남자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하죠..?

거짓부렁남친둔여자.2006.08.25
조회326

저는 24살이고 남친은 26살의 회사원이에요.

저는 일때문에 지방에 내려와있고 앞으로 한 2~3년간 더 있어야 할꺼같고요.

남친은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올해 4월. 소개팅으로 만나 저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그는 저에게 간. 쓸개라도 빼줄꺼처럼..

세상에 부러울 여자 하나 없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저도 서울에 살고 있었을때구요.

그러다가 일때문에 만난지 3주만에 지방으로 저만 내려와야했구요..

멀리 떨어져있어도 주말에만 만나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문제 없을꺼라는 믿음 하나로 잘 사귀기로 했는데요..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성격차로 인해서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100일을 조금 넘긴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들과 1박2일 휴가를 다녀왔는데 물놀이하느라 전화연락을 잘 못했죠,, 그래서 오빠가 심통이 나있었습니다.

그러다가...그다음날 제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지요..

가끔 연락하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스탈 바뀌었는데 어떠냐고..봐달라그래서, 저한테 자기 사진을 첨부한 멀티메일을 보낸적이있었거든요..근데 그사진을 제가 모르고 안지운거에요..

오빠가 제핸드폰을 뒤지다가..발견하고는..노발대발 난리가 났더랬죠..

남자관계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보수적이고.구속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서..일이 커질까무서워

대충대충 수습하고 넘기려고했는데..꿍하고 말도 안하고. 자꾸 나무라길래 그정도일로 저렇게까지 나를 고달프게 해야하나 싶어 저도 참을수 없어서.. 막..싸웠어요..(그날은 금요일)

결국엔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쉬울꺼없다. 그래 그렇게 하자.하고..

연락을 이틀정도 서로 안했어요.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일요일!( 이날이  정말 중요한 날임,,) 

낮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왜 여자들~ 남친이랑 싸우고 나서.. 남친이 사과전화하면.. 첨에 부드럽게 안받고 일부러 퉁명스럽게 받고 그러잖아요~

저도 그랬는데...그냥 제 눈치를 살피는 듯 하더니 몇마디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데요..

좀 서운하더라고요.. 다시 연락 오겠찌 했는데..안오길래..

저녁때 칠공주 보면서 전화를 했어요..2번이나 했는데  안받더라고요..문자도 씹고..

그리고 전 결론을 내렸죠..정말 정리한건가보네..하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가 되자마자 114에 전화해서 커플요금제 해지신청을 해버렸어요..

통보전화가 갔을텐데..연락이 없더라고요.. 정말 기분 더럽대요...

문자라도 올줄 알았는데..그리고 그날 저녁 전화에 불이나도록 걸어도..받지 않던그...

그리고 그다다음날..저혼자 견디다 못해..일이끝나자마자 무작적 서울로 올라갔어요.

집으로 찾아갔죠..

내딴에는 그럴싸하게 사과하고싶어서.. 케이크에. 사랑한다는 의미의 초에..우스꽝스러운 토끼머리띠를 하고.. 똑똑 문을 두드렸습니다..

마침 샤워를 하고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그 삼복더위에 긴장까지 하니 땀은 줄줄흐르고..너무 챙피했습니다..

들어가서 땀을 식히고. 이만하면 기분 풀렸겠지 했는데..

"너 왜왔냐.."그러더라고요..물론 장난인거 알았지만.. 순간 너무나 서운한 나머지..

참을 수 없는 눈물이 주루룩 흘러.. 멈추지 않는겁니다..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세상을 다 잃은거 마냥....꺽꺽 울었습니다..

그런데..그놈.....저를 달래주다가.. 냉큼 핸드폰을 갖고와서 문자를 막 지우는 겁니다..

띠리릭 띠리릭... 누가 문자 지우는 소리 모릅니까...?

먼가 있구나 싶었습니다...아니길..아니길..바랬는데..

모르는척하고... 내앞에서 잘못했다고 남친이 싹싹 빌어서..힘들게 울음을 그치고.세수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는데.......

 하수구멍에.. 여자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들이 뭉쳐져있는거였습니다...

그만 할말 잃었습니다..입이 바짝바짝 마르고...이런것들이 내눈앞의 현실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한참동안 변기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와서. 오빠에게 차분히 말했습니다..

나중에..실토를 하더군요...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왔다갔다고 하면서요..........

그여자랑은 2년정도를 사귄거로 알고있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힘들어서 연락했다네요...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었죠..

 그래도 저는 오빠를 많이 사랑했기에.. 모두 용서했습니다..

남자가 그런 실수 한번쯤 안하겠나 ..싶은 마음에..

그런일이 있고나서..오빠가 다시는 그런일 없을꺼라..굳게 맹세를 하며..

잘지내나 싶었는데..

요새는 하루에 문자보내고..시큰둥하고..전화도 잘 안하고.. 밤에는 어찌나 모임이 많은지..

눈에 뻔히 보이는데..일부러 모른척 하고 지나가줍니다..

오늘도..동문회있다고..하고..새벽열두시까지 연락이 없어서..열나게 전화했더니..

아예 밧데리를 빼버렸더군요....

이제 저를 무시하는거죠..그리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전화를 걸었습니다..좀전에..

그런데....신호가가다가....통화중 대기...가 걸리더니..받더랍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뻔히 핸드폰 켜놓고..딴데통화중이라니..

그러면서 오빠 못믿냐고..찜질방이었다고.......

더이상 용서할 가치도..저혼자 마음 조릴 필요가없었음을....정말...정말..

절실히..깨닫고.......그동안 쌓여있던.....묶음 감정들을....

욕으로 ...퍼부어댔습니다....

아직도..후련하지않습니다.....

이제 당분간 남자 사귀지 않을 겁니다..

남자에게 이러한 배신과. 모욕감은.......더이상.. 받고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