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의 45분간의 전투>>

혀노마눌2006.08.25
조회1,019

퇴근후 빨래를 걷어 쇼파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데.   엄마한테 양배추즙을 갔다주고온 신랑이

 

문을 따는 소리가 들리기에....저번에 신방에서 글을 읽은것중에 신랑을 놀래켜 준게 생각이나서

 

저도 빨래를 개다 말고 현관앞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당.. ..그러고보니 제 신발을 안 숨겼네요..

 

아마 제 신발을 보면 신랑이 눈치를 챘을 건데.

 

"마눌아~!! 나왔어...어디있는가~!!"

 

"마누라~!~"

 

그순간 제가 "악" 하고 놀랬켰어.. 신랑도 아~~악    "

 

몹니까...신랑의 놀랬떤 표정을 기대했는데..실실~!! 웃기만 하고.ㅋㅋㅋ

 

아무튼 어찌어찌..후다닥 밥을 먹고 바이올린 연습하로 교회로 향했습니다.

 

어쩐일로 항상 늦던 마눌이 어젠 제일 일등으로 도착했지요..아무도 안왔떠라구요...

 

근데  교회 오자마자 배가  슬슬 아파지더니~!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아무 생각 안하고 화장실 변기 앉아 있는 마눌~!!

 

소변을 본후,,갑자기.... 배아픈 증상이 더 쎄지더니... .

 

힘을 힘껏 줬습니다.. 근데 나올줄 알았떤... 대*이 안나옵니다..... 애기 생각해서..힘을 많이 주면 안되

 

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도 어쩌겠어요..관현악단 사람들이 오기전 빨리 볼일보고 나가야 돼는데..

 

시간은 흐르고..화장실 안은 더워 온몸에 땀이 흐르고~!!  

 

중간에 끈고 가고 싶지만...딱 걸려 있어.. 그것도 안되고... 정말 애는 탑니다..

 

화장실은 2층.. 관현악단 연습은 1층.........근데 사람들이 금새 모여 연주 연습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윽...힘을 더 줘 봤습니다... 그래도 나올생각을 안합니다... 애기 생각해서 배는 오른손으로

 

받쳐주고 다시 한번 더 힘을 줘 봤습니다....그래도 꿈쩍 안합니다..

 

임신전까지 변비한번 안걸린 아주 튼튼한 몸이었는데... 임신후 변비가 심해집니다...

 

45분동안 눈물...콧물... 땀방울... 다 흘리면서 힘을 겨우 겨우 쓴 끝에...

 

이놈의 변이 드디오 나옵니다.ㅋㅋㅋ 얼마나 시원하던지...

 

후다닥 끝내고( 그래도 뱃속은 개운하지 않습니다)  연습하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연습하다 말고 저를 쳐다보는데... 그 사람들의 눈이 전 안들어옵니다.

 

어떤분은 어디 갔다왔냐는 둥... 어디 아픈것 같데....등

 

우리 신랑을 찾았습니다..(항상 신랑이 저 교회 출발하고 15분뒤에 와서 뒤에 앉아 기다려주고.

같이 집에 가는데.) 

 

신랑이 눈에 안보입니다..  아~~증말 울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쪽팔리게 변비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남은 10분동안 연주를 하기 위해서 막 연주를 하는데... 신랑이 뒤로 오더니... " 나 요앞에 친구 가게 있을게" 이따 그쪽으로 와~!! 하고 쌩..가버립니다..

 

연습이 끝나고.. 가게로 갔죠... 신랑한테 원망의 소리로" 당신 왜 진작 안기다린거야..

난 너무 힘들었는데.....애기걱정되서 힘도 못주고....힘을 줘도..안나오고.  엉엉.."

친구있는 앞에서 우는 시늉을 했습니다.

 

마누라!~ 나도 당신을 20분동안 찾아 헤맸어~! 밖에서 기다려도 보고...

교회안을 찾아도 보고~!! 

 

아휴~~암튼 어젯 밤 생각을 하면 끔찍합니다...화장실 가기가 힘듭니다..

 

신방님들 변비에 좋은 처방 없습니까? 애기때문에 약은 못 먹겠고..

 

참 변비때문에 힘을 많이 주면 애기한테도 안좋은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