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남자&나쁜여자

자기야2003.02.27
조회962

 

저에겐 저보다 더 저를 사랑하는

바보같은 녀석이 있답니다.

그 녀석 정말 바보랍니다.

'나...헤어진 애인 못 잊어서 너랑 사귈수 없어......'

그 녀석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어쩜...나...

그 사람 내게 다시 돌아오면 너 버릴지도 몰라...'

내 눈엔 늘 다른 사람이 있다고...

자신은 그저 내 주변일 뿐이라면서도

그 녀석 사람 미안하게

그래도 좋다며 바보처럼 웃기만 합니다.

그 녀석 정말 좋은 녀석입니다.

보잘것 없는....두번 다시 사랑따윈

절대 하지 않을려고

스스로 자신을 억제하며 발버둥 치는 내게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지워버린 내게

또 다시 사랑을 심어준 나쁜 녀석입니다.

그런데...저 ...어쩌죠..

헤어진 그가 정말로....

그토록 기다렸던 그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 바보녀석 불쌍해서 어쩌죠?

자신보다 저를 더 많이 사랑하는 바보녀석 인데...

전 나쁜 여자 입니다.

그 녀석에게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

조차 아끼고 아낀

인색한 나쁜 사람입니다.

그 녀석 보면서도 무참히 날 버리고 간

나쁜 그를 생각하는 정말 나쁜 여자입니다.

"나 사랑하지 말랬자너..

사랑 같은거 이제 하고 싶지 않다고

그토록 거부 했었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이 소모되어 사라졌는데..

나...그 사람 잊지 못해...

일부러 그와 함께했던 추억들...

하나라도 잊을까봐 늘 외우고 또 외우고 있는데..

너 보면서도 그 사람 생각했는데..

너 왜 날 사랑하는거니?

나 그 사람 외에 사랑할수 없는 못된 여자인데....

왜 날....

바보야..

바보야....

바보녀석...

나 어떻게 너 떠나?

나 그토록 한결같이 많이 사랑해주는 너 버리고

어떻게 떠나..?

그렇게 되면 너 나처럼 1년...

아니 몇년이 될지도 모르는 수년을

힘들어 할지도 모르는데..

나 정말 못된 여자야...

나 많이 사랑해주는 너 버리고

그 사람에게 가려고 하는

나쁜여자...

하지만...

그 사람 아직도 너무나 많이 사랑하고 있어..

미안해...

..........

정말 미안해....

이제 그 끈을 놓아줄래....

너무 힘들어 하면 안되...알았지..

너 바보처럼 나 못잊고 힘들어하면 안되...

약속해줘...

나 못된 여자라고 욕하며 그만 잊어줘..

어차피 떠날 사람이였다고....그렇게 생각해줘...

미안해....

여지껏 한번도 하지못한....

그동안 너무나 아꼈던 말...

나도 너 정말 많이 사랑했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