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 나쁜 남자..

이진석2006.08.26
조회164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모진 말과 모진 상처를 받았지만, 왜 이렇게 씁쓸한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그 여자..
참 잔인했습니다..
돌아서는 마지막 까지 제게 다른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난 지금 이 사람이 좋아..그러니 그만 돌아가줘.."
비수를 꽂는 말을 하더군요..
곁에 지키고 있던 그 남자 자기도 여자친구가 좋다고 하더군요..

추접한 모습 보이기 싫었지만..
저도 모진 말 한마디 내뱉고 나왔습니다.
"그래, 난 어차피 돌아선다.. 하지만 기억해둬라.."
"지금은 서로 좋은 느낌만이 잇겠지만, 언제고 너희들이 힘들때..
돌아서는 지금의 내 모습이 너희들 스스로를 괴롭히는 올가미가 될꺼다.."
"나로 인해서 서로를 의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나로 인해서 서로 의가 상하는 말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난 벌써 너희 둘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그렇게 모진말 내뱉고 나왔습니다..
자기를 그렇게 저주하냐고 묻더군요...
전 그저 사실을 이야기 했을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당신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뒤돌아 섰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제 짐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여자..제가 더 큰 상처받길 원하지 않앗나 봅니다..
다이어리엔..얼마전에 죽은 남자친구 이야기가 적혀있더군요..
13년이라는 세월동안 자기 가슴에 담아뒀던 남자친구이야기가 적혀 있엇습니다..
내가 없는 시간동안 그렇게 외로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네 저도 압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끌여들여서는 안되었는데..
이 여자 어리석어서 그것조차하지 못했네요..

이 여자 지독합니다.. 나에게 그런 속마음 보여주기 싫었나봅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할정도로 어리석은 여자입니다.
제가 저주를 퍼부었던 그 남자도 어쩐지 불쌍하게만 느껴집니다.

난 다 이해할수 있는데, 제가 부족했엇나봅니다..
죽은 남자를 안고 사는 이여자.. 그리고 뒤늦게 알아버린 진실에 절망하는 나..
거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다라는 말 한마디에 목을 메고 잇는 그 남자..

도대체 누가 제일 불쌍한 것일까요..누구를 위해서 울어주야 하는 것일까요.
그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그 전부에게 상처를 받는 이 여자..

전 그저 앵무새처럼 그녀의 꺼진 핸드폰에..
"더 이상 죄를 짓고 살진 말어.. 그 업을 다 어찌하려고 하는 것이니.."
"아픈건 나 하나로 충분하지 않니.."
그 말만 되뇌엇을 뿐입니다.. 어디서부터 인연의 실타래가 얽혀버린 것일까요..

저주를 하고, 가슴에 상처가 될 말만을 하고,
성기 않아도 되었을 서로의 모습을 봐야만 하고,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버린것인지..
마음이 왜 이렇게 저린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그 모두가 아프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여자라는 존재가 참 재미잇는 것 같습니다..
나라는 사람때문에, 다른 사람의 잔재를 지우기 싫어서 등을 떠민 이 여자..
내가 더 큰 상처 받을것을 두려워해, 나에게 그렇게 모진 모습을 보여준 이 여자..
내가 받은 상처는 이미 넘치고 넘치는데 .....
이젠 원망조차 할수 없게 만듭니다..

내가 이렇게 아픈것만큼 그 사람도 아픈 것을알기에.. 아무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잔인한것이 사랑인것을 알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텐데..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는 것 재미있습니다..다이어리에 적힌 내용 한구절이..
나를 좋아한다는 글자 한귀가,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있게 만드네요..
오늘 밤에도 술 한잔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읽으시는 모든 분들 저처럼 가슴 아프게 만나지 마시고, 행복하고 이쁜 사랑 나누시기를..
그리고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를 바랄게요.. 모두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