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는 우연히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누나에게 삐졌다며 몸을 옆으로 살짝 돌렸을 때...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자신과 누나를 보고 있던 두 사람. 그런데 그 두사람의 눈 빛은 눈에 뜨일 정도로 달랐다. 한 남자는 그저 누구일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이었고 그 차 동민이라는 사람의 눈빛은... 옆에 있는 남자에 비해 두 세배는 더한 호기심과 알 수 없는 경계심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은 불쾌할 정도로 자신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 순간 승우는 느낌상으로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누나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그런데 누나의 대답은 노였고 자신이 잘못짚었다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몸을 돌려가려던 순간 또 다시 누군가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 을 느꼈고 그쪽으로 시선을 옮겨 본 것이었다. '흠...' 차 동민이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경계심이나 호기심은 보이지가 않았다. 대신 적개심 가득 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꼭 라이벌이라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 순간 승우는 자 신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했다. 승우는 살며시 동민에게 미소지어주고는 유유히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승우가 동민에게 보여준 미소는 자신이 누나인 승희의 연인이라는 듯 그리고 '당신은 내게 있어 안돼' 라는 듯 여유로움과 약간에 비웃음이 섞여져 있는 미소였다. 동민 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라져가는 승우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오늘은 왜 이리 꽃들이 많이 모여 들었냐?" 촬영을 보기 위해 모여든 여학생들을 보며 동석이 말했다 "야 어디 괜찮은 여자 있나 함 찾아봐라. 찬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요즘 들어 옆구리가 많 이 시리다... 야! 저기 제 어떠냐? 어?! 야! 함 봐봐.. 청순해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섹시 해 보이지 않냐?! 어?!" 동석은 자신의 눈에 들어온 여학생을 보며 작은 소리로 호들갑을 떨며 동민에게 물었다. 그 런데 시간이 지나도 동민에게는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야! 이 엉아가 맘에든 여자를 발견했다는데 좀 보고 뭐라고 말 좀 해..." 동석은 그 여학생을 보고 있다 고개를 돌리며 아무 대꾸도 없는 동민에게 섭섭하다는 듯 다 시금 물으려했다. 그런데 동민은 자신의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안중에도 없다는 듯 조금은 굳 어진 표정으로 한곳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동석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에 동민의 시선을 쫓 아가 보았다. "야 누구냐?! 무지... 다정해 보이는데?!"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표정으로는 웃고 있다 할 수 없 었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서만은 즐거움인지 반가움인지 알 수 없는 듯한 그런 묘한 반응들 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왠지 두 사람사이에 낄 수없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다정 해 보였다. 마치 연인처럼... 승희와 승우는 친 남매 사이긴 했어도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닮 은 곳을 한군데도 찾을 수가 없었다. 외형으로 승희는 동양적인 외가를 닮았고 승우는 서양 의 이미지를 약간 내비치고 있는 친가를 닮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동안인 승희에 비해 승 우는 나이보다 조금은 성숙한 구석도 있었다. 그래서 인지 두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 외에는 그들의 모습만으로 친 남매간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여태껏 한 사람도 없었다. "야 근데 저 친구 마스크가 그러니깐... 느낌이.." 동석은 말을 하려다말고 동민을 바라보았다. 생각해 보니 동민은 여태껏 자신이 한 질문에 한마디에 대꾸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떠올라서였다. 여전히 두 사람의 모습을 예리한 눈빛만으로 보고 있는 동민이었다. '자식.. 뚫어지겠다...' 동민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을 뻔 했던 말을 간신히 삼켰다. 그리고 동석도 그쪽으로 다시 시선을 옮겨보았다. '음.. 저 친구 잘만 하면 물건 될 것 같은데... 동민이 하고는 상반되는 분위기야... 동민이 가 부드러운 이미지에 보호하고 싶은 느낌이라면 저 친구는.. 남성미가 물신 풍기는... 여자 라면 누구든지 보호 받고 싶다할 정도에 그런 느낌이다...' 동석의 직업적인 의식에서 나온 승우의 첫 느낌이자 승우의 이미지였다. 동석은 그 생각으 로 자신의 친구가 왜 저렇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인지까지는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 다. 동민은 동석이 마스크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점이라 흘리 지 못했던 것이다. 큰 키에 짧은 머리, 검게 그을린 피부, 그리고 이목구비... 남자인 자신이 봐도 남자답게 잘 생겼다 할 정도에 그런 외모였다. 승희의 행동으로 보아선 그녀보다 나이 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녀보다 어려 보인다고도 할 수 없었다. 동민은 그렇 게 승우를 유심히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그런데 마주보며 얘기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시큰 둥하며 자신과 동석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리는 것이었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 는지 그도 자신과 동석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동민은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었 고 조금은 도발적이면서 위협적인 눈빛으로 그를 마주대했다. 그러다 승희와 다시 대화를 하는 것 같아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촬영 준비가 끝났는지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 서 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동석아... 촬영 들어간다고.. 오라고 해. 마지막으로 체크는 해야 하니깐..." 동민은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들을 보며 동석에게 말했다. 아무런 감정도 배어 있지 않은 말투로... 동석은 동민의 말에 그쪽으로 시선을 옮겨 보았다. 동민의 말대로 다른 배우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석은 승희를 부르려는 생각으로 그들이 있는 쪽으로 다시금 시선을 옮겼다. "흣... 안 그래도 저기 온다.. 근데 고사이에 싸웠나?... 제 표정이 왜 저러지?" 동민은 동석의 말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화난 사람처럼 인상을 쓰며 씩씩거리고 오는 승희 가 들어왔다. 동민은 승우에게 시선을 돌려보았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다가 뒤돌 아서는 그가 보였다. 그런데 자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돌아서려던 그가 멈춰 서서는 자신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들어왔다. 또 다시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잠시 뒤... 알 수 없는 승부욕에 불타며 사러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민이었다. -----------------------------------------------------------------------------------
나의 연인은 사기꾼 스타. (52)
승우는 우연히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누나에게 삐졌다며 몸을 옆으로 살짝 돌렸을
때...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자신과 누나를 보고 있던 두 사람. 그런데 그 두사람의 눈
빛은 눈에 뜨일 정도로 달랐다. 한 남자는 그저 누구일까 하는 정도의 호기심이었고 그 차
동민이라는 사람의 눈빛은... 옆에 있는 남자에 비해 두 세배는 더한 호기심과 알 수 없는
경계심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은 불쾌할 정도로 자신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 순간 승우는 느낌상으로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누나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그런데 누나의 대답은 노였고 자신이 잘못짚었다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몸을 돌려가려던 순간 또 다시 누군가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
을 느꼈고 그쪽으로 시선을 옮겨 본 것이었다.
'흠...'
차 동민이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경계심이나 호기심은 보이지가 않았다. 대신 적개심 가득
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꼭 라이벌이라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 순간 승우는 자
신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했다. 승우는 살며시 동민에게 미소지어주고는 유유히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승우가 동민에게 보여준 미소는 자신이 누나인 승희의 연인이라는 듯 그리고
'당신은 내게 있어 안돼' 라는 듯 여유로움과 약간에 비웃음이 섞여져 있는 미소였다. 동민
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라져가는 승우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오늘은 왜 이리 꽃들이 많이 모여 들었냐?"
촬영을 보기 위해 모여든 여학생들을 보며 동석이 말했다
"야 어디 괜찮은 여자 있나 함 찾아봐라. 찬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요즘 들어 옆구리가 많
이 시리다... 야! 저기 제 어떠냐? 어?! 야! 함 봐봐.. 청순해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섹시
해 보이지 않냐?! 어?!"
동석은 자신의 눈에 들어온 여학생을 보며 작은 소리로 호들갑을 떨며 동민에게 물었다. 그
런데 시간이 지나도 동민에게는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야! 이 엉아가 맘에든 여자를 발견했다는데 좀 보고 뭐라고 말 좀 해..."
동석은 그 여학생을 보고 있다 고개를 돌리며 아무 대꾸도 없는 동민에게 섭섭하다는 듯 다
시금 물으려했다. 그런데 동민은 자신의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안중에도 없다는 듯 조금은 굳
어진 표정으로 한곳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동석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에 동민의 시선을 쫓
아가 보았다.
"야 누구냐?! 무지... 다정해 보이는데?!"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표정으로는 웃고 있다 할 수 없
었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서만은 즐거움인지 반가움인지 알 수 없는 듯한 그런 묘한 반응들
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왠지 두 사람사이에 낄 수없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다정
해 보였다. 마치 연인처럼... 승희와 승우는 친 남매 사이긴 했어도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닮
은 곳을 한군데도 찾을 수가 없었다. 외형으로 승희는 동양적인 외가를 닮았고 승우는 서양
의 이미지를 약간 내비치고 있는 친가를 닮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동안인 승희에 비해 승
우는 나이보다 조금은 성숙한 구석도 있었다. 그래서 인지 두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 외에는 그들의 모습만으로 친 남매간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여태껏 한 사람도
없었다.
"야 근데 저 친구 마스크가 그러니깐... 느낌이.."
동석은 말을 하려다말고 동민을 바라보았다. 생각해 보니 동민은 여태껏 자신이 한 질문에
한마디에 대꾸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떠올라서였다. 여전히 두 사람의 모습을 예리한
눈빛만으로 보고 있는 동민이었다.
'자식.. 뚫어지겠다...'
동민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을 뻔 했던 말을 간신히 삼켰다. 그리고 동석도
그쪽으로 다시 시선을 옮겨보았다.
'음.. 저 친구 잘만 하면 물건 될 것 같은데... 동민이 하고는 상반되는 분위기야... 동민이
가 부드러운 이미지에 보호하고 싶은 느낌이라면 저 친구는.. 남성미가 물신 풍기는... 여자
라면 누구든지 보호 받고 싶다할 정도에 그런 느낌이다...'
동석의 직업적인 의식에서 나온 승우의 첫 느낌이자 승우의 이미지였다. 동석은 그 생각으
로 자신의 친구가 왜 저렇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인지까지는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
다.
동민은 동석이 마스크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점이라 흘리
지 못했던 것이다. 큰 키에 짧은 머리, 검게 그을린 피부, 그리고 이목구비... 남자인 자신이
봐도 남자답게 잘 생겼다 할 정도에 그런 외모였다. 승희의 행동으로 보아선 그녀보다 나이
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녀보다 어려 보인다고도 할 수 없었다. 동민은 그렇
게 승우를 유심히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그런데 마주보며 얘기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시큰
둥하며 자신과 동석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리는 것이었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
는지 그도 자신과 동석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동민은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었
고 조금은 도발적이면서 위협적인 눈빛으로 그를 마주대했다. 그러다 승희와 다시 대화를
하는 것 같아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촬영 준비가 끝났는지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 서
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동석아... 촬영 들어간다고.. 오라고 해. 마지막으로 체크는 해야 하니깐..."
동민은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들을 보며 동석에게 말했다. 아무런 감정도 배어 있지 않은
말투로... 동석은 동민의 말에 그쪽으로 시선을 옮겨 보았다. 동민의 말대로 다른 배우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석은 승희를 부르려는 생각으로 그들이 있는 쪽으로 다시금 시선을
옮겼다.
"흣... 안 그래도 저기 온다.. 근데 고사이에 싸웠나?... 제 표정이 왜 저러지?"
동민은 동석의 말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화난 사람처럼 인상을 쓰며 씩씩거리고 오는 승희
가 들어왔다. 동민은 승우에게 시선을 돌려보았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다가 뒤돌
아서는 그가 보였다. 그런데 자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돌아서려던 그가 멈춰 서서는 자신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들어왔다. 또 다시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잠시 뒤...
알 수 없는 승부욕에 불타며 사러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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