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사는동안 못해본 일들...

풍년초20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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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30은 참 대단해 보였는데....

막상 30대가 되니...

20대에 본 30이 참으로 헛되다는걸 알겠어요.

나이를 먹는 만큼.

성숙해 지는게 아니라,

성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나이를 먹는 거 더라구요.

멋진 할머니가 되는게 제 꿈인데...

그러려면 무지 열심히 노력해야 겠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30이 넘도록 못해본 일들이 너무 많은거 있죠.

우선,

평생 가슴에 담을 만한 진한 사랑도 못해보고,

혼자 멀리 여행도 못가봤네요.

겨우 해봐야 무박2일의 기차여행정도?

악기도 하나 배우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해보고,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싶었는데 시작도 못해보고,

춤도 배우고 싶었는데 못해봤네요.

인라인도 배우고 싶었는데.... 혼자배우기 쑥스러워서 못하고...

가장 중요한 내 꿈의 실현도 아직 먼 얘기 같고...

 

근데,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더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20대의 실패는 삶의 밑거름이 되지만,

30대의 실패는 삶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니까,

자꾸 소심해 지고,

움츠려 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미뤘던,

못해본 일들을 하는거였어요.

그 중에서도...

혼자하는 여행...

전에 분위기 무지 잡고 여행갔다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통에,

경찰서 들락더리고,

완전 거지되서 왔었던 기억 땜에 자신 없었는데...

용기를 내보려구요.

 

행선지는.......

울릉도.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이거든요.

원래는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었다는...

제주도보다 가깝지만,

제주도보다 먼 울릉도요.

지도 파는 곳에서 지도도 구입하고,

울릉도 군청에 들러 자료도 출력하고,

카페도 가입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자유여행이라 더 설래이고

더 무서운거 있죠.

 

혹시 30방 식구들중 울릉도 다녀온 분 계시나요?

그럼 어디가 좋은지 추천 좀 날려주세요.

특히 숙박시설요.

안전하고, 깨끗하고, 착한 주인이 있는 곳으로요.

 

9월 초에 떠날 예정이랍니다. ^____^

아~~~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