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왜이러시는거죠?

김문세2006.08.29
조회116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고민에 빠져 조언을 듣고자 올려봅니다.

 

집안의 치부를 남에게 드러내는거라 꺼려지긴했지만... 혹여나 해결책이 나올수도

 

있을까해서요저희 어머니..왜이러시는거죠? 저는 24살 청년이구요... 수능 준비중...ㅡㅡ; 군대 다녀오고...대학

 

교란데가 가보고싶어서요. 부모님은 두분 모두 50대 초반이십니다.

 

4시간전이었어요. 아침 일찍이 어머니랑 밭에 가셨던 아버지가 차에 있던 물건들을

 

몽땅 가지고 오시는거예요.(저희 부모님들이 재미삼아 근처에 조금한 밭을 얻어서

이것저것 키우시거든요.)

 

아버지께 왜그러시냐고 물었죠. 그런데 아버지 안색이 너무 안좋으신거예요. 짐이

 

더있는지 또 나가시더라구요. 도와드릴려고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는데.....글쎄......

 

컥!!!저희 어머니..왜이러시는거죠? 

 

차가 난도질되어 있더군요... 전면 유리가 박살나고 양쪽 사이드미러, 보조석 유리,

 

좌측 와이퍼 .... 다박살나 있는거예요. 순간 주저앉을 뻔 했습니다. (남들이 볼때는 뭐 좋은 차는 아니지만... 엑셀인데요... 아버지가 애지중지 정말로 직접 고치고 다듬고 하셔서 새차 못지않은 차였거든요. 주유소에 가면 주유원 아저씨가 극찬할 정도... 카센터에서도 꼭 자기네한테 팔라고할정도였어요.)

 

처참하더군요. 무슨 깡패들이 난도질한거 처럼.. ㅡㅡ;

 

정색하면 아버지께 물으니... "네 엄마가 이랬다. 휴~"이러시는거예요. 컥.ㅡㅡ

 

누구든지 안믿을꺼여요. 설마설마 했죠. 아버지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깨를 베어놓

 

은게 많아서 그걸 차에 실어서 가져오자는데 아버지 생각에는 양도 너무 많고 집도

 

너저분해지고 하니까 밭에 놓고 그냥 말리자고 하셨데요.

 

어머니는 고집을 부리셨고 아버지는 가자고 차에 타셨다는데 어머니가 못가게 본

 

넷트에 엎어져서 매달렸다나봐요.ㅡㅡ 아버지가 주위 눈길도 있고 해서 끌어내렸

 

는데 그러다가 와이퍼가 부숴지고...

 

그다음에 어머니가 돌을 막집어던지고 그래서.. 차가 이렇게 됬다네요.

 

어이가...없더라구요.,.. 진짜 머리를 망치로 퍽하고 맞은 그런 느낌?

 

폐차시켜야겠다면서 속상해하시는 아버지를 보니까 너무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아

 

끼시던데ㅜㅜ

 

그렇게 집으로 올라와서 어머니가 안오셨길래 전화를 해봤죠. 받으시자마자 무슨

 

일이며 왜그랬냐고하면 반발심만 더 생길까봐 손 괜찮냐고 다친데 없냐고 그렇게

 

얘기를 시작했어요.

 

그냥~괜찮다고 하시길래 슬슬 제가 얘기를 했죠. 무슨일인지 정황을 잘모르지만

 

아무리 싸우셨더라도 차를 그렇게 한건 아닌거같다고 말씀드렸죠. 주위에 눈도 있

 

고 아파트 단지에 그차가 들어올때 주위 사람들 다 봤을텐데 창피하고 그러지않냐

 

고 했더니. 창피해도된다고하시더라구요.ㅠㅠ 그냥 너한테는 미안하다 하시면서

 

상관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신경이 안쓰이겠어요.

 

휴~ 말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 글로 쓰자니 한도 끝도 없을꺼 같네요.

 

일평생 그런적이 없으셨는데 왜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올해 3~4월부터 조금씩 이상한 모습을 보이셨어여. 저랑 말 다툼이

 

있다가도 나가라고 너만없으면 조용하고 편하다고 그러시기도하고~ 뭐든 혼자 억

 

지만 부리고....

 

연관지어보니 그때부터 집앞 상가에있는 성결교회라는 곳을 다니셨더군요. 그것때

 

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자꾸만 그쪽으로만 연관되는게 어쩔수가 없네요. 자꾸

 

거슬려요.

 

잘 해결하시지 못하시는데도 자꾸 일만 벌이시고요. 동장? 그런거도 갑자기 맡으시

 

고 밭도 그쯤에 얻어서 이것저것 심고... 집에와서는 축처지고... 무슨 교회를 매일

 

가시네요. 새젹5시에 나가서 오전에야 들어오고 또 일요일엔 일요일이라고 가고.

 

그러니까 당연히 사람이 힘들고 처지는거겠죠.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진짜 지금 막 눈물이 나려고 해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그렇다고 저희 아버지가 술과 노름 그런거를 하시는분도 아닌데요. 아예

 

안해서 못해서 더 탈이죠. 전화로 그러시더라구요. 오늘일은 그동안 몇년동안 참았

 

던게 갑자기 폭발해서 그런거라고 직접그러시더라고요.어머니가. 아~ 아무것도 손

 

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다 때려치우고싶네요. 어쩌다 우리집

 

이 이렇게 된건지. 꼭 제가 24살이나 되서도 아무것도 하고있지않아 이런 벌을 받

 

는건지... 지금 머리가 터질거 같아요.

 

너무 극단적이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뭔가에 홀려서 점점 변해가는

 

기분입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50대 초반이신분이나. 비슷한경험이있는분들....

 

좋은말씀 부탁드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