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오랜만에 각시의 친정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 응 아빠 " " 그래 퇴근하고 오는거냐? *서방은?" " 어~오늘갑자기 회사 회식이 있어서 저녁먹고온데 " " 이런 어제도 그렇게 술마셨는데 오늘회식인줄알았으면 술좀 적게마실걸그랬다 " 그렇습니다 어제라 함은 바로 일요일 어리버리부부의 친정나들이가 있었던 날입니다 지난번에 말한 포도한박스를 사들고 친정으로 간 부부 먼저 저녁대접해드린다고 고기집으로 모셨습니다 오랜만에 바쁜 각시의 남동생도 와있군요 이렇게 온식구가 고기집에가 남자들은 고기와 소주를 여자들은 냉면과 고기를 맛나게 먹었던 그날의 1차였습니다 " 돈 많이 쓸거 뭐있냐 여기선 대충먹고 내가 횟감 구해왔으니 그거 떠서 집에가서 편하게 한잔 더하자 " 그저 하나밖에없는 딸냄이 부부 돈쓰는게 아까우신 아버지 고기집에서 어서 나가시길 바라십니다 " ㅎㅎㅎ 아버님 괜찮습니다 이정도는 얼마든지 사드릴수있으니 더 시키시고 드시고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세요 " 싹싹한 큰사위겸 하나밖에 없는 외사위의말에 그저 허허 웃음만 지으시는 아버지 허나 결국 간단하게 고기집에서 배를채운 친정식구들 집에오니 엄마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이제 묵은김치는 질렸을거다 " 하시며 그세 아삭아삭 신선한 김치겉절이를 담으시고 회를 어설프게 뜨시고 계십니다 야채며 과일이며 반찬을 준비하신 엄마 뚝딱 근사한 술상을 마련하십니다 그렇게 남자들의 술상은 마련되고 주거니 받거니 그세 빈 소주병이 늘어만갑니다 평소때 늘 가려서 마시는 순딩이신랑도 처가댁만 오면 주는족족 그리 잘 받아마십니다 이런 이런 얼굴을보니 벌써 취기가 가득합니다 " 아빠도 자기도 이제 그만마시죠....너무 무리하시는것같은데 자긴낼 출근할생각도 해야지" 보다 못한 각시 한소리 합니다 " 그래? 그렇지 자넨 낼 출근할사람이니 오늘은 여기서...." "에이 괜찮습니다 아직 9시도 안됐는데요 ㅎㅎㅎㅎ 저 더 있다가겠습니다 뭐 아님자고가고요 아버님 술한병 더 하시죠 ㅎㅎㅎㅎ" "ㅎㅎㅎ 나야뭐 자네만 괜찮다면야 ㅎㅎㅎ 그래 그럼 우리한병 더할까? 그렇게 처가댁만오면 오히려 각시보다 더 가기싫어라 하는 신랑입니다 술한잔 들어가시면 늘 옛날이야기만 소시쩍이야기만 늘어놓으시는 장인어른의 말씀을 묵묵히 들어드리고 웃어드리는 순딩이신랑 그런사위앞에서 더 신이나셔서 왕년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하시는 장인 항상 똑같은 시츄레이션 입니다 ㅎㅎㅎㅎㅎ 결국 술이떨어져 집에담가놓은 머루주까지 마시고서야 엉덩이를뗀 신랑 " 아버님 제가 맛난건 얼마든지 사드릴테니 혹시 드시고싶으시거나 약주한잔 하시고싶으시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저희집도 자주오시고요 그 근처에아버님 좋아하시는 곱창집도 많이 알아놨습니다 아셨죠?" 술한잔 들어갔다고 제법 싹싹하고 살갑게 이야기하는 큰사위 아버지의 눈에는 그저 이뻐보이시나 봅니다 그렇게 집에오니 벌써 12시 너무 늦은시각이기에 전화를 못드린 부부 아버지께서 궁금하셨던 모양이십니다 " 아빠는 *서방 그나이에 벌써 술그거 마시고 힘들어하면되겠어 오늘도 술많이 안마시고 올꺼야 걱정마세요 " " 그래도 요즘젊은사람들 스트레스받고 뭐하고해서 체력도 옛날보다 많이 떨어지고 약해지고 했다더라 니가 *서방 건강잘 챙겨야되 알지?" "알아" " 귀찮다고 대충대충 식사때우지말고 꼭 밥이랑 국이랑 해서 주고 아침꼭챙겨주고" "안다니까 아침 꼬박꼬박 챙겨주려 하고있어 " "그리고 앞으론 토요일이나 다음날쉬는날로 와라 그래야 *서방도 좀 쉬었다가 출근해야지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다음날 출근하려면 그거 얼마나 힘드냐 " " 아니 우리가 맨날가는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그정도 체력은되니까 " " 그리고 뭐 가사분담이니 뭐니해서 피곤한사람 이것저것 시키지말고 " " 뭐 같이 돈버는데 좀 같이하면 어때 아빠는 " "어허 남자가 여자 잔소리 너무들으면 큰일못한다 너 또 *서방한테 쫑알쫑알거리고 막 그러는거 아니냐?" "알았어 우린 잘 살고있으니까 걱정마세요 " 이렇게 아빠와 전화를 끊은 각시 순간 서운한 생각이 밀려옵니다 외동딸이라고 그렇게 이뻐해주신 아빠신데 이제 전화만 하시면 *서방 *서방 아주 노래를 부르십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데 어째 이집은 사위사랑은 장인같습니다 그날 회식을 마치고 느즈막히 온 순딩이신랑 " 아빠한테 아까 전화왔었어 " 어째 말투가 곱지않은 각시입니다 질투가 난다 이거지요 " 어?아버님이? 왜? 무슨일 있으시데?" " 무슨일은 하나밖에없는 사위 혹시 술병이나 안났나? 출근은 잘했나 걱정 걱정이시지 거기다 오늘도 갑자기 회식잡혔다니까 아주 걱정이 태산이시더라구 *서방 *서방 하시면서 참 울아빤 너무해 남들은 딸 훔쳐간 도둑놈이라고 늘 괘씸해 하신다는데 이렇게 딸 훔쳐간 도둑놈이 뭐가 좋다고 " 각시의 푸념에 피식 웃음을 흘리는 신랑입니다 " 훔쳐가긴 내가 처치곤란한거 잘 처리해줬으니 아버님도 내가 고마우시겠지 " "웃기셔 처치곤란?" 또 발끈하는 각시입니다 " 아냐 농담이야 또 알면서 그래 " " 칫 거기다 이제 토욜날이나 쉬는날전날오래 그래야 한잔하고 담날 쉬었다 출근할수있다고 랑이 건강을 본인건강보다 더 걱정하시더라니까 " " 아버님은 괜한 걱정을 하시네 사위를 그리 약골로 보시나 " " 좋겠다 랑인 그리 지극정성 장인어른 사랑도 받고 " " 이구 이 바부탱이야 " 순딩이 신랑 그세 뾰루퉁해져있는 각시의 볼을 가볍게 꼬집습니다 " 그렇게 모르냐? 그게 온전히 내걱정만 하시는거겠어? 내가 건강해야 응? 사위가 건강해야 하나밖에없는 소중한따님을 지켜줄거아냐 그래야 따님도 편하게 생활하고 결국 결론은 각시 네걱정이야 사위가 잘되야 딸이 편하고 좋다는거 그마음을 모르겠어요? 이 철부지야 그렇게 아버님의 깊은뜻을 모르겠냐?" 신랑의 말에 눈을 껌뻑 껌뻑하며 다시한번 생각하는 각시 어~제법 그럴싸합니다 그래도 아빠에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아빠의 넓고 큰뜻을 이해못하는 아직 덜 큰 철부지 딸이기 때문일겁니다
<<아빠 넘 서운해>>
엊그제 오랜만에 각시의 친정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 응 아빠 "
" 그래 퇴근하고 오는거냐? *서방은?"
" 어~오늘갑자기 회사 회식이 있어서 저녁먹고온데 "
" 이런 어제도 그렇게 술마셨는데 오늘회식인줄알았으면 술좀 적게마실걸그랬다 "
그렇습니다
어제라 함은 바로 일요일
어리버리부부의 친정나들이가 있었던 날입니다
지난번에 말한 포도한박스를 사들고 친정으로 간 부부 먼저 저녁대접해드린다고
고기집으로 모셨습니다 오랜만에 바쁜 각시의 남동생도 와있군요
이렇게 온식구가 고기집에가 남자들은 고기와 소주를 여자들은 냉면과 고기를 맛나게 먹었던
그날의 1차였습니다
" 돈 많이 쓸거 뭐있냐 여기선 대충먹고 내가 횟감 구해왔으니 그거 떠서
집에가서 편하게 한잔 더하자 "
그저 하나밖에없는 딸냄이 부부 돈쓰는게 아까우신 아버지 고기집에서 어서 나가시길 바라십니다
" ㅎㅎㅎ 아버님 괜찮습니다 이정도는 얼마든지 사드릴수있으니
더 시키시고 드시고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세요 "
싹싹한 큰사위겸 하나밖에 없는 외사위의말에 그저 허허 웃음만 지으시는 아버지
허나 결국 간단하게 고기집에서 배를채운 친정식구들
집에오니 엄마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이제 묵은김치는 질렸을거다 " 하시며 그세
아삭아삭 신선한 김치겉절이를 담으시고 회를 어설프게 뜨시고 계십니다
야채며 과일이며 반찬을 준비하신 엄마 뚝딱 근사한 술상을 마련하십니다
그렇게 남자들의 술상은 마련되고 주거니 받거니 그세 빈 소주병이 늘어만갑니다
평소때 늘 가려서 마시는 순딩이신랑도 처가댁만 오면 주는족족 그리 잘 받아마십니다
이런 이런 얼굴을보니 벌써 취기가 가득합니다
" 아빠도 자기도 이제 그만마시죠....너무 무리하시는것같은데 자긴낼 출근할생각도 해야지"
보다 못한 각시 한소리 합니다
" 그래? 그렇지 자넨 낼 출근할사람이니 오늘은 여기서...."
"에이 괜찮습니다 아직 9시도 안됐는데요 ㅎㅎㅎㅎ 저 더 있다가겠습니다 뭐 아님자고가고요
아버님 술한병 더 하시죠 ㅎㅎㅎㅎ"
"ㅎㅎㅎ 나야뭐 자네만 괜찮다면야 ㅎㅎㅎ 그래 그럼 우리한병 더할까?
그렇게 처가댁만오면 오히려 각시보다 더 가기싫어라 하는 신랑입니다
술한잔 들어가시면 늘 옛날이야기만 소시쩍이야기만 늘어놓으시는 장인어른의
말씀을 묵묵히 들어드리고 웃어드리는 순딩이신랑 그런사위앞에서 더 신이나셔서
왕년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하시는 장인
항상 똑같은 시츄레이션 입니다 ㅎㅎㅎㅎㅎ
결국 술이떨어져 집에담가놓은 머루주까지 마시고서야 엉덩이를뗀 신랑
" 아버님 제가 맛난건 얼마든지 사드릴테니 혹시 드시고싶으시거나 약주한잔 하시고싶으시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저희집도 자주오시고요 그 근처에아버님 좋아하시는 곱창집도
많이 알아놨습니다 아셨죠?"
술한잔 들어갔다고 제법 싹싹하고 살갑게 이야기하는 큰사위
아버지의 눈에는 그저 이뻐보이시나 봅니다
그렇게 집에오니 벌써 12시
너무 늦은시각이기에 전화를 못드린 부부 아버지께서 궁금하셨던 모양이십니다
" 아빠는 *서방 그나이에 벌써 술그거 마시고 힘들어하면되겠어
오늘도 술많이 안마시고 올꺼야 걱정마세요 "
" 그래도 요즘젊은사람들 스트레스받고 뭐하고해서 체력도 옛날보다 많이 떨어지고 약해지고
했다더라 니가 *서방 건강잘 챙겨야되 알지?"
"알아"
" 귀찮다고 대충대충 식사때우지말고 꼭 밥이랑 국이랑 해서 주고 아침꼭챙겨주고"
"안다니까 아침 꼬박꼬박 챙겨주려 하고있어 "
"그리고 앞으론 토요일이나 다음날쉬는날로 와라 그래야 *서방도 좀 쉬었다가 출근해야지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다음날 출근하려면 그거 얼마나 힘드냐 "
" 아니 우리가 맨날가는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그정도 체력은되니까 "
" 그리고 뭐 가사분담이니 뭐니해서 피곤한사람 이것저것 시키지말고 "
" 뭐 같이 돈버는데 좀 같이하면 어때 아빠는 "
"어허 남자가 여자 잔소리 너무들으면 큰일못한다 너 또 *서방한테 쫑알쫑알거리고
막 그러는거 아니냐?"
"알았어 우린 잘 살고있으니까 걱정마세요 "
이렇게 아빠와 전화를 끊은 각시 순간 서운한 생각이 밀려옵니다
외동딸이라고 그렇게 이뻐해주신 아빠신데 이제 전화만 하시면 *서방 *서방
아주 노래를 부르십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데 어째 이집은 사위사랑은 장인같습니다
그날 회식을 마치고 느즈막히 온 순딩이신랑
" 아빠한테 아까 전화왔었어 "
어째 말투가 곱지않은 각시입니다 질투가 난다 이거지요
" 어?아버님이? 왜? 무슨일 있으시데?"
" 무슨일은 하나밖에없는 사위 혹시 술병이나 안났나? 출근은 잘했나 걱정 걱정이시지
거기다 오늘도 갑자기 회식잡혔다니까 아주 걱정이 태산이시더라구
*서방 *서방 하시면서 참 울아빤 너무해 남들은 딸 훔쳐간 도둑놈이라고 늘 괘씸해 하신다는데
이렇게 딸 훔쳐간 도둑놈이 뭐가 좋다고 "
각시의 푸념에 피식 웃음을 흘리는 신랑입니다
" 훔쳐가긴 내가 처치곤란한거 잘 처리해줬으니 아버님도 내가 고마우시겠지 "
"웃기셔 처치곤란?"
또 발끈하는 각시입니다
" 아냐 농담이야 또 알면서 그래 "
" 칫 거기다 이제 토욜날이나 쉬는날전날오래 그래야 한잔하고 담날 쉬었다 출근할수있다고
랑이 건강을 본인건강보다 더 걱정하시더라니까 "
" 아버님은 괜한 걱정을 하시네 사위를 그리 약골로 보시나 "
" 좋겠다 랑인 그리 지극정성 장인어른 사랑도 받고 "
" 이구 이 바부탱이야 "
순딩이 신랑 그세 뾰루퉁해져있는 각시의 볼을 가볍게 꼬집습니다
" 그렇게 모르냐? 그게 온전히 내걱정만 하시는거겠어? 내가 건강해야 응? 사위가 건강해야
하나밖에없는 소중한따님을 지켜줄거아냐 그래야 따님도 편하게 생활하고
결국 결론은 각시 네걱정이야 사위가 잘되야 딸이 편하고 좋다는거 그마음을 모르겠어요?
이 철부지야 그렇게 아버님의 깊은뜻을 모르겠냐?"
신랑의 말에 눈을 껌뻑 껌뻑하며 다시한번 생각하는 각시
어~제법 그럴싸합니다
그래도 아빠에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아빠의 넓고 큰뜻을 이해못하는
아직 덜 큰 철부지 딸이기 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