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스런 시어머니.

2006.08.30
조회257

20대중반의 여자구요 동갑네기 결혼할 사람이 있습니다.

 

남친집에선 저 아시고 시댁드나들듯이 저도 자주 갑니다.. 내년에 식올리라고 성화십니다.

 

남친이 현재 하는일이 있긴한데 아직 나이도 젊고 경험. 경력도 많지가 않은지라 방황기에 있습니다.

 

이길을 가야하나 다른길로 바꿔야하나...뭐 이런거요.

 

남친 고졸이고 딱히 뭐 내세울만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지켜봐줬죠. 지금도 조언자로써 지켜볼예정입니다.

 

제 객관적입장에선(직업학교에서 일하고있는지라 이쪽으로 정보를 좀 많이 압니다.) 현제 남친이 하는일이 별로 비젼이 없어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대우를 잘해주느냐...절대 아니고요.. 회사도 멀어서 혼자 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만나고..

 

주야근 12시간근무에다 쉬는날도 없을때가 허다하고 그렇다고해서 월급이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선뜻그만두지 못하고 1년반동안 이일을 해왔네요.

 

이유는 어머니때문....

 

어머니가 어렵게 살면서 집장만하시고 지금도 일하시며 사십니다. 아주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검소하신분입니다.

 

또 저희 남친이 철없던시절 집에 돈을 많이 까먹었드랬죠... 공부도안하고 맨날사고만치는....그런애있잖아요..그래서 어머님이 화병까지 날정도로..

 

그래서 남친은 철들고 집에서 지금 찍소리도 못합니다.

 

전 영문을 모르고 첨만났을때..솔직히 새엄만줄 알았습니다. 그당시 24살이었고 제대한지 6개월쯤지났을땐데 그때 남친이 알바로 웨이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직업이 원래 팁으로 살고 월급도 제대로 없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집에 돈을 안갖다드렸다고...집에를 못들어오게 합니다...ㅡ.,ㅡ

 

만나면 항상 같은옷차림에 초췌해보여 물어보면..밖에서잤다그러고...암튼 전 어머님이 너무 미웠어요...

 

이후 사연을 조금 알게되고 어머님맘은 이해했으나.. 원망스러웠죠.

 

남친은 곧 웨이터일을 청산하고 젊은혈기에 노가다를 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죠..

 

그래서 전 조금만 하다 다른일하랬는데 어머님이 계속 그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번 들어갔으면 쉽게 나오지 말라고...

 

솔직히 노가다..배관일이었는데 맨날 파스붙이고... 정말 오래할일 못됐거든요..

 

그리고 버는돈의 반이상은 꼬박꼬박 어머님 갖다드리고 솔직히 저 만나면서 또 지도 친구만나면서 쓸돈도 많은데...조금이라도 적게 갖다드리면 잔소리 하고 그러시더군요.

 

그후 그일을 그만두고....(엄마한테 잔소리 엄청들었어요 그만둘때,,) 회사에 입사했는데....

 

그회사가 지금일하는이곳입니다.

 

아직 26살...젊은나이인데...전 다른직종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이길로 나가기 위해선 처음에 어느정도 배우고 투자도 해야하지만 정말 비젼이 있었기에...

 

지금하는일이 별로 비젼도 없고 대우도 안좋기에 지금이라도 바꾸라고.....얘길했는데...자기도 맘이 있더라구요,,,

 

일단 회사를 그만둔다는말을 엄마한테 하질 못하더군요...

 

이회사 다니면서 혼자살면서....쓸데없이 돈 엄청 써지더군요..

 

혼자살면 원래그렇잖아요..밥부터시작해서 세탁하는거...등등...

 

그리고 저랑도 좀 떨어져있으니 한번만날때마다 돈도 본의아니게 많이써지고...

 

많지도 않은월급에...한번씩 금전적으로 꼬일때도 있고 ...좀 큰돈을 써야할일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엄마께 가져다 드리는돈은 얼마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일그만두고 딴일한다는말에...노발대발하시며....니가그렇지...다른애들은...암튼 마두치면 잔소리셔서 남친이 집에 가길 싫어합니다..

 

워낙 말썽도 많이 부리고....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나갔을때 몇달하다 그만두고..그랬나봐요..군대가기전에....

 

그래도 그나이때는...다 그렇잖아요..전 이해했어요..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자기길가겠다는데..

 

왜자꾸 한곳에서만 일하라고하실까요..물론 자꾸 나태해질까봐 그러시는거 알겟는데..옛날분이라서 그러신지 융통성이 없으세요..ㅠㅠ.

 

솔직히 지금직장다니면서 저 결혼하라고 하시는데...생활안됩니다 ㅡ ㅡ; 제가 맞벌이해야 겨우 먹고살정도일거에요..

 

그리고 남친이 일욜도 없이 힘들게 일하면서 살이 쪽빠졌는데.(시도때도없이 일시키는회사에요..개인업체라..) 바쁘면 그렇게 하는거라면서 회사편듭니다..ㅡㅡ;

 

한편으론 대학안보내주시고(자기가 공부안해서 자초한일이지만..)   살길도 마련 안해주신게 원망스럽기도합니다...(누나는...예대출신입니다...돈엄청드는.. ㅜ ㅜ물론 누나는 집에 잘하지만요..공부를잘해서 그학교다닌거 절~~~대 아니거든요..)

 

군대 제대하고나서 무조건 일해서 집에 돈 들여놔라 이거니까요...

 

어머니 좋은분이신건 분명한데...원망스러울때가 많아요...

 

남친 정신차리게 해야한다고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이제 철도 들고 자기앞길은 자기가 설계해야하는데....

 

매번 이렇게 고집을하시니 힘드네요...

 

늙으면 너희가 우리 책임져라.,.(아들하나 딸하나거든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맞죠 모셔야죠...

 

하지만 저희가 여유가 없으면 그것도 힘든거 아닌가요...

 

지금 아주 화가나계십니다..회사그만둔다고... 제탓하는거같기도하구요.

 

저도 많이 화가 났습니다. 어케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