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순간들

허골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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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순간들

 

 

 

현실과 거리가 먼 생각


즉 공상이나 상상은 삶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잡념에 불과하지만 


사실에 기초한 여러 가지 일들을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떠 올려 본다면

 

비행기가 추락하고 지하철이 불타고 배가 가라않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홍수에 사람이죽고 집이 떠내려가고

 

사형수가 형장으로 끌려가고 등등

 

이런 험청난 일들을 당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닐것입니다

 

이러 끔찍한 일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크고 작은 나름대로의 절박한 순간들은 몇 번이고 겪어 봤을 것입니다


그 내용이야 다르지만


그 순간 절박한 마음들은 모두가 순수하고


뭐든지 할 수만 있다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물에 빠진 사람 집푸라기 라도 잡고 싶은 심정 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고 나면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는 기억들입니다


그들이 느겼을 공포와 불안 속에서 희생된 자와 살아 남은 자들


살아 남았다고 한들 어디 온전하게 살아가겠으며


지난 기억들을 지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세월가면 잊어 지게 되어 있는데 


그 일만은 잊어버리데


어려웠던 시절 절박한 그 마음만은 잊지 말고 교훈으로 가지고 살아간다면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당하지 않습니다


마음까지 잃어버린다면 똑같은 불행은 계속 반복됩니다


다가오는 앞날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주변 곳곳에는 깜짝 깜짝 놀라게 할 일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터 질 때마다


다시 절박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절박한 순간을 맞이하면 무쇠 덩어리도 녹일 수 있는 마음이 됩니다


무쇠덩어리는 매일 매일 갈고 닦으면 빛이 나고 윤이 나면서


모난 곳도 둥글게 달아지지만


그냥 습기 찬 곳에 방치하면


녹슬고 부스르기 생겨서 껍질 벗겨지면서 울퉁 불퉁 망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