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only you]

drizzlingday022006.08.30
조회128

[Not only you]

 

 

 

 

군인. 이라는 두글자에 마음이 아파오는 당신에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기간도, 긴 기간도 아니죠,

 

기다리지 말라는 그의 말이 맘에도 없는 거짓임을 알았을땐

 

괜히 미안하고 안타까워 그의 가슴에 한번더 안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나도는 군화,고무신 거꾸로 신는 이야기,

 

주위에서 곧 헤어질꺼란 장난어린 말들에 맘아파 할때,

 

그들역시 연인과 헤어진 선임들을 보며 맘 아파 할꺼예요.

 

시간이 갈수록 갈고닦은 돌처럼 아름다워져 가는 여자친구에 비해,  

 

먼지 투성이의 군복을 입고, 살갗이 햇빛에 그을려

 

점점 초라해지는 자신이 부끄럽다 고백한 내 남자친구에게

 

그 어떤말로 위로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뭐가 부끄러워, 내눈엔 멋있기만 한데," 하고

 

손을 꼭 잡아 주기만 했어요, 그것밖에 할수있는게 없었죠.

 

잠시동안은 저도 힘들었습니다, 매일 붙어다니던 사람이

 

한순간 사라지니 그 허전함을 말로 할수 없었죠.

 

누군가 만나볼까, 헤어지자 말할까 수도없이 고민했었지만,

 

따지고 보면 나만 그를 기다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며

 

서로를 기다리는것뿐이라 생각하니,

 

저를 기다리고 있는 내 이쁜 남자친구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사랑을 하다보면 권태기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피해갈수 없는

 

태풍과도 같은것이죠.

 

그럴땐 잠시라 해도 서로에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져야

 

좀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간 남자친구나, 여기 남겨진 저나,

 

서로 너무 많이 사랑하면 조금 지칠수 있으니까,

 

조금은 쉬어가라고 하늘에서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이 늦은 밤까지 고생하고 있을

 

학교에 남은 저를 기다려줄 제 남자친구가 너무나 보고싶네요,

 

사랑합니다, 내 멋진 남자친구를요 .

 

힘내세요 대한의 군인들, 그리고 그들의 버팀목들..[Not only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