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앞에서 무너진 사랑

혀노마눌2006.08.31
조회1,633

차가 생긴후로 제가 회사  출 퇴근용으로  가지고 다닙니다. 

 

근데 요사이 며칠 퇴근할때 집앞에서 양배추를 갈아서 엄마한테 갔다주는 신랑을

 

꼭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럼 서로 좋아서 웃으면서.. 손을 흔들게 됩니다.

 

연얘때 시절 마냥 좋아서 만나자 마자 손흔들었던것처럼.

 

서로 뭐가 방갑고 좋다고 손을 흔들고 그러는지 헤벌레 해서 라면앞에서 무너진 사랑

 이놈의 손이 자동으로 올라가던군요

 

어제따라 너무 라면이 땡기더라구요....인스턴트 싫어하는 신랑 꼬드겨서 라면을 먹기로햇죠

 

신랑이 라면을 사다가 직접 끓여 주었습니다.

 

근데 같은 라면을 제가 끓인거랑 왜 신랑이 끓인거랑 차이가 나는걸까요??

 

진짜 너무 맛있었씁니다...

 

라면 국물 맛을 본 마누라 슬슬 라면앞에서 무너진 사랑라면앞에서 무너진 사랑쪼개면서 라면 냄비를 제앞으로 바싹 당겼습니다.

 

이에 맛서 신랑도 다시 냄비를 갖다 당깁니다.

 

젖가락으로 라면을 가져가는것도 신랑이 더 많이 가져갑니다.

 

이걸본 마누라 말을 걸기 시작했읍니다..

 

마누라가 말을하면서 먹어야 더 많이 먹고  빨리 먹을수 있는걸 신랑은 모릅니다.

 

마눌: "자기야..라면이름이 뭐에요? "

혀노 :응 삼*라면"

마눌 : 응 어쩐지.. 삼*라면 자체가 원래 맛있쟎아요..

혀노 : 뭐?? 아니야..내가 잘 끓인거야

마눌 : 아닌데..삼*라면 이 원래 맛있다는 소문이 쫙 났는데.

혀노 : (삐진투로) 그럼 담부터 마누라가 라면 끓여

신랑이 삐져서 라면을 안 먹는 사이  전 얼른 라면을 젖가락으로 휙휙 감았음다.

그리고 국그릇에 가져 갔지요....하하하

 

마눌 : 아니양..당신이 끓인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요.

         거참  이상하네요.. 왜 똑같은 라면을 끓이는데 맛이틀릴까요?

혀노 : 이건 바로 기술차이야~!

마눌 :  엉 그렇구나? 후루루룩

마눌: 자기야   내가 끌였음 달걀만 둥둥 떠다녔을텐데..

혀노 : 물도 중요하고, 다 방법이 있어..

마눌 : 그 방법좀 갈켜줘봐요..

혀노 : 안돼.. 이건 나만의 아는 비밀이양.

마눌 : 그럼 당신이 맨날 끓여 주시와여

혀노 : 당연하쥐~!! 우리 마누라를 위해 뭐든 못해??

 

우리신랑은 말을 하면서 잘 못 먹습니다..  제가 그걸알고 말을 시키면서

라면의 두개 끓였는데..거의 한개반은 먹어치웠습니다.

근데 마누라 알맹이만 먹다 국물을 놓치고 만것입니다..

국물이 끝내주는데~!! 저 국물을 따를려면 냄비채를 들어야 합니다.

신랑은 냄비에 라면은 없고 국물만 있는걸 보자마자 냄비를 자기 앞으로 당겨서

바로 밥을 말아버립니다~!!!

 

마눌 : 자기야~!! 나도 한숟가락만  때돌이가 먹고싶다네요

혀노: ............

마누라 : 자기야~!! 나 안사랑해? 사랑하면 한숟가락만 줘바바요.

혀노 : .............

신랑 일부러 말도 안하고 꾸역꾸역 먹기만 합니다.

알맹이를 다 건져먹은 마누라에게 대한 복수 같습니다.

 

혀노 : 당신 양배추 먹어~!! 내가 갈아놓은거 갔따줄께..

         그리고 고구마도 삶았으니까..고구마도 먹고, 포도 씻어다 줄테니까 포도 먹어

그러면서 냄비를 들고 냉장고까지 가버립니다..

완전히 혼자 먹을 심보입니다.

 

아~~어젠 정말 라면때문에 신랑이 나를 사랑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라면하나에 이런생각이 들었을까요.

사랑이 라면하나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국물은 못 먹었지만 신랑이 챙겨준 양배추.포도.고구마에 배 불러서

혼자서 쇼파에서 뒹굴 거렸습니다.

당연히 뒤치닥거리는 신랑이 했죠...

혼자 맛있는 국물 다 먹어버린것에 미안했떤지...

슬글 다가워서 뽀뽀도 해주고..배도 맛사지 해주고

마니 마니 사랑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