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뭡니까~이게!!!

병아리2006.08.31
조회1,430

안녕하세요?

매일 남편에게 하소연 하다가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오늘 시할머니 이야기를 할려고해요

저희시할멈의 변덕은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거 같아요

 

얼마 전부터 시댁과 같은 동네로 이사를 온 우리.

올 초까지만 해도 다른 지방에 살기 때문에 그닥 만날 일이 없던 시할머니와 우리.

시할머니는 아버님, 도련님과 함께 사셨고(도련님 학교랑 아버님 일 때문에)

우리는 분가해서 다른 지방에 살고 있었죠(어머님은 어머님 일로 우리 집 근처에 사셨고요)

그러던 중 집안 행사로 저희 집에 하룻 밤을 묶을 일이 있었죠

시댁 어른들이 오시기 며칠 전에 친정 어르신댁에 다녀온 우리.

친정 어르신께서는 쌀, 고춧가루. 깨, 팥 등의 농산물을 차에 가득 실어 주셨고

이미 친정에서 그러한 것들을 가져다 먹기에

시댁 어른들 오시면 드리기로 남편과 합의를 봤죠

시댁에는 농사 짓는 곳이 없어서 가끔 친정에서 가져 온 농산물을 가져다 드리곤 했죠

집안 행사는 무사히 마쳤고

저희 집에서 주무신 시댁 어른들도 좋은 기분으로 집으로 갈 채비를 했죠

저는 서둘러서 쌀이며 이것 저것 챙기며 가져 가시라고 박스에 담아 드렸죠

그런데~

이론 이론 이론~

분명 찬장에 넣어놓았던 있어야 할 몇가지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참깨랑 팥이었오요

아무리 몇번이고 찬장 물건을 꺼내고 내고 해봐도 없어진 놈들은 안 나오는 것이에요

에효~

제가 어수선하게 부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찾으니까

시엄니가 뭘 찾냐며 같이 일을 거들더라구요~

그렇게 둘이 아무리 찾아도 그 놈들은 자취를 감췄는지 나오지 않는거에요~

그렇게 30분정도 미친삐리리처럼  찾는데

시할멈 왈~ '이것 찾냐???'

시할머니~ 뭡니까~이게!!! 제 표정은 이랬죠~
시할멈은 종이 가방을 부수럭거리며 제가 찾던 놈들을 꺼내는게 아니겠오요~???

시댁 식구들은 잠시 멍해 있었고~

시할멈은 아무렇지 않게 찬장에 있길래 가져 갈려고 챙겼다고 하시더라구요~

에긍...

식구들이 잠시 밖에 나간 사이 시할멈이 챙겨 두신거죠

시댁식구들이 집에 가고 나서

남푠은 집안 망신이라며 미안해했죠!!!

 

"할머니! 아니 30분 동안 찾던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모른척한건 뭡니까~ 이게"

 

 

댓글

글 솜씨가 민망하옵니다....

2 탄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