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가까워져서인지 날씨가 많이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시골마을의 입구의 양지쪽에 이름 모를 풀들의 파란 잎들이 봄이 왔음을 알려나 주는 듯 얕은 잉크색 비슷한 조그만 솜털 같은 꽃들을 여기 저기 군데군데 피워내고 있습니다. 비록 꽃이 예쁘지는 않더라도 봄의 화신이 가까이 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의 오토바이는 오늘의 첫 번째 우편물 배달 지역인 전남 보성읍 쾌상리 자세마을 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그 마을의 두 번째 집 임병문 씨 댁으로 들어갑니다. 언제나 스스르 열리는 현관문을 열고서 우편물을 넣어두고서 막 오토바이를 돌리려는 순간 임병문 씨 아주머니께서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아저씨! 아저씨! 잠깐만! 저기 평촌 댕겨왔으까?” 하십니다. ‘아니요 아직 평촌마을은 안 다녀왔는데요! 왜 그러세요?’ 하는 저의 말에 “뭣을 좀 부탁을 할라고 그란디 쪼그만 기달려보씨요 잉!” 하시더니 편지 한 장을 가지고 나오십니다. “아저씨 이것이 어지께 우리 집으로 왔는디 봉투에는 우리 아저씨 이름이 맞는디 내용이 우리 것이 아니단께 저그 평촌 우리 시아제 것이 우리 집으로 왔어 그랑께 거그 가실라문 이것 좀 그리 좀 갖다주문 안되까?“ 하십니다. “우편물이 잘못왔어요?” 하는 저의 말에 “아니여 아저씨가 잘못 한 것이 아니고 편지 쓴 사람이 임명문으로 써야 되꺼인디 입병문으로 잘못써서 이리 왔응게 그냥 그리 갖다 주문 되야 그랑께 그리 좀 갖다 주씨요 잉!“ 하시면서 편지를 저에게 건너 주십니다. ‘아니 주소와 이름은 틀림없이 맞는데 그러세요?’ 하는 저의 말에 아주머니께서는 “그랑께 아저씨 잘못이 아니고 편지 보낸 사람 잘못이단게 아까 우리 시아제한테 편지 가질러 오라고 전화를 했드만 가질러 온다고 그라드만 안오네 오문 편지 내주고 으디 좀 갖다 올라고 했는디 그랑께 미안하제만 아저씨가 좀 갖다 주씨요 잉!“ 하십니다. 그러나 우편물의 봉투는 이미 찢겨져 있고 해서 ‘혹시 풀이 있으시면 조금 주셔보세요! 이미 뜯어보셨지만 그러나 받아보는 사람은 편지 가 뜯겨 있으면 기분이 나쁘거든요!‘ 하고서는 편지 봉투를 다시 풀로 봉하여 우편물 적재함에 싣고서 임병문 씨 댁을 나왔습니 다. 그리고는 다시 이집 저집으로 우편물을 배달을 합니다. “어이 오랜만이세 으째 요새는 자네가 통 안보여! 잘 지내고 계시제 잉?” 하시는 마을 어른 들의 인사를 받기도 하고 “음메 우리 아저씨가 오랜만에 오겠네! 요새는 통 안보이드만 으디 딴데로 배달을 댕긴가?” 하시는 할머니들의 인사를 받기도 하면서 평촌마을 임명문 씨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십니까? 임명문 씨 계세요?‘ 하고서는 큰소리로 임명문씨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나 여깃네!”하시더니 임명문 씨께서 황급히 축사에서 뛰어 나오십니다. ‘형님 이 편지를 어제 저기 자세 임병문 집으로 배달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집 우편물이 아니고 형님 우편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져왔어요!‘ 하면서 방금 전의 우편물을 전해 드렸습니다. “아니 안 그래도 우리 큰집에서 전화가 왔길래 내가 지금 편지를 찾으러 갈라고 했는디 자네가 갖고 오셨는가? 미안하시 무단히 심바람 만 시켜싸서! 이 사람들이 이따가문 우리 형님 이름하고 내 이름하고 바까갖고 편지를 보낸단 마시 그랑께 이라고 자네들 고생을 시킨당께 미안하시 잉!“ 하시며 반갑게 우편물을 받으십니다. ‘이름이 서로 비슷하면 혼돈 할 때도 있지요! 저 갑니다!’ 하고서 오토바이를 돌리는 순간 “고생했네 조심하소 잉!” 임명문 씨께서 손을 흔드십니다. 이제 쾌상리의 우편물 배달은 끝이 났기 때문에 다음 코스 대야리 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 달립니다. ‘대야리에서는 또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나?’ 하는 기대감을 안고서
잘못 쓴 이름
3월이 가까워져서인지 날씨가 많이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시골마을의 입구의 양지쪽에 이름 모를 풀들의 파란 잎들이 봄이 왔음을 알려나 주는 듯
얕은 잉크색 비슷한 조그만 솜털 같은 꽃들을 여기 저기 군데군데 피워내고 있습니다.
비록 꽃이 예쁘지는 않더라도 봄의 화신이 가까이 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의 오토바이는 오늘의 첫 번째 우편물 배달 지역인 전남 보성읍 쾌상리 자세마을
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그 마을의 두 번째 집 임병문 씨 댁으로 들어갑니다.
언제나 스스르 열리는 현관문을 열고서 우편물을 넣어두고서 막 오토바이를 돌리려는 순간
임병문 씨 아주머니께서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아저씨! 아저씨! 잠깐만! 저기 평촌 댕겨왔으까?” 하십니다.
‘아니요 아직 평촌마을은 안 다녀왔는데요! 왜 그러세요?’ 하는 저의 말에
“뭣을 좀 부탁을 할라고 그란디 쪼그만 기달려보씨요 잉!”
하시더니 편지 한 장을 가지고 나오십니다.
“아저씨 이것이 어지께 우리 집으로 왔는디 봉투에는 우리 아저씨 이름이 맞는디 내용이
우리 것이 아니단께 저그 평촌 우리 시아제 것이 우리 집으로 왔어 그랑께 거그 가실라문
이것 좀 그리 좀 갖다주문 안되까?“ 하십니다.
“우편물이 잘못왔어요?” 하는 저의 말에 “아니여 아저씨가 잘못 한 것이 아니고 편지 쓴
사람이 임명문으로 써야 되꺼인디 입병문으로 잘못써서 이리 왔응게 그냥 그리 갖다 주문
되야 그랑께 그리 좀 갖다 주씨요 잉!“ 하시면서 편지를 저에게 건너 주십니다.
‘아니 주소와 이름은 틀림없이 맞는데 그러세요?’ 하는 저의 말에 아주머니께서는
“그랑께 아저씨 잘못이 아니고 편지 보낸 사람 잘못이단게 아까 우리 시아제한테 편지
가질러 오라고 전화를 했드만 가질러 온다고 그라드만 안오네 오문 편지 내주고 으디 좀
갖다 올라고 했는디 그랑께 미안하제만 아저씨가 좀 갖다 주씨요 잉!“ 하십니다.
그러나 우편물의 봉투는 이미 찢겨져 있고 해서 ‘혹시 풀이 있으시면 조금 주셔보세요!
이미 뜯어보셨지만 그러나 받아보는 사람은 편지 가 뜯겨 있으면 기분이 나쁘거든요!‘
하고서는 편지 봉투를 다시 풀로 봉하여 우편물 적재함에 싣고서 임병문 씨 댁을 나왔습니
다. 그리고는 다시 이집 저집으로 우편물을 배달을 합니다.
“어이 오랜만이세 으째 요새는 자네가 통 안보여! 잘 지내고 계시제 잉?” 하시는 마을 어른
들의 인사를 받기도 하고
“음메 우리 아저씨가 오랜만에 오겠네! 요새는 통 안보이드만 으디 딴데로 배달을 댕긴가?”
하시는 할머니들의 인사를 받기도 하면서 평촌마을 임명문 씨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십니까? 임명문 씨 계세요?‘ 하고서는 큰소리로 임명문씨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나 여깃네!”하시더니 임명문 씨께서 황급히 축사에서 뛰어 나오십니다.
‘형님 이 편지를 어제 저기 자세 임병문 집으로 배달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집 우편물이
아니고 형님 우편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져왔어요!‘ 하면서 방금 전의 우편물을 전해
드렸습니다.
“아니 안 그래도 우리 큰집에서 전화가 왔길래 내가 지금 편지를 찾으러 갈라고 했는디
자네가 갖고 오셨는가? 미안하시 무단히 심바람 만 시켜싸서! 이 사람들이 이따가문 우리
형님 이름하고 내 이름하고 바까갖고 편지를 보낸단 마시 그랑께 이라고 자네들 고생을
시킨당께 미안하시 잉!“ 하시며 반갑게 우편물을 받으십니다.
‘이름이 서로 비슷하면 혼돈 할 때도 있지요! 저 갑니다!’ 하고서 오토바이를 돌리는 순간
“고생했네 조심하소 잉!” 임명문 씨께서 손을 흔드십니다.
이제 쾌상리의 우편물 배달은 끝이 났기 때문에 다음 코스 대야리 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 달립니다.
‘대야리에서는 또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나?’ 하는 기대감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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