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란 사람

짜증지대로다2006.09.02
조회2,867

7년간의 연애끝에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끝에 2년전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하기 1년전 제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끝까지 붙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더니 결혼후 변한거 하나 없습니다.

거의 1년동안이나 매달리니 진정이다 싶어 저도 믿었던거지요...

 

결혼하면 너희집에 아들처럼 하겠다.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겠다...

말뿐입니다. 저희 맞벌이 부부입니다. 서로의 직장이 가까이 있고 같은 일이라 퇴근 시간이 비슷해 출퇴근 같이 합니다.

아침에 6시 30에 일어나 씻고 신랑 깨웁니다. 신랑 씻는동안 밥차리고 옷입고... 신랑 밥먹는 동안 치장하고...퇴근하고 집에오면 6시쯤됩니다. 저녁합니다. 밥남은거 없어서 밥 할려고 하면 밥 늦게 준다고

궁시렁 댑니다... 지금 왔으니까 밥 하는건 당연한데.. 자기 말로는 밥을 넉넉히 해놓고 다니랍니다.

어이 없습니다.

그러곤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티비앞에 앉습니다. 이승엽 야구 봅니다. 9시쯤 야구 끝나면 뉴스보고

잠자러 갑니다.

저는 밥 차려주고 밥먹고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림질 하고... 무지 바쁩니다.

청소기 좀 돌려달라 해도 하기 싫답니다.

 

왜 똑같이 일하고 와서 나만 집안일 하냐고 물으니

여자 일이랍니다.

"내가 니한테 못을 박으라고 하냐? 전등을 갈라고 하냐?"

"못 박는걸 매일 하나? 전등 매일가냐?"

말이 안통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집안일 다 할테니 내가 버는돈은 쓰지마라. 바깥일은 남자일이니 오빠가 다 책임져라.

내가 벌어온돈은 내가 어떻게 쓰던지 간섭마라." 했더니

화를 버럭 냅니다.

미칩니다. 완전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해주는 도우미 같습니다.

살맛이 안납니다.

이렇게 살다가 홧병날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돈 쓴거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우리집(친정) 과 시댁에 쓴 돈말입니다.

결혼전 똑같이 잘하겠다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우라질.. 욕만나옵니다.

월급도 많지도 않으면서 시댁일이라면 두말않고 돈 줍니다.

저도 시댁에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되도록 드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환갑때 각 200만원씩 , 총 400만원

어머님, 아버님 여행비 80만원

어버이날 첫해, 50만원

어번이날 둘째해, 50만원

생신 때 50만원

지금 생각도 잘안나네요.. 목돈 나간것만 해도 이렇습니다.

 

우리집엔 아빠 생신때.. 5만원

              엄마 생신떄 7만원

               어버이날 첫해 과일 한상자

              어버이날 둘째해  과일 한장자,  오리고기 3마리(2만원)

여행가실때 돈 안드림...

 

우리 부모님 환갑때도 200만원씩 드릴꺼냐 하니

그렇게 못한답니다.

어떻게 똑같이 할수 있냐 이럽니다.

왜 똑같이 못하냐 하니 처가와 시댁은 다르답니다.

어이상실....

 

헤어지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 없을때 확 헤어져버려~~~ 머릿속에 맴도네요.

시어머니 편찮으실때 매일 가서 뵙고 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플떄 전화도 잘 안합니다.

우리집 무시하는것 같아 참을 수 없습니다.

저도 똑같이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