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의 긴 방학을 마치고 내 아들이, 너무도 작아서 늘 애틋한 아들이 오늘 드디어 잡을 나섰습니다 여려서부터 먹는걸 무던히도 못하던 녀석은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내 품에 꼭 안겨질만큼 작습니다 교복을 사러 갔는데 가장 작은 사이즈라는데도 품도 허리춤도 길이도 모두가 헐렁헐렁..그랬습니다 녀석은, 애구..외투가 코트같네..라고 구시렁거리고 좀 더 일찍 서둘러서 맞춰줄걸 그랬다고 남편이랑 믾이 후회했습니다 방학동안 늦짐자고 아빠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게임에 매달리던 녀석은 개학이 다가오는 며칠전부터 엄마..어떻해..난 이제 죽었어.. 엄마..나 좀 살려 줘!! 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독백처럼 하소연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이제 개학만 하면 제 모든건 포기되어져야 한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녀석에게 엄마인 난, 어쩌겠니.. 이 땅에 태어난 걸.. 이렇게 위로도 도움도 되지 못하는 말만 뇌까렸습니다 그러던 녀석이 오늘 아침 못내 안타까워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녀석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만 들어가라며 현관안으로 날 밀어넣었습니다 제법 의젓해보여 조금 맘이 놓이는듯 싶고 대견하기도 했지만 벌써 엄마의 걱정이 부담스러운가..? 싶어 한편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바람이 거셉니다 엄살부리던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듯 덤덤하게 나갔지만 버스 승강장에서 작은 몸으로 바람을 버티어낼 녀석 생각에 내 맘은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에휴.. 미운 바람
내 사랑아!!
두달여의 긴 방학을 마치고 내 아들이,
너무도 작아서 늘 애틋한 아들이
오늘 드디어 잡을 나섰습니다
여려서부터 먹는걸 무던히도 못하던 녀석은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내 품에 꼭 안겨질만큼 작습니다
교복을 사러 갔는데
가장 작은 사이즈라는데도
품도 허리춤도 길이도 모두가 헐렁헐렁..그랬습니다
녀석은, 애구..외투가 코트같네..라고 구시렁거리고
좀 더 일찍 서둘러서 맞춰줄걸 그랬다고
남편이랑 믾이 후회했습니다
방학동안 늦짐자고 아빠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게임에 매달리던 녀석은
개학이 다가오는 며칠전부터
엄마..어떻해..난 이제 죽었어..
엄마..나 좀 살려 줘!!
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독백처럼 하소연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이제 개학만 하면
제 모든건 포기되어져야 한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녀석에게 엄마인 난,
어쩌겠니.. 이 땅에 태어난 걸..
이렇게 위로도 도움도 되지 못하는 말만 뇌까렸습니다
그러던 녀석이 오늘 아침
못내 안타까워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녀석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만 들어가라며 현관안으로 날 밀어넣었습니다
제법 의젓해보여 조금 맘이 놓이는듯 싶고 대견하기도 했지만
벌써 엄마의 걱정이 부담스러운가..? 싶어
한편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바람이 거셉니다
엄살부리던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듯 덤덤하게 나갔지만
버스 승강장에서 작은 몸으로 바람을 버티어낼 녀석 생각에
내 맘은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에휴.. 미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