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친구] 14부 : 피로물든 침대

귀신친구2006.09.04
조회4,853

 

* 지금부터 한 시간 정도 여유가 되서 글 하나 남깁니다. 앞으로는 글 제목 옆에 괄호로 (실화)라는 표현은 하지 않고 매번 글 쓸때 제가 겪은일인지 아니면 제 지인들이 겪었던 일인지를 서두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겪은 실화중의 하나입니다.

약간은 좀 글을 읽으면서 상상할때 무서운 부분이 중간중간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노약자나 임신중이신 분은 가급적이면 '백스페이스키' 또는 맨 아래 '목록'을 누르시거나, 다른 분들이 읽고 난 후의 리플만 보시고 대강 내용을 짐작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수시로 가위눌리는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가끔 어쩌다가 잠에 들기전에 누워서 창밖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고 '아, 오늘은 왠지 가위눌리겠는데......' 라고 생각하면 분명 가위눌립니다. ㅡ_ㅡ;;;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위눌렸던 경험담은 피를 본 경험담입니다. ㅡ,.ㅡ;;;

 

가위를 자주 눌리거나 가끔 눌리는 분들은 자고 있다가 갑자기 '아, 나 가위눌리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가위눌리게 되죠. 저같은 경우는 뭔가 이상한 기운이 제 몸을 감싸고 옆에 있는 것이 느껴져서(잠결에) 눈을 떠보면 검은형체들이 제 주변을 막 돌아다니거나 일렬로...

ㅡ_ㅡ;;; 서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 다음에 바로 가위에 눌리게 됩니다.

20대 초반일때라... 요새야 가끔 가위눌리게 되면 오른손 새끼손가락 끝에 힘을준다는 생각을 갖고 빨리 손가락끝을 굽힐려고 무던히 노력하여 결국 가위에서 쉽게 풀리지만 그때 당시에는 막무가내로 움직일려고 발버둥 칠때였습니다. ㅡ_ㅡ;;;

 

누워있는 천장 위에서는 처녀귀신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머리카락 끝으로 제 얼굴을 긁어내리고 있고 양팔에는 검은형체의 귀신들이 각각 한팔씩 잡고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발끝에서는 거의 대머리인 애기귀신이 눈에서 형광색의 광채를 내면서 얼굴만 침대위로 불쑥 내밀어 제 양발목을 꽉 잡고 있었고 제 똥배위에... ㅡ_ㅡ;;; 얼굴이 반쯤 일그러진 귀신이 제 똥배 위 약 1미터 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저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제 책상위에 귀신하나, 의자에 걸터앉은 귀신, 자꾸 방안에 돌아다니는 귀신... ㅡ_ㅡ;; 완전 귀신집합소같았습니다. ㅠ.ㅠ

천장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처녀귀신의 머리카락을 통해 흘러내리는 피가 제 코와 입가 주변에 닿아 흘러내리고 제 양발목을 붙잡고 있는 애기귀신이 제 발목을 손톱으로 힘껏 찔렀는지 발목에서도 피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느낌상 1분여 동안 무시무시한 상태에서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가 갑자기 제 똥배위에 있던 귀신이 '가자!'라고 말함과 동시에 그 귀신들이 모두 사라지더라구요... @.@a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지만 너무 놀래서 그냥 그렇게 누워있다가 다시 잠에 빠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제 오른손 손등에 피가 굳은채 있어서 깜짝놀라 거울을 봤습니다.

잠자다가 코피를 흘렸는지 제 오른쪽 콧구멍 근처에 피가 굳어있었고 입술을 거쳐 목까지 핏자국이 있더라구요... '0'

발목을 보니...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양말이 너무 조여 발목에 양말자국이 났는데 간지러워서 긁다보니까 피가 나서 딱지가 앉은... 잠자다가 제가 가려워서 딱지생긴 상처를 긁었는지는 몰라도 자국마다 있던 딱지가 모두 떨어져나가고 벌겋게 부어올라 있더라구요... ㅡOㅡ;;;

 

그래서 얼른 화장실에 가서 세수하고 발까지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이왕 화장실에서 세수하면서 아침마다 정기적으로 보는 볼일(?)까지 해결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ㅡ_ㅡ;;;

이불에도 군데군데 핏자국이 있었고 침대시트에도 핏자국이 듬성듬성있었는데 배개에도 피가 타원형으로 물들어있었고 누워서 잘때 목부분인 곳에도 검은 핏자국이 있었던 것입니다. '0'

 

가끔 너무 피곤해서 잠잘때 저도 모르게 코피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코풀때만 휴지에 조금 묻어나올 뿐이었지, 밤에 가위눌리면서 코피흘린게 침대와 이불을 피범벅으로 물들어놓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0'

그리고 자다가 발목이 가려워 얼마나 긁어댔는지는 몰라도 딱지가라앉은게 모두 떨어져나갈 정도로 벅벅 긁었다니... ㅡ_ㅡ;;; 사실 제가 긁었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지만요...

밤새 가려워서 긁었다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때 손톱사이에 딱지와 피가섞인 때가 잔뜩 껴있었을텐데 그런것도 없었거든요... ㅡ_ㅡ;;;

 

아무튼 그때당시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0' 귀신 여러마리가 협공하여 결국 제가 아침에 피봤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