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부터 가장이된 한 사람입니다..

야신2006.09.05
조회1,248

그냥,,

 

방금전에 하도 많이 울고,,, 하소연할데도 없고,,,그래서 여기다가 글이나 하나 적어봅니다.

 

현재 저희집엔 2명만 살고있습니다.

 

어머님과 저 둘만살고있죠

 

위에 누나두명은 둘다 결혼했습니다...만족스런 결혼생활,,,이라기보단 실패했죠,,

 

둘다 어렵게 살고있습니다.

 

큰누나는 저랑 띠동갑이구요 작은누나는 9살차이나네요(참고로 지금전 23살입니다)

 

14살때 아버님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구요...어머님은 한쪽눈이 없으신 장애인입니다.

 

현재는 가짜눈을 착용하고 계시구요

 

큰누나는 돈을 어디쓰는지 어릴적부터 도벽이 심하여 지금까지도 그 버릇을 고치지못하고

 

남편에 돈을 몇천만원이나 떼어먹고,,다시 빌붙어 살고있고(개취급받으며 살고있다는군요)

 

작은누나는 남자를 잘못만나 사고수습으로 살고있는거같은데 첨엔 괜찮아보였으나

 

남편이(작은매형) 사업한답시고 말아먹고 큰매형(현x자동차 정직원 노조 대의원부장까지 하셨던분입니다)이 주선해준자리에도 몇일 못견디고 나왔더군요,,힘든일 싫어하나봅니다

 

이러하여 형편이 좋지않은데 작은누나는 어머님을 닮아 검소하고 절약해서 아들하나,딸 둘낳고 잘 살고있는거 같더군요..얼마전엔 전문대학 졸업하고 유아교육학과인가?거기 실습을 마치고 이제 일자리를 구하고있는거같습니다

 

어머님께선 어릴적부터 배우지도 못하고 늘 일만하시며 제기억으론 제가 국민학교때 연탄배달하시고 그만두고 동네에서 방앗간을하는데 그거마저도 지금은 운영하질않고 있죠..

어머님은 순수한 참기름,고추가루등을 취급하는데 다른데선 싸게 팔고있는 큰마트같은데 가기때문에 장사가 안되기때문이죠,,더군다나 동네장사라,,(딴데서 파는게 어머님말씀으론 물썪어파신다고하시는거같은...-_-)

이런식으로 평생벌어온돈이 어머님말씀으론 3억정도 된답니다

근데 아는사람 사업도와주다가 홀랑 다 말아먹었습니다(그사람집도 지금 은행으로 넘어갔고 그당시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는데 어머님이 빌려준돈 못받을까봐 계속 빌려주다가 빈털털이가 됐다고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저는 학창시절 패자가되어 18살 고2때 자퇴를 내고 근 1년동안 게임에빠져서 허우덕대다가 게임하는사람들만나서 인천까지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그사람들 게임방에서 일을했죠..거기선 사람들이 정말 착하다는걸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했으니까요,, 60만원남짓되는돈 받으면 5만원빼고 매달 어머님께 송금해드렸습니다. 전화도 맨날드리구요,,(지금생각하면 그때가 마음적으론 제일 편했던거같아요,,어머님혼자 나두고 온게 좀 그렇지만..)거기서 1여년을 지내다가 신체검사를받고 4급(제나이까진 고등학교 못나오면 공익으로 빠지더군요..)받았는데 주차딱지를 떼거나 이런거할까봐 얼른 산업기능요원자리를 구하러갔죠.(방위산업체입니다 나라에 보탬이되는?산업체에 들어가서 복무기간동안 일을하면 전역되는거요)하여 전 첫2개월정도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집에서 근무지까지 너무 멀기때문에)제가 번돈 제가 썼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몰랐죠...저희집 상태를..형편을..

 

그러나 집에 다시들어가면서(기숙사생활 할거 못되더군요,,형들하고 매일술먹고 피시방가고,,)돈을 벌면 어머님이 갖다달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갖다드렸죠,,

제월급이 보통 120~130되고 1년째가되면 상여금이 100%가 됩니다 2개월마다 한번씩나왔죠

첫달엔 10만원 세번째달 20만원 다섯번째달30만원 이런순으로 1년이되면 정상적인 상여금이 나왔죠

 

지금은 적금을 하나들고있습니다.

얼마짜릴 드는지 모르죠,,어머님께서 다 관리하시니 전 매달 기본(제가 생각하는적금은 매달 57만원입니다)거의 월급에 70~80%를 어머님께 드립니다

어머님께선 평생버신돈 사기당해서(사기맞나?)날리시고 큰누나 사고친거 메꾸시고 큰외삼촌 노름해서 빚진거 다 갚아주셨습니다. 결국엔 저희쪽에 남은건 없죠. 저희아버님은 고아였습니다. 지금의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양부모시죠(두분다 별세하셨습니다)그래서 친가쪽에 할머님이나 할아버님 땅 팔고이러면 저희집쪽엔 연락도 없죠,,,그쪽끼리 다 해결하고

이래서 지금 집형편이 말이 아닙니다...제가 다 메꾸고있죠

어머님요?본나이 58세이시고 민증상나이 55세이십니다.

지금은 젊을때 고생을 너무 많이하셔서 골다공증을 앓고계십니다..그와중에도 계속 일을할려고하시죠,,그런거보면 마음이 답답하기만하죠,,제가

 

이렇게 집에서 돈벌어다 드리고 제가 군생활하면서(산업기능요원)오손도손 잘 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어머님께 만원만빌려달라고했습니다.(제가 저번달에 회사에서 많이놀고 휴가도있고 그래서 돈이 100만원도 안나왔습니다...그래서 어머님께 60만원드리고 모니터가 고장나는바람에 LCD모니터 20만원주고 하나 샀습니다..저도 폰값내고 조기회 회비내고 이러니 돈이 안남더군요...개인적으로 제가 돈을 좀 헤프게쓰긴해도 집안에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은 내면서 생활하고있습니다)근데 갑자기 어머님이 "니는 내 돈가지고있는 꼴을 못보노?"

이러시는겁니다. 그때 저는 욱했죠.. 그래서 전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컴퓨터나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할때쯤 어머님이 가방에 돈을 만원 넣으시더군요..근데 전 그거 어머님방에 나두고왔습니다. 그 이후로 어머님과 냉전체제를 유지하다가 오늘에서야 둘이 말을했는데요

어머님은 섭섭했답니다.. 하나밖에 없는자식이 이렇게 섭섭하게 할줄 몰랐다면서요

 

허나 저는 더 섭섭했습니다. 제가 버는돈 물세,전기세,유선비,인터넷비,엄마폰값,엄마보험료,제보험료 모든부분에서 제가번돈으로 충당을 하고있습니다.

그달엔 돈이 얼마나오지않고 모니터도 사고해서 제가 돈이 좀 없었는데 돈쓸일이 있어서 만원빌려달라했는데 그런소리를 하시니 저도 울컥하더군요

전 남한테 돈빌리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최소한의 돈을 빌려달라고 한거구요

그런데 그런소리하시니까 저도 너무 섭섭했습니다. 오늘얘기하시면서 저보고 이러시더군요

 

 

잠시 여담으로 빠지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올해5월달에 시급이 인상됐습니다 늘 5월달엔 시급이 오르죠 저 특례(산업기능요원)마치고 시급 올랐습니다 현재시급 3420원입니다.

그런데 내년1월이되면 최저시급이 3480원이됩니다

저 경력 그때쯤되면 3년가까이됩니다 3년댕겼는데 신입사원하고 돈이 똑같아지면 다닐맛나시겠나요? 그래서 전 수당좀 많이주는데로 옮길려고했습니다..지금그만두고 알바하면서 회사다니면서 못땃던 면허증도 좀 따고 그동안 배울거있나보고 좀 배워볼려구요. 이러하여 9월8일에 회사를 그만둘겁니다..여기까지 여담이구요 다음글 보시기전에 이글이 좀 도움이될거같아 이렇게 적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다음달에 추석도 있고 그런데 그거다 놀면 유휴수당으로 나올텐데 그때까지만 좀 참지."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전 "우리회사는 특례병이 일하기엔 좋지만 일반사원으로 일하기엔 돈이너무 적습니다 차라리 수당많이주는데로 옮길거에요 1월달 최저시급오르면"이러니 그래도 좀 더 벌고 하랍니다. 전 제가 버는돈한해서 쓰고 그러는데도 늘 아끼고 아끼라하시고 근검절약해라고하시고

맞습니다 맞는말입니다. 저보다 힘든사람들도 많겠죠..

그러시면서 저보고 대학이나 가라고하시더군요

당장 집안에 돈벌사람도 없고 집도 좋지도 않아 늘 좋은집으로 이사가길원하시면서(저희집 100년정도된 한옥입니다..비오면 비새고 천정엔 철골이 썪고 부패되서 비만오면 녹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집입니다)저보고 야간대학다니면서 돈 벌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아무말 안하고 제방으로 갔습니다(나갈때 어머님이 "니 또 삐졌제~"이러시더군요)

방으로 들어가서 한 20분동안 베게 움켜잡고 실컷 울었습니다. 전 옛날엔 이럴때마다 어머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이렇게된건 어머님이 평생번돈 다 날려먹으셨기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안할려고 노력중입니다..어차피 이렇게 된거 돌릴수도 없는 일이기에 내가 해야된다고,,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야간대학다니면서도 얼마든지 돈벌수있단 소릴듣자마자 눈물이 나올거같아서 방에와서 울었습니다 정말 섭섭하고 슬프더군요..그래도 소리내어 울진 않았습니다..어머님께서 저 우는거보면 마음아파하실거 아니까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저도 대학가고싶습니다. 남들가는 대학 나와서 떳떳하게 전공살려서 열심히 해보고싶습니다. 근데 당장 전기도 써야하고 물도 써야하고 먹을거도 먹어야 살거 아닙니까,, 저도 지금 최대한 노력하고있습니다...이번에 퇴직금도 나오면 제가 2월달에 입사하기전까진(큰매형이 자리알아봐주신다고하셨습니다)알바하면서 큰무리없이 잘지낼수있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 회사 통근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시간만 15시간입니다.

집에오면요? 잠 자기싫습니다. 잠자는시간에 제가 해보고싶은거 해보고싶습니다

이정도입니다..근데 어머님은 제걱정해주시면서도 한편으론 그런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고 한번씩 그런말을 하실때마다 제어깨는 더 무거워집니다..

 

물론 저보다 더 힘든사람도 있겠죠.. 그사람들 생각 저 안합니다.. 저도 힘들고 슬프고 그런데 남들까지 어떻게 생각합니까..멀리까지 바라보면서 살기엔 바로 코앞에 일들이 너무막막합니다

저 2월달에 일자리구하면 정말 열심히 할수있습니다. 제가 일하던회사가 최저시급오를때 제가 신입사원보다 시급 200원만 더 받아도 하겠습니다. 근데 저희회사는 안됩니다 일은 일대로 힘들고 년차같은것도 조장님들이 말씀하시길 "몸이아플거같아서 결근계를 제출해야될땐 2~3일전에 제출하세요"이럽니다

 

몸이아픈데 2~3일전에 "2~3일후에 몸이 아플거같습니다 3일후에 쉬겠습니다"이럽니까?
웃기지않나요 저희회사,,말만 주5일제지 주말에 회사앞에 차들 빽빽히 있는회사 저희회사 밖에 없습니다-_- 그래서전 직장을 옮기고싶구요,,어차피 이제 그만둘 지금회사는 제가 군복무를 위해 개같아도 더러워도 참고있었던 거구요

 

어머님은 못마땅해 하십니다.. 그냥다니시라고,,

 

저 어떡하나요..? 너무 힘듭니다.. 받아들이기엔 너무힘들고,,,정말 힘든데..

 

주위사람들은 너무 행복해 보이고 자기할일 잘 하는데...전 제가 할일을 다 못할거같습니다.

 

제가 할수있는건 열심히 일하고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가장인데...가장노릇 할려니 시간이 가면갈수록 어머님은 저에게 기대려하시는부분이 많아집니다..

 

제나이 이제 23살인데..이거 다 감당할수있을까요... 어떻게 감당해야하나요,,

 

속시원한 답있으면 누가 말좀해주세요 제발...........

 

 

P.s: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이렇게라도 제마음 어디에라도 표출을 하고싶네요..지금 가슴속에서 터질거같았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거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