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욤..^^: 미래배검사임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_- 한글 2002 띄어놓고 쓸려니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여기다가 다쉬 글 씁니다.. ㅡㅜ 이번에는 제발... 오류 안뜨기를... 부탁하믄서...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더뉘.. 오후되니 슬슬 개기 시작하네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려나보네요... 이 심난하고 외로운 마음 어이 달랠꼬..^^; ㅋㅋ 헛소리 고마하고.. 시작하겠슴돠..^^ 오늘 할 이야기는 몇년전.. 벌초하기 위해 할머니댁에 갔을때의 이야기이다. 몇년전.. 나와 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셋이서.. 큰아버지 산소에 벌초하러 갔다. 그곳은 경북 의성군 산골짜기 였다. 큰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사촌형과 나는 거의 친형제와 같았고.. 아버지에게는 또 다른 아들 하나가 있는 셈이었다. 그 날 따라.. 날씨가 왜 그렇게 덥던지.. 산 올라가다가.. 정말 뼈째 남을듯한 살인적 더위였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가야만 하는것을.. 올라가는 동안 생각한것이 있다면... ㅡㅡ 왜... 이렇게 높은곳에 산소를 만들어 놨냐말야..ㅠㅠ 아 미쳐... 이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거의 산 중턱에 있어서.. 올라가는데 참.. 애를 먹었건만... 큰아버지 산소앞에서 땀을 흘리며 서있는 우리에게.. 선선한 바람이 맞이했다.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아부지 : 얼릉 시작하자.. 얼릉 내려가야지.. 형 : 눼.. 큰 삼촌... 나 : 으메~ 더븐것... ㅠㅠ ㅡㅡ 이러면서 제초작업을 끝내고... 준비한 막걸리와 정종, 그리고 각종 음식들을 펼쳐놓고.. 제를 올렸다.. 큰아버지.. 시원~ 하시죠?? 이런 내 생각이 전달 되었을라나? ㅋㅋ 제를 올리고 막걸리와 정종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형에게는 어릴적 자상하고 가장 재미있는 친구였던 아버지였으며.. 아버지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형이고 젊은 시절 믿고 따르고 힘든 집안 생활을 이겨나아갈 수 있는 그런 존재의 큰아버지였고.. 나에게는.. 사진으로도 볼 수 없지만 참 너그럽고 사랑이 많으신분.. 이런 큰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니.. 아버지고 형이고..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차마 더 이상 말은 이을 수 없었다. 막걸리는 이미 다 비우고.. 정종을 마시고 있을 무렵.. 형 : 큰삼촌... 피곤해 죽겠어요.. 좀 쉬다가야겠어요.. 아부지 : 그래라.. 저~ 기 나무 그늘에 가서 쉬어라... 나 : (-_- )( -_-) ㅡㅡ 홀짝... 나는 남은 정종을 마셨다... ㅡㅡ 으메 맛있는것!! ㅋㅋ 형은.. 큰아버지에대한 그리움이 많은 한이 되었는지.. 산소에 기대어 잠들었다. 그 따가운 햇살을 수건으로 가린체.. ( ㅡㅡ 좀 타면 어때서.. 쩝.. ㅋ ) 아버지는 산소 주변에 크나큰 나무들 몇개 제거 하시더뉘.. 피곤 하신지.. 나무 그늘에서 쉬셨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남은 정종을 홀짝 홀짝 다 마셨당..ㅠㅠ ... ... ... 아!~~ 좋다.... 바람과.. 산새 소리... 나뭇잎 소리를 벗삼으니 어찌 천상낙원이 아니겠느뇨? ㅋ 이러면서 ㅋㅋ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부지 : 아들!! 언넝 일라.. 이누마.. 집에 안가고 여시거 살꺼냐? 나 : 흠냐리... =_= 아부지 : XX 아~ 니도 고마 일나라.. 그렇게 붙어 잇으면 형님 더워 하시겠다.. 언능 가자.. 늦었네 형 : 어버리버 =_= 나도 모르게 잠들었던 것이다. 두리번 두리번... 허걱!! 벌써 이렇게 시간이.. 산이라.. 어둠이 빨리 찾아오고 있었다. 우리는 남은 음식은 동물들에게 나눠주고(?) "고시레~ " 재빨리 내려왔다.. 다행이 15년 이상 오갔던 곳이라 산속에서 짐승의 밥이 되는건 면했다.. 어찌나 피곤하던쥐... 할머니댁에 도착해서 바로 저녁 먹고.. 취침에 들어갈려는 찰나... 아부지 : 아들..! 가서.. 히야 좀 데꾸 온나.. 오랜만에 고스톱 치자고 해라.. 나 : 아부지.. 나도.. 아부지 : ㅋㅋ 그래라.. 용돈 다 털려도 울지마라잉... 나 : 아부지.. 나 세이맞고 한 맞고 한다니깐... 할머니 : 세..?? 세이...? 머시라카노.... 나 : 할무이 아입니더..^^ 인터넷으로 게임 하는거 있으요.. ㅋ 마당으로 나온 나는.. 형을 찾았다... 나 : XX 히야~~ 어디있노.. 아부지가 고스톱 한겜 하잖다... 어딨노.... 어데서 짱박혀가 담배피노!! 언넝 나온나... 형은 마당 한곳에 있는 텃밭에 주저 앉아 있었다.. 말 그대루.. 나 : 히야~~ 드가자.. 모기밥 되기전에.. 고스톱 한판 하자...!! ㅋㅋ 긴장해라.. 형 : ... ... ... ... ㅡㅡ+ (번뜩...) 나 : 어... 어.. 어.. 히. 히야.. 와 카는데.. 무섭데이.. 이러다 하나뿐인 동생 쥑이겠데이.. 형 : ㅡㅡ+ ( 찌릿찌릿...) 정말 무서웠다.. 번뜩이는 눈과.. 살기어린 그 미소와.. 형 : 넌 누구냐.. 누군데.. 왜.. 남의 집에 있어..!! (버럭) 나 : 히야 진짜 와카는데.. 들어가자...!! 미친나... 이러면서 형의 팔을 잡아 올렸건만... 과감히 뿌리치고 나를 내동이 치는 형!! 나 : 어버버.. 무섭다.. 아부지!! 할무이!! 정밀 있는 힘 없는 힘으로.. 소리 고래고래~ 꽥꽥~! 질러댔다... 이러면 한번쯤 나오셔야되는데. 방안에서 들려오는 아부지의 한마디.. 아부지 : 와~~~~? 나 : ㅡㅡ 헐.. 형 : 너 누구냐니깐.. 썩~ 꺼져.. 우리집에서 꺼지라고...!! 나 : 아부지~~~~~~~~~~~~~~ 형이 이상해!! 할무이~~~!! 형이 내 쥑일라캅니더... 이제서야 사태파악하셧는지 맨발로 뛰어나오시는 할머니와 아부지..ㅠㅠ 형 : ㅡㅡ ( 찌릿찌릿...) 또한번 살인 눈빛... 엄습해오는 살기와 공포... 난 정말 떨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무서운 살기는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와 아버지를 살인 눈빛으로 보더니.. 할머니를 보더뉘 살기가 풀어졌다. 정말.. 살기라고 밖에는 표현을 못할 정도의 그 분위기와 공포... 그리고.. 형 : 당신은 누구야... 당신은 먼데 왜 남의 집에 와 있는거야.. 저녀석하고 무슨관계야... (버럭..) 아부지 : 저게 도랐나... !! 죽고 싶냐? 이 새끼가 다 컷다고 가만히 두니까 버릇없이 구네.. 형 : 너 누구냐니까.. 너 누구냐고... 너는 또 누군데 왜!! 우리집에 있냐고!!!!!!!!!!!!!!! 이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게 아닌가... 나와 아버지는 어안이 벙벙해서.. 굳어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는 무언가를 느끼셨는지.. 나에게 낮에 산소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봤다.. 난 빠짐없이 이야기 다했다. 내가 남은 정종 다 마셨다는것도... ㅡㅜ 씽~~ 쪽시럽게... 그러더뉘.. 할머니는 조심스럽게 형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형의 어깨에 손을 올리니.. 번뜩!! 고개를 치켜들고 할머니를 똑바로 쳐다보는 눈빛... 살인날 분위기였다.. 무서웠다.. 그러나 이내.. 눈빛이 부드러워지면서 더욱 서럽게 펑펑~ 우는 형~~ 할머니는 형의 어깨를 도닥이면서.. 물어보았다.. 할머니 : 너.. 누군데.. 왜 내집에서 너희 집이라고 떠드노... 형 : 흑흑흑 ㅜㅜ 아무말없이 울기만 하던 형~ 아니 형이 아니였다.. 목소리도 말투도.. 마치 귀신씌인듯... 난 아부지께 조심히 여쭤봤다.. 나 : 아부지.. 히야 왜 저러는데요.. 혹시 아까 산에 갔다가 귀신 씌인거 아이라요? 아부지 : 잘 모르겠는데.. 왠지 그런거 같다.. 저 녀석 제정신이 아냐... 그리고.. 할머니의 이어지는 또한번의 질문... 할머니 : 너.. 혹시.. XX 냐..? XX의 아들 XX 맞느냐...? 형 : 흑흑흑....... (조용..) ㅡㅡ 번뜩... 엄마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내가 그럼 이집 아들이지... 누구 아들이냐고...!!! 왜 그래!! 저녀석들 누구냐고!!! ㅠㅠ 할머니 : 허... 어허허허.... 이러시면서 뒤로 쓰러지셨다.. 나와 아부지는 황급히 달려가서.. 할머니를 부축해 마당 한쪽에 편히 앉게 하셨다. 이 와중에 게속 우는 형.. 할머니 : XX 야.. 저.. 놈한테.. 너희 형 귀신 씌였나 보다.. 그런거 같애.. 아부지 : 설마 그럴려고?? 진짜야..? 할머니 : 말 걸어보그라.. 아이고 세상에... ㅡㅜ 이러시면서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다.. 아부지 : 저.. 혹시.. 히야가...? XXX씨 맞아요? 진짜 히야 맞나? 형(귀신씌인) : 어.. 너 누구야.. 누군데 내이름 알지.. 난 너 같은 사람 모르는데... 아부지께서는 살짝이 몸을 떠시면서 형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셨다. 기쁨의 눈물이신지.. 통한의 눈물이신지.. 알 수 없었다. 아부지는 사촌형을 부여잡고 이야기하셨다.. 정말로 큰아버지가 돌아오신것 처럼.. 아부지 : 형~ 나야... XX 형.. 동생 말야.. 바로 밑에 동생 XX 야.. 형~~~ 흑흑흑.. 형 : XX ?? 니가 XX 냐? 왜 이렇게 늙었냐... 왜.. 이렇게... ㅜㅜ 이러면서 두분(?)께서...부여잡고 우셨다.. 난.. 기분이 몽~ 했다.. ㅜㅜ 이게 정말 현실인지.. 방으로 들어가 나를 빼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ㅠㅠ 난 왕따..ㅠㅠ 그러더뉘.. 할머니는 급히 읍내 장에 갔다와야겠다고 하셨다.. 할머니 : XX 야 얼릉 장에 갔다오자.. 얼릉.. 시간이 늦었는데 문열어놨는지 모르겠다. 나 : 할무이 늦었는데.. 어데 갈라꼬요? 낼 가면 안되예~? 할머니 : 안된다.. 고등어 사러가야된다... 고등어... 나 : 고등어는 왜요? 시간도 늦었는데.. 할머니 : 느그 큰아부지가 생전에 고등어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거 한점 제대로 못 먹였다 ㅠㅠ 이러시면서 또 눈물 흘리시더이다.. 아부지 : 그래.. ㅠㅠ 형님이 고등어 정말 좋아하셨는데.. 언제 한번 제대로 먹는걸 못봤다. 나같이 철없는 동생들 챙겨 준다고... ㅠㅠ 아들아.. 어서 할무이랑 다녀온나.. 얼릉...!! 나 : 눼...ㅡㅜ 이렇게 할머니와.. 급히 읍내에 나갔건만... 밤 12시를 훌쩍 넘긴 새벽... 어느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다행이도.. 당시 읍내에 24시간 할인마트가 하나 들어왔었다. 급하게 그곳을 찾아서... 겨우 고등어 한손(2마리)를 구했다. 할머니는 얼릉 가자고 보채시고...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나는 늦은밤.. 아무도 없는 그 촌동네 국도를 미친듯이 달렸다.. 집에 도착한 할머니.. 바로 부엌에 가시면서 고등어를 굽기 시작하셨다. 아버지는 형(귀신씌인) 형과 계속 이야기 중이셨다. 그 중에 나도 엉겹결에 끼였다.. 아부지 : 히야.. 야가.. 내 아들이다.. 마이 컸제? 히야 얼굴도 모르는넘 됐다.. 형(귀신씌인) : 어.. 그래...? 니 이름 머고.. 나 : (이걸 대답해야되나 말아야 되는가? ㅠㅠ ) 네.. X ... X... X 입니다. 형(귀신씌인) : 그렇구나.. 녀석... 많이 컸구나.. 이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 고등어 한손과.. 밥과 김치를 내어오시는 할머니.. 할머니 : 큰 애야.. 얼릉 이거 좀 먹어봐라.. 아부지 : 그래.. 형~ 고등어 정말 좋아했는데.. 예전에 하나도 못 먹었잖아.. 빨리 먹어봐라.. 형(귀신씌인) : 난 생각없다. 니나 무라.. 엄마도 얼응 고등어 먹어라.. 난 생각없다.. 아부지 : 아이다 히야.. 내는 지금까지 마이 묵었다.. 그라이 히야 무라... 형(귀신씌인) : 거짓말 하지말고 묵어라.. 어여.. 히야는 진짜 생각없다.. 이러면서 고등어 살점을 발라서 아버지의 밥 위에.. 할머니 밥위에.. 그리고.. 내 밥 위에도 올려주시면서... 형(귀신씌인) : 어.. 허~ 어여 먹으라니깐.. 빨리 먹어...!! 그래야 많이 크지... 이러시면서 자신은 한 살점도 먹지 않는것이였다. 눈물을 흘리며 고등어를 먹는 할머니와.. 아부지.. 나도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예전 큰 아버지가 되살아난듯.. 처음 느낌이였지만..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가슴이 뭉클 거렸다.. 내가 이렇게 뭉클 거렸는데.. 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죽하셨을까... 그렇게 식사시간이 끝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3시쯤 되었다. 정확히.. 3시... 거실 한쪽 벽에 세워져 있던 커라단 벽시계.... 댕~~~~~ 댕~~~~~ 댕~~~~~~~~ 이러고.. 몇초 지나지 않아... 형(귀신씌인)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 아부지와 할머니는 놀라셔서... 형(귀신씌인) 을 붙잡았지만 소용없었다.. 한 5분정도 거실 이쪽 저쪽을 뒹구르면서 발작을 일으키더니.. 한쪽 구석으로 가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서서히.. 드는 얼굴... 차갑게 올라오는 눈빛.. 그리고.. 비명.. "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이말만 되네이고 있었다. 그때 할머니와 아부지가 다가갈려고 하니.. " 오지마!!!!!! 꺼져버려...!! 다 죽어 버려..!!! " 이렇게 소리 치는게 아닌가.. 혼잣말로..이소리 저소리 막 지르고 웅얼거렸다.. 난 너무 무서워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고.. 아부지와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셧는지.. 거실의 문과 마당을 향해 나있는 문, 창문은 모조리 여셨다.. 그랬더니... 형(귀신씌인)은... 미친듯이 마당과 텃밭을 뛰어다니면서 비명을 질렀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는 없었다. 그러나 한가지 똑똑히 들은것이 있다면.. " 내 집 어디갔어.....!! 우리집 어디 있냐구...!! " 이러면서.. 마당을 뛰어다녔다.. 예전 우리 할머니집은 지금의 텃밭에도 집이 있었다... 즉 책에서나 보아왔던... ㄴ 자 모양의 한옥 집이였는데.. 양옥으로 크게 지으면서... 지금의 텃밭위에 있던 집을 없애 버리고... 밭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미쳐날뛰는 형(귀신씌인)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우셨고.. 아버지 또한 눈물을 흘리셨다. 한 20분쯤 그렇게 날뛰더니... 텃밭 위에서.. 철퍼덕!!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형은 쓰러졌다. 놀라서 달려간 나와 아부지.. 할머니는 계속 마당 한쪽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발바닥이 다 까지고.. 여기 저기 부딪혀서 얼굴이고 몸통이고 상처가 긁힌 몸으로 텃밭에 누운.. 사촌형..!! 덥썩.. 엎어서.. 방에 눕혔다.. 그리고.. 나와.. 아부지.. 할머니.. 모두 잠을 이루지 못했다. ㅡㅡ 근데 잠깐 정신을 잃은듯 했는데.. 눈 뜨니까 해가 중천이더라.. ;; 난감한 상황.. 일어나자마자.. 사촌형에게로 달려갔다.. 멀쩡히 앉아서 혼자 밥 먹는 횽아... -_- 형 : 야.. XX 어제 무슨일 있었나? 내 몸에 상처 와이래 많노... 나 : 히야..맞나?? 히야 맞긴 맞는거가?? 형 : 저게 아침부터 와 즤랄이고.. 잠 잘못 잤나.. 눈은 또 왜케 부어 있냐? 얼마나 잤길래.. ㅉㅉ 나 : 어라.. 히야 맞네... 형.. 어제 기억 안나나? 무슨일 있었는지 기억 안나나? 형 : 와.. 어제 문일 있었나? 쩝쩝쩝.... 나 : 헐.. 신기하네.. 이러면서...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더뉘... 하나도 기억을 못하는것이였다. 저녁먹고 볼일 볼러 쉬하러 갔다가.. .. 갔다가.. 갔다가... 그담부터 기억이 없다네요.. ㄷㄷㄷ;; 암튼 대충 이야기 끝내고 아부지와 함께 집으러 올라왔다. 아부지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렇게 올라왔다. 사촌형은 일하는곳으로 갔다. .. 그날.. 큰아버지께서는 왜 오셨을까... 할머니와 아부지가 궁금해서? 아님 아들을 보고 싶어서? 집이 그리워서??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면서 돌아왔다. 에휴~ 오늘도 글이 기네요...^^; 위에 대화를 보면 형이 귀신 씌였을때의 대사를 적어놨는데.. 그때 당시.. 정말로 또박 또박한 발음은 아니였습니다. 목소리는 걸걸아고.. 겨우 알아들을수 있는.. 떨리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정말 무서웠죠.. 아직도 그때 일 생각하면... 큰아버지께서.. 이승에 머물고 계신지.. 다른 세상으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큰아버지께서는 그 촌동네에서... 우리나라에 차도 별로 없는 그때.. 80년대 초 쯤에.. 뺑소니로 돌아가셨거든요... 참 슬프다는... ^^ 아무튼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솨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 딱 한번만이라도 우리 큰아버지.. 좋은 곳에서 지낼수 있기를 생각만이라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m(__)m 꾸벅.. 좀있으면 퇴근이네요... ㅠㅠ 적는데.. 몇시간 걸린지 모르겠음.. 다행이 오류 안뜨고.. 해서 다행!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끝까지 읽어주신분 조낸 쌩유 베리~ 감솨~!! ^^v
귀신과 잡담(?)하는 센스 -번외(산소)-
안뇽하세욤..^^: 미래배검사임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_- 한글 2002 띄어놓고 쓸려니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여기다가 다쉬 글 씁니다.. ㅡㅜ 이번에는 제발... 오류 안뜨기를... 부탁하믄서...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더뉘.. 오후되니 슬슬 개기 시작하네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려나보네요... 이 심난하고 외로운 마음 어이 달랠꼬..^^;
ㅋㅋ 헛소리 고마하고.. 시작하겠슴돠..^^
오늘 할 이야기는 몇년전.. 벌초하기 위해 할머니댁에 갔을때의 이야기이다.
몇년전.. 나와 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셋이서.. 큰아버지 산소에 벌초하러 갔다.
그곳은 경북 의성군 산골짜기 였다.
큰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사촌형과 나는 거의 친형제와 같았고..
아버지에게는 또 다른 아들 하나가 있는 셈이었다.
그 날 따라.. 날씨가 왜 그렇게 덥던지.. 산 올라가다가.. 정말 뼈째 남을듯한 살인적 더위였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가야만 하는것을.. 올라가는 동안 생각한것이 있다면...
ㅡㅡ 왜... 이렇게 높은곳에 산소를 만들어 놨냐말야..ㅠㅠ 아 미쳐...
이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거의 산 중턱에 있어서.. 올라가는데 참..
애를 먹었건만... 큰아버지 산소앞에서 땀을 흘리며 서있는 우리에게.. 선선한 바람이 맞이했다.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아부지 : 얼릉 시작하자.. 얼릉 내려가야지..
형 : 눼.. 큰 삼촌...
나 : 으메~ 더븐것... ㅠㅠ ㅡㅡ
이러면서 제초작업을 끝내고... 준비한 막걸리와 정종, 그리고 각종 음식들을 펼쳐놓고..
제를 올렸다.. 큰아버지.. 시원~ 하시죠?? 이런 내 생각이 전달 되었을라나? ㅋㅋ
제를 올리고 막걸리와 정종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형에게는 어릴적 자상하고 가장 재미있는 친구였던 아버지였으며..
아버지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형이고 젊은 시절 믿고 따르고 힘든 집안 생활을 이겨나아갈 수 있는
그런 존재의 큰아버지였고..
나에게는.. 사진으로도 볼 수 없지만 참 너그럽고 사랑이 많으신분..
이런 큰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니.. 아버지고 형이고..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차마 더 이상 말은 이을 수 없었다. 막걸리는 이미 다 비우고.. 정종을 마시고 있을 무렵..
형 : 큰삼촌... 피곤해 죽겠어요.. 좀 쉬다가야겠어요..
아부지 : 그래라.. 저~ 기 나무 그늘에 가서 쉬어라...
나 : (-_- )( -_-) ㅡㅡ 홀짝...
나는 남은 정종을 마셨다... ㅡㅡ 으메 맛있는것!! ㅋㅋ
형은.. 큰아버지에대한 그리움이 많은 한이 되었는지.. 산소에 기대어 잠들었다.
그 따가운 햇살을 수건으로 가린체.. ( ㅡㅡ 좀 타면 어때서.. 쩝.. ㅋ )
아버지는 산소 주변에 크나큰 나무들 몇개 제거 하시더뉘.. 피곤 하신지.. 나무 그늘에서 쉬셨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남은 정종을 홀짝 홀짝 다 마셨당..ㅠㅠ
... ... ... 아!~~ 좋다....
바람과.. 산새 소리... 나뭇잎 소리를 벗삼으니 어찌 천상낙원이 아니겠느뇨? ㅋ
이러면서 ㅋㅋ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부지 : 아들!! 언넝 일라.. 이누마.. 집에 안가고 여시거 살꺼냐?
나 : 흠냐리... =_=
아부지 : XX 아~ 니도 고마 일나라.. 그렇게 붙어 잇으면 형님 더워 하시겠다.. 언능 가자.. 늦었네
형 : 어버리버 =_=
나도 모르게 잠들었던 것이다. 두리번 두리번... 허걱!! 벌써 이렇게 시간이..
산이라.. 어둠이 빨리 찾아오고 있었다. 우리는 남은 음식은 동물들에게 나눠주고(?) "고시레~ "
재빨리 내려왔다.. 다행이 15년 이상 오갔던 곳이라 산속에서 짐승의 밥이 되는건 면했다..
어찌나 피곤하던쥐... 할머니댁에 도착해서 바로 저녁 먹고.. 취침에 들어갈려는 찰나...
아부지 : 아들..! 가서.. 히야 좀 데꾸 온나.. 오랜만에 고스톱 치자고 해라..
나 : 아부지.. 나도..
아부지 : ㅋㅋ 그래라.. 용돈 다 털려도 울지마라잉...
나 : 아부지.. 나 세이맞고 한 맞고 한다니깐...
할머니 : 세..?? 세이...? 머시라카노....
나 : 할무이 아입니더..^^ 인터넷으로 게임 하는거 있으요.. ㅋ
마당으로 나온 나는.. 형을 찾았다...
나 : XX 히야~~ 어디있노.. 아부지가 고스톱 한겜 하잖다... 어딨노....
어데서 짱박혀가 담배피노!! 언넝 나온나...
형은 마당 한곳에 있는 텃밭에 주저 앉아 있었다.. 말 그대루..
나 : 히야~~ 드가자.. 모기밥 되기전에.. 고스톱 한판 하자...!! ㅋㅋ 긴장해라..
형 : ... ... ... ... ㅡㅡ+ (번뜩...)
나 : 어... 어.. 어.. 히. 히야.. 와 카는데.. 무섭데이.. 이러다 하나뿐인 동생 쥑이겠데이..
형 : ㅡㅡ+ ( 찌릿찌릿...)
정말 무서웠다.. 번뜩이는 눈과.. 살기어린 그 미소와..
형 : 넌 누구냐.. 누군데.. 왜.. 남의 집에 있어..!! (버럭)
나 : 히야 진짜 와카는데.. 들어가자...!! 미친나...
이러면서 형의 팔을 잡아 올렸건만... 과감히 뿌리치고 나를 내동이 치는 형!!
나 : 어버버.. 무섭다.. 아부지!! 할무이!!
정밀 있는 힘 없는 힘으로.. 소리 고래고래~ 꽥꽥~! 질러댔다... 이러면 한번쯤 나오셔야되는데.
방안에서 들려오는 아부지의 한마디..
아부지 : 와~~~~?
나 : ㅡㅡ 헐..
형 : 너 누구냐니깐.. 썩~ 꺼져.. 우리집에서 꺼지라고...!!
나 : 아부지~~~~~~~~~~~~~~ 형이 이상해!! 할무이~~~!! 형이 내 쥑일라캅니더...
이제서야 사태파악하셧는지 맨발로 뛰어나오시는 할머니와 아부지..ㅠㅠ
형 : ㅡㅡ ( 찌릿찌릿...) 또한번 살인 눈빛... 엄습해오는 살기와 공포...
난 정말 떨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무서운 살기는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와 아버지를 살인 눈빛으로 보더니.. 할머니를 보더뉘 살기가 풀어졌다.
정말.. 살기라고 밖에는 표현을 못할 정도의 그 분위기와 공포... 그리고..
형 : 당신은 누구야... 당신은 먼데 왜 남의 집에 와 있는거야.. 저녀석하고 무슨관계야... (버럭..)
아부지 : 저게 도랐나... !! 죽고 싶냐? 이 새끼가 다 컷다고 가만히 두니까 버릇없이 구네..
형 : 너 누구냐니까.. 너 누구냐고... 너는 또 누군데 왜!! 우리집에 있냐고!!!!!!!!!!!!!!!
이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게 아닌가...
나와 아버지는 어안이 벙벙해서.. 굳어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는 무언가를 느끼셨는지..
나에게 낮에 산소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봤다.. 난 빠짐없이 이야기 다했다.
내가 남은 정종 다 마셨다는것도... ㅡㅜ 씽~~ 쪽시럽게...
그러더뉘.. 할머니는 조심스럽게 형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형의 어깨에 손을 올리니..
번뜩!! 고개를 치켜들고 할머니를 똑바로 쳐다보는 눈빛... 살인날 분위기였다.. 무서웠다..
그러나 이내.. 눈빛이 부드러워지면서 더욱 서럽게 펑펑~ 우는 형~~
할머니는 형의 어깨를 도닥이면서.. 물어보았다..
할머니 : 너.. 누군데.. 왜 내집에서 너희 집이라고 떠드노...
형 : 흑흑흑 ㅜㅜ
아무말없이 울기만 하던 형~ 아니 형이 아니였다.. 목소리도 말투도.. 마치 귀신씌인듯...
난 아부지께 조심히 여쭤봤다..
나 : 아부지.. 히야 왜 저러는데요.. 혹시 아까 산에 갔다가 귀신 씌인거 아이라요?
아부지 : 잘 모르겠는데.. 왠지 그런거 같다.. 저 녀석 제정신이 아냐...
그리고.. 할머니의 이어지는 또한번의 질문...
할머니 : 너.. 혹시.. XX 냐..? XX의 아들 XX 맞느냐...?
형 : 흑흑흑....... (조용..) ㅡㅡ 번뜩... 엄마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내가 그럼 이집 아들이지...
누구 아들이냐고...!!! 왜 그래!! 저녀석들 누구냐고!!! ㅠㅠ
할머니 : 허... 어허허허.... 이러시면서 뒤로 쓰러지셨다..
나와 아부지는 황급히 달려가서.. 할머니를 부축해 마당 한쪽에 편히 앉게 하셨다.
이 와중에 게속 우는 형..
할머니 : XX 야.. 저.. 놈한테.. 너희 형 귀신 씌였나 보다.. 그런거 같애..
아부지 : 설마 그럴려고?? 진짜야..?
할머니 : 말 걸어보그라.. 아이고 세상에... ㅡㅜ
이러시면서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다..
아부지 : 저.. 혹시.. 히야가...? XXX씨 맞아요? 진짜 히야 맞나?
형(귀신씌인) : 어.. 너 누구야.. 누군데 내이름 알지.. 난 너 같은 사람 모르는데...
아부지께서는 살짝이 몸을 떠시면서 형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셨다.
기쁨의 눈물이신지.. 통한의 눈물이신지.. 알 수 없었다.
아부지는 사촌형을 부여잡고 이야기하셨다.. 정말로 큰아버지가 돌아오신것 처럼..
아부지 : 형~ 나야... XX 형.. 동생 말야.. 바로 밑에 동생 XX 야.. 형~~~ 흑흑흑..
형 : XX ?? 니가 XX 냐? 왜 이렇게 늙었냐... 왜.. 이렇게... ㅜㅜ
이러면서 두분(?)께서...부여잡고 우셨다.. 난.. 기분이 몽~ 했다.. ㅜㅜ 이게 정말 현실인지..
방으로 들어가 나를 빼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ㅠㅠ 난 왕따..ㅠㅠ
그러더뉘.. 할머니는 급히 읍내 장에 갔다와야겠다고 하셨다..
할머니 : XX 야 얼릉 장에 갔다오자.. 얼릉.. 시간이 늦었는데 문열어놨는지 모르겠다.
나 : 할무이 늦었는데.. 어데 갈라꼬요? 낼 가면 안되예~?
할머니 : 안된다.. 고등어 사러가야된다... 고등어...
나 : 고등어는 왜요? 시간도 늦었는데..
할머니 : 느그 큰아부지가 생전에 고등어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거 한점 제대로 못 먹였다 ㅠㅠ
이러시면서 또 눈물 흘리시더이다..
아부지 : 그래.. ㅠㅠ 형님이 고등어 정말 좋아하셨는데.. 언제 한번 제대로 먹는걸 못봤다.
나같이 철없는 동생들 챙겨 준다고... ㅠㅠ
아들아.. 어서 할무이랑 다녀온나.. 얼릉...!!
나 : 눼...ㅡㅜ
이렇게 할머니와.. 급히 읍내에 나갔건만... 밤 12시를 훌쩍 넘긴 새벽... 어느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다행이도.. 당시 읍내에 24시간 할인마트가 하나 들어왔었다.
급하게 그곳을 찾아서... 겨우 고등어 한손(2마리)를 구했다. 할머니는 얼릉 가자고 보채시고...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나는 늦은밤.. 아무도 없는 그 촌동네 국도를 미친듯이 달렸다..
집에 도착한 할머니.. 바로 부엌에 가시면서 고등어를 굽기 시작하셨다.
아버지는 형(귀신씌인) 형과 계속 이야기 중이셨다. 그 중에 나도 엉겹결에 끼였다..
아부지 : 히야.. 야가.. 내 아들이다.. 마이 컸제? 히야 얼굴도 모르는넘 됐다..
형(귀신씌인) : 어.. 그래...? 니 이름 머고..
나 : (이걸 대답해야되나 말아야 되는가? ㅠㅠ ) 네.. X ... X... X 입니다.
형(귀신씌인) : 그렇구나.. 녀석... 많이 컸구나..
이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 고등어 한손과.. 밥과 김치를 내어오시는 할머니..
할머니 : 큰 애야.. 얼릉 이거 좀 먹어봐라..
아부지 : 그래.. 형~ 고등어 정말 좋아했는데.. 예전에 하나도 못 먹었잖아.. 빨리 먹어봐라..
형(귀신씌인) : 난 생각없다. 니나 무라.. 엄마도 얼응 고등어 먹어라.. 난 생각없다..
아부지 : 아이다 히야.. 내는 지금까지 마이 묵었다.. 그라이 히야 무라...
형(귀신씌인) : 거짓말 하지말고 묵어라.. 어여.. 히야는 진짜 생각없다..
이러면서 고등어 살점을 발라서 아버지의 밥 위에.. 할머니 밥위에..
그리고.. 내 밥 위에도 올려주시면서...
형(귀신씌인) : 어.. 허~ 어여 먹으라니깐.. 빨리 먹어...!! 그래야 많이 크지...
이러시면서 자신은 한 살점도 먹지 않는것이였다. 눈물을 흘리며 고등어를 먹는 할머니와.. 아부지..
나도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예전 큰 아버지가 되살아난듯.. 처음 느낌이였지만..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가슴이 뭉클 거렸다..
내가 이렇게 뭉클 거렸는데.. 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죽하셨을까...
그렇게 식사시간이 끝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3시쯤 되었다.
정확히.. 3시... 거실 한쪽 벽에 세워져 있던 커라단 벽시계....
댕~~~~~ 댕~~~~~ 댕~~~~~~~~ 이러고.. 몇초 지나지 않아...
형(귀신씌인)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
아부지와 할머니는 놀라셔서... 형(귀신씌인) 을 붙잡았지만 소용없었다..
한 5분정도 거실 이쪽 저쪽을 뒹구르면서 발작을 일으키더니.. 한쪽 구석으로 가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서서히.. 드는 얼굴... 차갑게 올라오는 눈빛.. 그리고.. 비명..
"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이말만 되네이고 있었다.
그때 할머니와 아부지가 다가갈려고 하니.. " 오지마!!!!!! 꺼져버려...!! 다 죽어 버려..!!! "
이렇게 소리 치는게 아닌가.. 혼잣말로..이소리 저소리 막 지르고 웅얼거렸다..
난 너무 무서워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고.. 아부지와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셧는지..
거실의 문과 마당을 향해 나있는 문, 창문은 모조리 여셨다.. 그랬더니...
형(귀신씌인)은... 미친듯이 마당과 텃밭을 뛰어다니면서 비명을 질렀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는 없었다. 그러나 한가지 똑똑히 들은것이 있다면..
" 내 집 어디갔어.....!! 우리집 어디 있냐구...!! " 이러면서.. 마당을 뛰어다녔다..
예전 우리 할머니집은 지금의 텃밭에도 집이 있었다...
즉 책에서나 보아왔던... ㄴ 자 모양의 한옥 집이였는데.. 양옥으로 크게 지으면서...
지금의 텃밭위에 있던 집을 없애 버리고... 밭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미쳐날뛰는 형(귀신씌인)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우셨고.. 아버지 또한 눈물을 흘리셨다.
한 20분쯤 그렇게 날뛰더니... 텃밭 위에서.. 철퍼덕!!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형은 쓰러졌다.
놀라서 달려간 나와 아부지.. 할머니는 계속 마당 한쪽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발바닥이 다 까지고.. 여기 저기 부딪혀서 얼굴이고 몸통이고 상처가 긁힌 몸으로 텃밭에 누운..
사촌형..!! 덥썩.. 엎어서.. 방에 눕혔다.. 그리고.. 나와.. 아부지.. 할머니.. 모두 잠을 이루지 못했다.
ㅡㅡ 근데 잠깐 정신을 잃은듯 했는데.. 눈 뜨니까 해가 중천이더라.. ;; 난감한 상황..
일어나자마자.. 사촌형에게로 달려갔다.. 멀쩡히 앉아서 혼자 밥 먹는 횽아... -_-
형 : 야.. XX 어제 무슨일 있었나? 내 몸에 상처 와이래 많노...
나 : 히야..맞나?? 히야 맞긴 맞는거가??
형 : 저게 아침부터 와 즤랄이고.. 잠 잘못 잤나.. 눈은 또 왜케 부어 있냐? 얼마나 잤길래.. ㅉㅉ
나 : 어라.. 히야 맞네... 형.. 어제 기억 안나나? 무슨일 있었는지 기억 안나나?
형 : 와.. 어제 문일 있었나? 쩝쩝쩝....
나 : 헐.. 신기하네..
이러면서...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더뉘... 하나도 기억을 못하는것이였다.
저녁먹고 볼일 볼러 쉬하러 갔다가.. .. 갔다가.. 갔다가... 그담부터 기억이 없다네요..
ㄷㄷㄷ;; 암튼 대충 이야기 끝내고 아부지와 함께 집으러 올라왔다.
아부지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렇게 올라왔다.
사촌형은 일하는곳으로 갔다. ..
그날.. 큰아버지께서는 왜 오셨을까... 할머니와 아부지가 궁금해서?
아님 아들을 보고 싶어서? 집이 그리워서??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면서 돌아왔다.
에휴~ 오늘도 글이 기네요...^^; 위에 대화를 보면 형이 귀신 씌였을때의 대사를 적어놨는데..
그때 당시.. 정말로 또박 또박한 발음은 아니였습니다. 목소리는 걸걸아고.. 겨우 알아들을수 있는..
떨리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정말 무서웠죠..
아직도 그때 일 생각하면... 큰아버지께서.. 이승에 머물고 계신지.. 다른 세상으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큰아버지께서는 그 촌동네에서... 우리나라에 차도 별로 없는 그때.. 80년대 초 쯤에..
뺑소니로 돌아가셨거든요... 참 슬프다는...
^^ 아무튼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솨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 딱 한번만이라도 우리 큰아버지.. 좋은 곳에서 지낼수 있기를 생각만이라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m(__)m 꾸벅..
좀있으면 퇴근이네요... ㅠㅠ 적는데.. 몇시간 걸린지 모르겠음.. 다행이 오류 안뜨고.. 해서 다행!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끝까지 읽어주신분 조낸 쌩유 베리~ 감솨~!!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