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냥 속상해서...그 놈의 돈이 원수지...ㅠ.ㅠ

소심녀2006.09.08
조회1,615

저는 울 신랑이 대출받은돈으로 주식해서 다날리고,

 

몇년동안 한달에 이자만 백만원 넘게 내며 카드 돌려막기 하고,

 

한 2년전부터 신용회복해서 월 1,100,000원씩 변제하며 살고 있어요.

 

집은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270,000...지난 4년간 월세낸돈만도 1,600만원

 

아직 남은 빚도 80,000,000원 정도...

 

둘이 맞벌이 하며 빚갚고, 진짜루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살고 있어요.

 

7년 정도를 이렇게 살고 있는데, 시댁은 누나넷에 형하나인데

 

누구하나 특별히 잘사는 사람 없어서 도와주는 사람 없고,

 

친정도 시골서 농사지으며 두노인네 고생하며 살아서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으나 몇년째 꾹 참고 살고 있어요.

 

진짜 울신랑 잘못이지 딴사람들의 잘못은 아니고, 또 내가 시집 잘못와서

 

그러려니 하고 참으며 살고 있는데....또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네요.

 

저 8,000만원도 앞으로 5년동안 더 갚아야되는데...5년후면 울신랑 43, 나 38...

 

남들은 내집장만할 나인데, 우린 빚 다 갚아도 꼴랑 보증금 1,500밖에 없으니....ㅠ.ㅠ

 

 

 

 

어제 울 큰올케랑 통화하는데, 울 아빠가 또 돈을 해줬다더군요.

 

울 큰오빠 직장을 다니면 한곳에 오래 못다니고, 일년에 한번꼴로 옮겨요.

 

장사도  두번 했었구, 그때마다 친정서 손빌려서 하고,

 

이번엔 옮길 직장 구하지도 않고 그만둬서 몇달째 놀았어요.

 

오빠네 집은 외벌이인데, 가장이 집에서 노니 그집 살림은 말이 아니겠죠.

 

난 큰올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해요.

 

같은 여자로서 남자 잘못 만나서 돈땜에 걱정하고...

 

그냥 오빠가 미울 뿐이예요.

 

저는 제가 돈 있음 이런거 가지고 전혀 서운하게 생각할 성격아닌데,

 

내가 너무 없이 몇년동안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짜증이 화~악 밀려오네요.

 

울 큰오빠한테 여태 들어간돈 억도 넘고,

 

작은 오빤 한 10년 직장생활해서 작년에 결혼했는데, 모아논 돈도 없어서

 

아빠가 논팔아서 보증금 3,000만원 해줘서 그돈으로 월세살구..

 

울 부모님도 참 불쌍해요. 자식들이라고 있는게 하나같이 다 못살아서

 

늘 부모님 걱정하게 하고...(참 저 논  3,000만원에 팔은거 지금 팔면 1억도 넘는다는...ㅠ.ㅠ)

 

암튼 난 울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이렇게 고생하며 사는거 말도 안했는데...

 

울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사는거 몰라요. 집도 전세 5,000만원정도로 아실거예요.

 

근데, 어제는 아빠가 큰오빠한테 또 돈을 해줬다니 짜증나는 거예요.

 

누구는 말하고 싶은 맘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도 당신들 불쌍해서 말도 안하고 있는데,

 

그놈의 큰아들은 또 돈해주구...부모님도 큰올케 보기 민망해서 그러셨을거예요.

 

전 그 빚 다 갚아주기 바라지도 않고, 월세라도 안내고 살았음 좋겠는데....기냥 속상해서...그 놈의 돈이 원수지...ㅠ.ㅠ

 

글구, 또 하나 서운한거...

 

울 부모님 땅이 한 4억 좀 넘게 있는데, 이중 2억 4천정도는 두 노인네

 

노후생활자금 하고, 나머지 땅은 작은오빠한테 1억2천정도 주고

 

나머지를 큰오빠랑 나랑 둘이 나눠준다데요.(각 3천 좀 안되게..언제 줄지도 몰라요.)

 

큰오빠는 그동안 워낙 가져간게 많으니 작은 오빠한테 많이 주시는거 같은데...

 

난 이것도 서운해요. 원래 어른들이 아들 더 챙기는거 알고 있지만

 

울 부모님들도 그러실줄은 몰랐네요.

 

난 집에 행사있음 오빠들하고 똑같이 냈는데...딸이라고 적게 낸적 없어요.

 

큰오빠 결혼할때도 그 빚더미에 있으면서도 백만원 내놨는데... 나 결혼할땐 30만원 받구...

(그래도 그런거 갖고 서운해하지 않고 다 이해했어요.)

 

진짜루 그놈의 돈이 웬수라고, 괜히 울 큰오빠도 밉고, 울 부모님도 밉고, 물론

 

젤 큰죄인은 울 신랑이죠.

 

울신랑 울 엄니가 딸만 내리 낳다가 나중에 아들 둘 낳아서

 

아들들을 아주 끔직이 키우셔서 집안일 절대 안도와줘요.

 

제가 처음부터 길을 확실히 들였어야했는데, 제가 바보 같아서

 

혼자 다하고...

 

애기 없을땐 그나마 혼자 해도 괜찮았는데, 나도 나이 먹고,  애도 챙겨하하고 하니

 

이젠 저도 힘이 드네요.

 

울 신랑 참고로 저 입덧했을때 밥한번 해준적 없고, 유산해서 누워있을때

 

저한테 라면 끓여달라한 사람이예요.기냥 속상해서...그 놈의 돈이 원수지...ㅠ.ㅠ

 

쓰다보니 글이 긴거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글 쓰고나니 그래도 맘이

 

조금은 진정되네요.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소심해서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