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건지,,남편을 모시고 사는 건지..

슬픈 꽃잎2003.03.05
조회7,216

나의 닉이 왜~슬픈 꽃잎인 줄 아나~내 청춘에 꽃이 다 떨어졌뿌다 아니가.....

남 말 그대로 그리도 애교 많다는 대구 여자당.

천금 같이 말을 아끼는 울~랑을 만나기 전 까정.

말 시키믄, 가만~냅두란다.헉!

깜찍, 발랄, 상큼, 하던 킹카인 내가 이리 될 줄 누가 알았겠노~

결혼 십년에 배운 도둑질이라고는,,

김치 국밥,콩나물 해장국,북어국, 재첩국, 잔치국수,육계장,생태해물탕,등..

숙취해소에 도운되는 음식뿐 이당.

이참에 식당이나 차려 독립 할까부당!

먹는거라구는 죄다,,강원도 강촌구석에서 볼수 있는

비지찌게, 청국장,순두부,두부찌게,무말랭이,장아찌,나물이란 나물만 먹고,

토끼를 키우는 건지,,

고기 한점 안 먹는 이 인간 무슨체력으로 버티는지,,기네스감이다.

xx동에선 알아주는 술꾼이랑 살다보니,,고달픈게 한두가지가 아니당.

아~삼겹살 배 터지게 함 먹으면 죽어두 여한이 없으련만은....

내는 생활비 아낄라고 좋아하는 고기 한점 맘데루 안 사먹는디~

이 인간은 술값아껴서 결제 해 줄 생각안쿠,,생활비 아껴 결제 할라카니..

 

십년 동안,한달에 반을 술 먹었담,이혼사유 충분하다는 시동생은

단골 술집 "얼씨구~"부업으로 인수해서리,,

올도 "형이네,,아우네"허구. 기분좋아 한잔,,힘들어서 한잔,,

날 새는 줄 모르고 퍼 마실텐디..

이 인간 기본 귀가 시간은 새벽 서너시.정확히 따지면 일박 이일..

3시 59분은 외박아니구~4시 넘음 외박이라는디..금,,이십일은 외박인가!

그건 둘째구~술값! 지가 다~내구 택시비 없는 놈 차비까정 준다.

남자들이 좋아허는 술집으로 이차가믄 잘 놀다 오믄 말두 안혀지..

본전도 못 빼구 비싼 술값만 내고 온당~

내 한테 그리 돈 팍!팍 쓰봐라~쭉쭉,,빨아 주징~

사장님이 아니라 술.사.반.장이당~

내는 빙신 같이 올때까정 잠도 안자구서리,,

"해 떴으니,,일찍 오셨네예~만두국 끊일까예~해장국도 있는데예~"

야!라면 끊여줘! 내가 반말하믄 죽일라 카믄서~존댓말 해두,,

이 인간 지는 남편 대접 억수로 받을라 카믄서,,맨날 야!란다.

조선 시대두 아니구~으메,,이 나이에,,당신 여보 허야 헝께!

 

그려두,,이 인간 어디가서 딴짓? 못할 인물이고,

두쪽 차고 나와 평~생 자식 새끼 먹여 살리라 카믄 ,,

우얄땐,,안스럽구~측은하구~불상타..생각허구.

전화 안허구 맨날 늦게 와두, 토 한번 안달구 잔소리 함 안허구,,

술 먹는게 유일한 낙이려니,,,,,,내 딴엔 배려 했두만.

 

겨울이면 양복 바자 왕 빵구 내오징~

수금날이면 현금 몇백 잃어 버리구 오징~

뒤로 넘어져 머리에 호치키스 같은 걸루 박아 오징~

앞으로 넘어져 돼지 입술 해서 또 술 먹징~

집 앞에 두고 집 못찾는다 전화 오징~

씨 부터 착한 이 남자. 남편이라구~

믿구 신뢰허니께 하늘 같이 떠 받들고,기 살려 줬두만,,

십년 동안 간만 부었나 부당!

 

나이 차이 많이 나믄 ~랑이 이뻐해준다 카드만,,

이 인간!맨날 술이랑 살징~집에 오믄 피곤타..말 안하징~

방에 가믄 잠안자믄 리모콘 운동이나 시키징~

내 딴엔 나이 묵어두 남자두 혼자 있고 싶어 한다니께.. 지 말데루 ,,걍~냅 둔다.

그랴서 방마다 이불 싸 들고, 올은 어디서 짱 박혀 있어야~~허나 고민한다.

적금 타는 것두 좋지만! 내두 누구 말데루 일 수 타고 잡다!

칭구들은 이쁘고 어린 마눌 부러워 죽두만,

닮았다 카믐 펄쩍 뒤면서리 "너 같이 못 생겼씀 벌써 세상 접었다"

보리 무둥이 목소리 크다구 보리차두 안먹는 이 인간,,

도인 아님담에야~열 받게 하는데 목소리 안 큰 사람 있냐!

그래 당신은 道人이구,,나는 刀人이당~

나 보고 오래 사는 집안이니께 시집 함 더가라구!

미친나~내는 당신이랑 평~생 살믄서,,준 만큼 받고 살티다..

당신 좋아 하는 것만 사다가 땟깔나게 잘 ~걷어 먹여서!

 

내가 말이지..숨 함 쉬구 딸, 아들 떡하니 낳아줬징~

부지런 혀서 살림이라믄 칼 같이 허징~

친구 밤낮 와두 먹이구 재워서 보내징~

한 눈치로 말하기 전에 딱!뭐든 준비혀서 대기 허징~

그런다고 내가~몸매가 빠지나~똥배 하나 없이 45Kg 무 변동이징~

삼천원짜리 옷 걸치구 나가두 튀는 이~~~미모에 아줌씨들 부럽다궁~

어디가 헛돈을 써.~헛 지랄을 혀~

출판사 사모님 교양 떨어질까 시간나믄 책읽구 그림이나 그리젱~

이뻐 죽어두 모자랄 판에 허구 한날 술 독에 빠져서리~

날 하숙집 아줌시루 생각허는징~밥 달라는 소리만 혀는 이 인간!

매일 새벽밥 혀서 먹이구 당신처럼 울 아부지 한테 했씀!

효녀상으로 빌딩 올렸겠당.

내가 아부지를 모시고 사는지..남편을 모시고 사는지,,

애교 많고 싹싹한 내두 목석 같은 ~랑 땜시롱 요로케 살아야 허니.

깡으로 라두 버텨 왔지만 ,가끔 아플때 약 사오라고 했두만..

약사러 안가구 술먹으로 가는 고래!

마눌 죽고 남 담에 새 장가 갈 참인지,,,

이 인간~믿고 살어야 하나~

외식 함 안허구~휴가 함 안가구~생일이라구 선물 함 안 받았구~

마눌 이쁨 처가쪽 말뚝 보고도 절 한다드만,,친정함 같이 가본적두 없응께..

누가 믿것나!

내가 공치사 할라카는 것두 아이고,,맬 잘 하라는 것두 아니고,,

지가 시간 쪼메만 내믄 울 강아지들 애비 없는 자석 소리는 안듣징~

별보고 들어오고,,별 보고 나가니~내도 별 좀 보고 잡당!

 

맴 하나 믿구 살았는디~

내 팔자다,,생각허구그랴도 감사하구 행복하다 생각혔는데..

넘들은 잼도 나게 알콩 달콩 하면서리 가족끼리 잘두 먹구 놀구 허두만~

맨날,, 아 혼자 키우는 과부도 아니고~삼십에 이내 청춘이 와이리 재미 없노~

꽃다운 스믈 하나 내 청춘 돌리도! 최 X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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