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톡만 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 남겨 보네요. 톡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었던 기억도 있구요... 사람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 보면서 많이 공감두 하고 있고 때론 내 자신도 뒤돌아 볼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는것 같아서 매일 이렇게 톡에 들려서 많은 분들이 올린 글들 보곤 합니다. 용기도 없고 소심하기도 한 탓에 리플을 달아본적 없는데 악플들 보면 괜히 제가 더 마음이 쿵쾅거릴때도 있긴 합니다 왜그런지 몰라두 -.-;; 서론이 넘 길었네요 본론 들어갈께요 ~ 전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의 여성이구요. 아빠는 50대 초중반쯤 되시구요. 제가 어릴때 우리 아빠는 자다가도 제가 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하면 달려나가서 구해오셨던 분입니다. 비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저 어릴때는 바나나가 참 귀했어요.. 요즘처럼 그냥 마트나 슈퍼에서 쉽게 살수 있는것이 아니였다는거 -.-;; 그정도로 딸을 참 유독히 많이 이뻐하고 그랬던 분이죠. 물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 안이뻐해주시는 분 없지만요. 저 어릴때 계란과자를 참 많이 먹었었는데 그 계란 과자 봉지에 아빠가 매일 출근하면서 주시는 백원,오십원,오백원 모든 동전들을 모았던 기억도 나요. 그렇게 늘 든든하고 뭐든지 다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은 분이였습니다. 참 철없고 모자란 생각이지만 어릴적 부터 그래서 전 늘 우리 아빠는 태권V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만큼 참 아빠란 존재는 한없이 커보였던 존재였었죠. 엄마가 들으시면 서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렸을땐 엄마보다도 아빠를 더 많이 따르고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맞고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면서 아빠랑은 굉장히 서먹서먹 지냈던것 같아요. 딱히 이유는 없지만..뭐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빠랑 다시 가깝게 지내게 된건 대학 다니면서 아빠랑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였던것 같구요. 지금은 그 태권V였던 우리 아빠는 참으로 많이 약해지셨고,또 흰머리도 굉장히 많이 나고.. 아직도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침 여덟시에 집에 나서시면 밤 늦게야 집에 돌아오시는 약해졌지만 책임감은 그 누구보다도 강인한 분이십니다. 몇달전 작은아빠가 당뇨병에 걸리셔서 몸무게가 한 15kg은 줄으시고 그 건강하시던 분이 빼짝 말라 정말 안쓰럽고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50이 넘어서야 이제 자기 건강을 좀 챙기신다고 두달전 부터 등산을 다니세요. 일요일마다 도봉산이며 수락산이며,북한산으로 한주도 빼먹지 않고 열심이십니다. 그리고 몇일전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등산쟈켓 배너가 뜨길래 아빠 생각도 나고 해서 처음은 아니였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그냥 주문을 해버렸죠. 선물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다섯손가락에 꼽을만큼 정말 적습니다 그 숫잔..부끄러운 일이죠... 그리고 어제 쟈켓이 도착했고 세탁기에 세제 풀고 향 좋은 피죤넣고 해서 빨래를 해놨어요. 어제 아빠가 평소보다 좀 일찍 집에 오셨는데 7시조금 넘었던것 같아요. 아빠한테 이거 아빠 이번주에 산에 갈때 입고 가시라고 쟈켓을 내밀었는데 아빠 너무나 좋아하시는 거에요 정말 어린 아이처럼.. 그 모습에 정말 마음이 뿌듯했는데 뒤돌아서서 생각하니까 왜그렇게 마음이 아프던지 눈물이 나서 제방으로 후다닥 들어왔어요. 아빠 절 부르시더니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그위에다가 걸쳐보시더니 폼이며 팔이며 딱 좋다고 하시면서 연신 방실방실 되시는데 .. 저 운동 정말 담쌓고 살아요. 특히나 산에 올라가는거 한두번 될까 정말 무지 싫어합니다 참 게으르죠 -.-;; 근데 어제 아빠 그런 모습 보고서 제가 "아빠 낼 모레 산에 갈때 같이가 내가 아침에 김밥 쌀께" 저도 모르게 이렇게 얘길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전화기를 꺼내드시고선 산에 같이 가는 친구분이 있는데 그분께 전화를 하시는거 같더라구요.(그 친구분은 산에 다니신지 꽤나 오래되신 분이구요) "응 난데 이번주에 우리 딸래미도 같이 가기로 했어.김밥까지 싼다고 하네..............." 하시면서 그렇게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 왜이렇게 마음이 짠한건지..왜그렇게 죄송스러운건지.. 그동안 아빠랑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늘 내가 좋아하는것에 맞추기만 했지.. 누가 그러더라구요. 효도는 아무나 할수 있지만 마음으로 하는 효도를 하는 사람은 진짜 몇 안된다고.. 물질적인것 보다 마음으로 하는 효도가 진짜라고.. 바쁘다는 핑계로 내 일이 있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은 넘쳐났고 정작 부모님께 할애할 시간은 늘 없는 정말 못난 딸이였던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오늘 내일만큼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 한번쯤 마련하시면..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글재주도 없고 두서도 없던 글이였지만 어제 정말 느낀게 많았거든요. 어제 아빠 좋아하시는 모습에 난 왜그렇게 눈물이 났던건지..내 자신이 참 부끄러운 하루였던것 같아요. 도시락 재료 사러 마트나 다녀와야겠어요. 내일 비오면 안될텐데 ..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
아빠의 함박웃음에 난 눈물이 펑펑났다
매일 매일 톡만 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 남겨 보네요.
톡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었던 기억도 있구요...
사람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 보면서 많이 공감두 하고 있고 때론 내 자신도 뒤돌아 볼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는것 같아서 매일 이렇게 톡에 들려서 많은 분들이 올린 글들 보곤 합니다.
용기도 없고 소심하기도 한 탓에 리플을 달아본적 없는데 악플들 보면 괜히 제가 더 마음이
쿵쾅거릴때도 있긴 합니다 왜그런지 몰라두 -.-;;
서론이 넘 길었네요 본론 들어갈께요 ~
전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의 여성이구요.
아빠는 50대 초중반쯤 되시구요.
제가 어릴때 우리 아빠는 자다가도 제가 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하면 달려나가서 구해오셨던 분입니다.
비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저 어릴때는 바나나가 참 귀했어요..
요즘처럼 그냥 마트나 슈퍼에서 쉽게 살수 있는것이 아니였다는거 -.-;;
그정도로 딸을 참 유독히 많이 이뻐하고 그랬던 분이죠.
물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 안이뻐해주시는 분 없지만요.
저 어릴때 계란과자를 참 많이 먹었었는데 그 계란 과자 봉지에 아빠가 매일 출근하면서 주시는
백원,오십원,오백원 모든 동전들을 모았던 기억도 나요.
그렇게 늘 든든하고 뭐든지 다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은 분이였습니다.
참 철없고 모자란 생각이지만 어릴적 부터 그래서 전 늘 우리 아빠는 태권V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만큼 참 아빠란 존재는 한없이 커보였던 존재였었죠.
엄마가 들으시면 서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렸을땐 엄마보다도 아빠를 더 많이 따르고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맞고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면서 아빠랑은 굉장히 서먹서먹 지냈던것 같아요.
딱히 이유는 없지만..뭐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빠랑 다시 가깝게 지내게 된건 대학 다니면서 아빠랑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였던것 같구요.
지금은 그 태권V였던 우리 아빠는 참으로 많이 약해지셨고,또 흰머리도 굉장히 많이 나고..
아직도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침 여덟시에 집에 나서시면 밤 늦게야 집에 돌아오시는
약해졌지만 책임감은 그 누구보다도 강인한 분이십니다.
몇달전 작은아빠가 당뇨병에 걸리셔서 몸무게가 한 15kg은 줄으시고 그 건강하시던 분이 빼짝
말라 정말 안쓰럽고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50이 넘어서야 이제 자기 건강을 좀 챙기신다고 두달전
부터 등산을 다니세요.
일요일마다 도봉산이며 수락산이며,북한산으로 한주도 빼먹지 않고 열심이십니다.
그리고 몇일전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등산쟈켓 배너가 뜨길래 아빠 생각도 나고 해서 처음은
아니였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그냥 주문을 해버렸죠.
선물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다섯손가락에 꼽을만큼 정말 적습니다 그 숫잔..부끄러운 일이죠...
그리고 어제 쟈켓이 도착했고 세탁기에 세제 풀고 향 좋은 피죤넣고 해서 빨래를 해놨어요.
어제 아빠가 평소보다 좀 일찍 집에 오셨는데 7시조금 넘었던것 같아요.
아빠한테 이거 아빠 이번주에 산에 갈때 입고 가시라고 쟈켓을 내밀었는데 아빠 너무나 좋아하시는
거에요 정말 어린 아이처럼..
그 모습에 정말 마음이 뿌듯했는데 뒤돌아서서 생각하니까 왜그렇게 마음이 아프던지 눈물이
나서 제방으로 후다닥 들어왔어요.
아빠 절 부르시더니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그위에다가 걸쳐보시더니 폼이며 팔이며 딱 좋다고
하시면서 연신 방실방실 되시는데 .. 저 운동 정말 담쌓고 살아요.
특히나 산에 올라가는거 한두번 될까 정말 무지 싫어합니다 참 게으르죠 -.-;;
근데 어제 아빠 그런 모습 보고서 제가
"아빠 낼 모레 산에 갈때 같이가 내가 아침에 김밥 쌀께"
저도 모르게 이렇게 얘길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전화기를 꺼내드시고선 산에 같이 가는 친구분이 있는데 그분께 전화를 하시는거
같더라구요.(그 친구분은 산에 다니신지 꽤나 오래되신 분이구요)
"응 난데 이번주에 우리 딸래미도 같이 가기로 했어.김밥까지 싼다고 하네..............."
하시면서 그렇게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 왜이렇게 마음이 짠한건지..왜그렇게 죄송스러운건지..
그동안 아빠랑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늘 내가 좋아하는것에 맞추기만 했지..
누가 그러더라구요.
효도는 아무나 할수 있지만 마음으로 하는 효도를 하는 사람은 진짜 몇 안된다고..
물질적인것 보다 마음으로 하는 효도가 진짜라고..
바쁘다는 핑계로 내 일이 있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은 넘쳐났고 정작 부모님께 할애할
시간은 늘 없는 정말 못난 딸이였던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오늘 내일만큼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 한번쯤 마련하시면..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글재주도 없고 두서도 없던 글이였지만 어제 정말 느낀게 많았거든요.
어제 아빠 좋아하시는 모습에 난 왜그렇게 눈물이 났던건지..내 자신이 참 부끄러운 하루였던것 같아요.
도시락 재료 사러 마트나 다녀와야겠어요.
내일 비오면 안될텐데 ..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