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사는거..2006.09.09
조회2,458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

키크고 잘생기고 직업좋고 집안좋고 학벌좋고 술도 적당 담배도 적당 말수는 없었지만 든든했던

결혼이 현실이라고 말해서인가.. 나름대로 잘 골라서.. 착각이였나보다..

결혼하자마자 싸우기 시작했다.. 그는 말이 없었다.. 그는 게임에 미쳐있었다..

임신 후.. 입덧이 유난하지도 않았지만.. 딱 한번 쉬는 오후에 먹고싶은거 있다했는데..

참 그걸 안사다 주더라.. 서러워서 한시간을 꼬시고 포기하곤 차끌고 내가 사가지고 왔는데..

자기가 다 먹더라..

애기 낳고 몸조리하러 엄마에게 갔는데.. 엄마가 아프셨다.. 덕분에 산후조리를 못해 혼자 끙끙앓으면서 아이를 보는데.. 그 사람.. 한번도 잠을 안자더라..

저녁에라도 도와주면 좋았을텐데.. 울면서 오늘만 자고 가라해도 뿌리치고 집에가더니만..

그 사람 리니지 정액들어놓고 날새기로 겜을 했었다..

내가 산후조리하러 친정간 사이 집문서를 들고 빚내서 증권해서 다 날려먹더라..

애기 낳는날도.. 애 낳을거 같다면서 울었는데.. 애 다 낳고 나니 오더라.. 집에가서 샤워하고..

츄리링으로 옷갈아입고 옷가지 싸가지고 왔더라..

애낳고도 나에게 말없듯.. 애하고도 말없더라..

밤에 울어대는 애 한번도 안아본적도 없고.. 유난한 아이탓만 하더라..

아이가 아파 입원했는데도.. 회사 회식이라며 술먹고 새벽에나 들어오더라..

밤마다 술에 나이트에 친구들과 겜과 어울리더니 내가 잔소리했다고.. 상다리를 엎더라..

시댁이 십분거리라 일주일이 멀다하고 가는데 우리집 가면 혹시나 몰래 용돈이나 주지않는지 의심하더라.. 시댁은 잘 사니 안주니깐 너희집 힘들다고 몰래 돈 주지말라드라..

그 사람과 사는 동안 지옥같았다.. 한마디도 안하고 저녁에 잠도 따로 자고.. 그러기를 6년을 했다..

겜과 나이트에 빠져 사는 남자.. 집에와서는 애와 내게 한마디도 안하는 남자..

이혼을 했다.. 살고 싶었다.. 숨을 쉴수가없어서.. 지옥같아서..

아이도 뻇기고 아버님이 법무사까지 데리고 가서 합의서 써서 이혼을 했다..

하지만.. 달달이 양육비는 내가 보내는데 아이는 보여주지 않는다..

싸우기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고 설득도 하는데.. 아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기를 몇달..

아이를 보고 살지 않는 지금.. 지옥이다.. 아이를 보고 살았던 그때 지옥이 더 나았다고 생각들정도로..

사무치고 아프다..

여성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산다는게 얼마나 힘겨운건지 잘안다..

하지만.. 아이를 볼수없는 그 상황보다 더 힘들고 지옥같은건 없는거 같다..

이혼을 결심한 여성분들.. 아이.. 힘들어도 키우시길.. 바라는 맘에서 몇자 적습니다..

토요일입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한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