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

피노키오2006.09.10
조회359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톡을보다가.. 제 사연도 끄적끄적 한번 올려보려구요..^^;

이제 여고생인데 아직 어린 나이라고 대충대충 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어요 귀찮으신분은 보지않으셔도 됩니다..

 

좋아하는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3년쯤 되가는군요

그리긴시간도 짧은시간도 아닌데..

중1때 처음 봤습니다

호감가는 외모에 활발하다못해 싸가지없기까지한 성격;;

절대 누구에게도 굽히고 들어가는일 없구요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고.. 반항기도 좀있고

바람기도 다분하고......... 뭐 이런건 나중에 안거지만요~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그애도 저한테 호감을 보였구요

서로 전화를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연락주고받기를 1~2개월정도??

사귀자고 그러더군요 저도 좋아하던터라 저흰 사귀게됐죠

뭐 어쨌든 9개월쯤 예쁜사랑을 하면서 잘 지냈어요

(아참 저랑사귀고있었을때 어떤 누나와 키스도 했다네요

저와 사귀고있을땐 손만잡는 정도였는데)

그러다.. 그애가 자신의 주변애들에게 제가 싫다고 말을했다는군요

전 그사실을알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 싫다는사람에게 매달리는 성격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헤어지는 도중에 제 친구 하나가 중간에서 좀 이간질 시켜서

부풀린 일이 있었습니다

전 그사실을 나중에 알게됐구요

그리고 저와 헤어지고난후 그 남자애가 제친구와 손도 잡고 다니고

참 가까운 사이였단걸 알게됐죠

그 친구와도 싸웠던터라 뭐라 말은못하고 속으로 완전 배신감 느꼈었죠..

그런일이있고 일년후??? 컴퓨터 메신저로 다시 연락을하게됐죠

잘지내는 듯 보였습니다

(아참 중간에 저도 한번 다른애를 사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애도 다른애를 한번 사겼다더군요)

그렇게 또 연락을 하다보니...

사람마음이란게 그렇잖아요

저한테 자꾸 관심을 보이는겁니다

여보~ 이런말 그냥막 나오구...... 장난식으로 사랑한다

둘만 게임 같이 하고 노래방도 둘이만 같이 가고

저만 있을때 저희 집에도 놀러오고 그애혼자 있을때 놀러도가고

그애집에서 팔베개 하고 영화도 같이보고....

영화관에도 같이 보러가고 뽀뽀....도 했어요

전 다시 그애가 좋아졌고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유지하게 됐어요

그정도까지 가니 이젠 제가 답답해서 사귀자고 했습니다

이주동안 대답이 없더군요

제가 그냥 대답안듣겠다 했어요

포기가 쉽사리 안되더라구요 계속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제가 연락이 없었더니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제가 김밥을 싸준일이 있었습니다

고마움의 표시로 그애 엄마가 나오셔서^^;

셋이 같이 고기도 먹으러가고.......;; 그랬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전 그집안 사람들이랑 다 친했거든요

그후로도 밤에 맨날 보구..첫눈도 같이 맞고

학교 땡땡이 치고 같이 놀러도 가고 크리스마스 새해 같이 있진 못해도

전화로 함께 하고 제생일날 밥도 먹고.. 그랬어요

여전히 어중간한 사이였죠

그러던중 고등학교를 올라가게됐고 그애는 자퇴를 했습니다

학교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서.. 미용쪽으로 나가겟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쪽으로 좋은사람을 만나게됐어요

여기저기 유학도 다녀오고.. 현재 이름있는 미용실에서도

좋은대우를 받고있는 사람이에요

그사람과 관계가 있어지기까진 많은일이 있었지만 그게 주된얘기가 아니기에 생략할께요

근데 그사람이 나이가 있는터라 모여서 술을 자주 마시게됐죠

아직 미성년자지만^^;

술을먹고는 저보고 막 나오라고 합니다..

자기를 좋아하냐고 자꾸 물어요

난 자퇴도 했고.. 성격도 나쁘고 잘해주지도 못하는데 자기가 왜 좋냐구

그냥 난 너여서 그자체로 좋은거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죠

그게 제 진심이었으니까요

자퇴를 해서 싫은것도 아니었고 앞날이 창창(?)해져서 눈이 번득였던것도 아니었어요

제가 넌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좋아한데요 얼마나 좋아하는줄 아냐고~ 그러다 또 뽀뽀하게 되고..

키스하려던걸 막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물었어요 날 좋아하냐고 대답을 못하는겁니다..

왠지 느끼고 있었기에 어제 저도 모르게 거부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참했죠..항상 너랑나랑 무슨사이냐고 물어보면

'친구'라고 대답했었습니다

전 항상 몇년이 흐른뒤에도 연락하자고 했었고

항상 그러자고 했었습니다

그애.. 최대한빨리 군대 갔다와서 한 5년간 캐나다로 유학간다고 합니다

전 너무너무 좋아하기에 기다리고 싶구요..

참 사랑과 우정사이에요

항상 뒷모습만을 봐왔던 것도 아니지만

이젠 힘이 드네요.. 특히 절 좋아한다는 사람이 다가올때면 더욱더요

지나가는 연인들이 참 부러웠어요

다른사람한테 당당히 내 남자친구라고 소개할수 있는사람..

굳이 물어보지않아도 이사람은 날 좋아하는구나 하는 느낌..

연인들사이에선 당연한건데

연인이 되어서도 자꾸만 의심을 할까봐 겁납니다

하지만 그애가 제곁을 아예 떠나버린다는건 생각할수록 몸서리가 쳐져요

무섭고.....아무것도 못할것 같고 정말 많이 힘들거같아요

물론.. 사춘기때 반짝하는 사랑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한텐 그렇지가 않네요..

 

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절대 지어낸 얘기는 아니구요 그저.. 도움말을 듣고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