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부모님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셔서 지금 우리 자매는 화목한 가정 안에서 잘 건강하게 살고 있구요 세상 어느 친구보다 더 친하고 끈끈한 자매사이임을 과시하며 스물다섯해를 살았어요. 전 스물 다섯, 우리 언닌 스물 일곱. 우리 언니 예쁩니다. 언니어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구요, 대학생때 남자들 마구 들러붙는거(?)여러번 목격도 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전 뭐랄까, 언니 덕 볼것같이 생긴 스타일?이정도.. 그 착하디 고운 외모에 한 싸가지 하는 성격이라면 차라리 절 위로하며 살았겠죠. 우리 언니는 약사입니다. 전 일반 직장 사무직에 근무 중이구요. 대학생때까진 절~~대 언니에게 열등감 느끼거나 그런것 없었어요. 언니가 나보다 잘 나서(?) 자랑스러웠고 배울 점 많아서 존경했고 여러모로 제 인생의 워너비랄까요, 그런 존재였죠. 뭐 이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요. 언니가 빠른 80이라 초등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갔고 대학은 스물셋 되던 해에 졸업했어요. 그러면서 일년정도 약국에서 약사를 하다가 스물넷 되던 해에 그간 모은 돈과 어느 정도 부모님의 지원금, 조금의 대출금으로 언니 이름으로 된 약국하나를 오픈했습니다. 스물 넷에 약국국장이라니, 그 동생은 입만 쩍 벌릴 뿐. 전, 1년간 유럽여행해보겠다며 계획만 세워놓고 휴학을 해버린 뒤 일년동안 옴팡지게 놀면서 허송세월을 보냈죠. 스물넷에 졸업하고 취직 안되서 얼마를 알짱대다가 엄마와 언닐 졸라 몇개월 호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함께요. 몇개월간 놀다가 집으로 들어 와보니 우리집 완전 리모델링이 되어있더라구요. 약국이 돈 잘벌긴 한가봅니다. 해외 나갔다오신 적 없는 부모님, 오십평생에 처음으로 홍콩이며 미국이며 즐거운 나들이로 정신없으시구요. 빠듯했던 살림에 여유가 생기니까 부모님 화색도 밝으시고.. 주위에선 입모아, 장녀 하난 잘뒀다... 어찌어찌 빽으로-_-일반회사에 전 취직하게되었구 그간 부모님께 빚만 진것 같아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이며 상여금 손 하나 안대고 부모님께 관리 부탁드렸어요. 용돈도 하시라면서. 우리 언니도 그러거든요. 그럼 엄마가 우리 적금이랑 주택청약이랑 펀드랑 갖가지 관리하시구요. 나머진 생활비로... 우리 자매 월급은 천지차이(-_-)인데 용돈은 똑같이 주시거든요, 엄마가. 그러면 저는 남자친구 기념일이다 뭐다 친구 밥 사준다, 미용실간다, 옷산다, 화장품 사야한다, 책 살꺼다, 카드 고장났다, 이러면서 한달 용돈도 빠듯하다며 엄마 꼬드겨서 돈 긁어가고. 그에 반해 우리 언니, 남친이랑 문화센터에서 수영 배우는데 오만원. 친구들이랑 여행곗돈 오만원. 그것말곤 당췌 자기에게 용돈을 쓰질 않아요.(아마도요) 옷에도 미용에도 관심없으니. 그럼 남은 용돈은? 엄마 핸드백, 아빠 넥타이 핀, 우리집 화분, 조리기구, 미니삽..같은 생필품까지 착착 필요하다싶으면 사다나릅니다. 우리 언니, 칠년 쓰던 휴대폰도 이번에 가까스로 바꿨는데, 물어보니까 옥션에서 번호이동해서 1000원 줬다네요. 전 2년쓰던 휴대폰, 모토로라 레이져로 바꾸고 싶어서 엄마 조르고 있는 상황... 일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여행 한번 안다녀오고 (전 지금 겨울휴가때 친구랑 방콕여행 갈 계획중) 옷은 계절마다 남친에게, 엄마에게 선물받으니 관심없고 (백화점 세일하는 날엔 티 한장이라도 사들이는 나랑 달리..) 박스모으는 할머니 보면 음료수 드리면서 말벗해주는 착한 언니입니다. (전 저번에 거기 쓰레기통인줄 알고 아이스크림 껍질 끼우다가 혼남..ㅜㅜ) 주위 친척분들, 아파트 주민들, 내 친구들까지 모두 입모아 칭찬하는 완전 완벽한 우리 언니. 어느새 언니에게 열등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저 느낄때마다 매번 초라해지네요. 괜히 언니에게 섭섭하면서 얄밉기까지하구요ㅜㅜ 그저 평범한 자매인데, 유독 이렇게 붙여놓으니 저만 불효녀같고 철부지같고 멍청한 싸갈탱이같아요. 직장에선 야무지고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듣는편인데. 언니 앞에서 작아지는 나, 어쩌면 좋죠? 언니가 계속 미워지면 어쩌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ㅜㅜ
내겐 너무 완벽한 우리 언니.
제겐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부모님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셔서 지금 우리 자매는
화목한 가정 안에서 잘 건강하게 살고 있구요
세상 어느 친구보다 더 친하고 끈끈한 자매사이임을 과시하며
스물다섯해를 살았어요.
전 스물 다섯, 우리 언닌 스물 일곱.
우리 언니 예쁩니다. 언니어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구요,
대학생때 남자들 마구 들러붙는거(?)여러번 목격도 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전 뭐랄까, 언니 덕 볼것같이 생긴 스타일?이정도..
그 착하디 고운 외모에 한 싸가지 하는 성격이라면
차라리 절 위로하며 살았겠죠.
우리 언니는 약사입니다. 전 일반 직장 사무직에 근무 중이구요.
대학생때까진 절~~대 언니에게 열등감 느끼거나 그런것 없었어요.
언니가 나보다 잘 나서(?) 자랑스러웠고 배울 점 많아서 존경했고
여러모로 제 인생의 워너비랄까요, 그런 존재였죠.
뭐 이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요.
언니가 빠른 80이라 초등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갔고
대학은 스물셋 되던 해에 졸업했어요. 그러면서 일년정도 약국에서
약사를 하다가 스물넷 되던 해에 그간 모은 돈과 어느 정도
부모님의 지원금, 조금의 대출금으로 언니 이름으로 된 약국하나를 오픈했습니다.
스물 넷에 약국국장이라니, 그 동생은 입만 쩍 벌릴 뿐.
전, 1년간 유럽여행해보겠다며 계획만 세워놓고 휴학을 해버린 뒤
일년동안 옴팡지게 놀면서 허송세월을 보냈죠.
스물넷에 졸업하고 취직 안되서 얼마를 알짱대다가
엄마와 언닐 졸라 몇개월 호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함께요.
몇개월간 놀다가 집으로 들어 와보니
우리집 완전 리모델링이 되어있더라구요.
약국이 돈 잘벌긴 한가봅니다.
해외 나갔다오신 적 없는 부모님, 오십평생에 처음으로
홍콩이며 미국이며 즐거운 나들이로 정신없으시구요.
빠듯했던 살림에 여유가 생기니까 부모님 화색도 밝으시고..
주위에선 입모아, 장녀 하난 잘뒀다...
어찌어찌 빽으로-_-일반회사에 전 취직하게되었구
그간 부모님께 빚만 진것 같아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이며 상여금
손 하나 안대고 부모님께 관리 부탁드렸어요. 용돈도 하시라면서.
우리 언니도 그러거든요.
그럼 엄마가 우리 적금이랑 주택청약이랑 펀드랑 갖가지 관리하시구요.
나머진 생활비로...
우리 자매 월급은 천지차이(-_-)인데 용돈은 똑같이 주시거든요, 엄마가.
그러면 저는 남자친구 기념일이다 뭐다 친구 밥 사준다,
미용실간다, 옷산다, 화장품 사야한다, 책 살꺼다, 카드 고장났다,
이러면서 한달 용돈도 빠듯하다며 엄마 꼬드겨서 돈 긁어가고.
그에 반해 우리 언니,
남친이랑 문화센터에서 수영 배우는데 오만원. 친구들이랑 여행곗돈 오만원.
그것말곤 당췌 자기에게 용돈을 쓰질 않아요.(아마도요)
옷에도 미용에도 관심없으니. 그럼 남은 용돈은?
엄마 핸드백, 아빠 넥타이 핀, 우리집 화분, 조리기구, 미니삽..같은 생필품까지
착착 필요하다싶으면 사다나릅니다.
우리 언니, 칠년 쓰던 휴대폰도 이번에 가까스로 바꿨는데, 물어보니까
옥션에서 번호이동해서 1000원 줬다네요.
전 2년쓰던 휴대폰, 모토로라 레이져로 바꾸고 싶어서 엄마 조르고 있는 상황...
일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여행 한번 안다녀오고
(전 지금 겨울휴가때 친구랑 방콕여행 갈 계획중)
옷은 계절마다 남친에게, 엄마에게 선물받으니 관심없고
(백화점 세일하는 날엔 티 한장이라도 사들이는 나랑 달리..)
박스모으는 할머니 보면 음료수 드리면서 말벗해주는 착한 언니입니다.
(전 저번에 거기 쓰레기통인줄 알고 아이스크림 껍질 끼우다가 혼남..ㅜㅜ)
주위 친척분들, 아파트 주민들, 내 친구들까지 모두 입모아 칭찬하는
완전 완벽한 우리 언니.
어느새 언니에게 열등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저 느낄때마다
매번 초라해지네요. 괜히 언니에게 섭섭하면서 얄밉기까지하구요ㅜㅜ
그저 평범한 자매인데, 유독 이렇게 붙여놓으니
저만 불효녀같고 철부지같고 멍청한 싸갈탱이같아요.
직장에선 야무지고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듣는편인데.
언니 앞에서 작아지는 나, 어쩌면 좋죠?
언니가 계속 미워지면 어쩌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