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이 값 좀 하세요..

광주시민2006.09.11
조회192

어제 오랜만에 만난 여친과 함께 광주 비엔날레에 갔습니다.

 

좋은 작품들도 관람하고 덤으로 여러 가지 부대행사들도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행사장을 돌아 다니다 보니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물건들을 모아 놓은 벼룩 시장도 열고 있더라구요...

 

신기한 마음에 여러가지 쇼핑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 곳을 나오자 페루에서 온 전통악기 연주단이 콘서트를 열고 있었습니다.

 

관객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열심히 연주 하는 모습에 한참을 서서 구경하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제

 

등을 세게 두차례나 주먹으로 치는 것이었습니다.

 

"아" 하고 돌아보니 어떤 오십대 정도의 아저씨가 자기가 안 보이니 비키라면서 저를 치고는 뒤로 가서

 

땅바닥에 앉아 아무일도 없다는 듯 다시 구경을 하는 것입니다..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따질려고 하였으나 옆에 여자친구도 있고 하여 그냥 참았습니다.

 

분명 저희가 그 아저씨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서서 구경하고 있었고 본인이 늦게 왔으니 다른 자리에

 

앉아도 되는 것을 참 어이가 없더군요..

 

괜히 저희 뒤에 앉아 시비 걸려는 것도 아니고 정히 그 자리에 앉고 싶다면 말로 해도 될 것을..

 

참고로 야외 주차장에서 하는 간이 콘서트였고 따로 만들?의자가 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열 명 남짓한 관객이 지나가다 서서 그경하고 가는 그런 자리였는데..나중에 생각해 보니 괜히 참은 것

 

도 같고 괜한 아저씨 한 사람 때문에 그 날 기분을 망쳤습니다.

 

아직도 한 마디 할 것을 괜히 그냥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버스나 공공 장소에서 일부 개념없는 "나이만" 드신 분들

 

제발 나이 값 좀 하세요.

 

그리고 그 날 제 등 친 아저씨..

 

어디가서 그러지 마요..저 같이 순한 사람 만나서 그러지 성격 드런 사람 만나면 아저씨 개 박살 나요..

 

오래 살고 싶으면 조심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