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무죄! 선정성 주장은 편견

이지원200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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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무죄! 선정성 주장은 편견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박지윤 무죄! 선정성 주장은 편견[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6집 '할 줄 알어?' 기윤실 심의 요청에 문화연대 비판논평

박지윤 때문에 시민 단체가 대립했다.
문화개혁시민연대(이하 문화연대)는 지난 4일 가수 박지윤의 새 앨범에 대한 기독교 윤리실천운동본부(이하 기윤실)의 태도를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 논평은 기윤실이 지난 달 27일 박지윤의 6집 앨범 수록곡 <할 줄 알어?>에 대해 ‘청소년에게 성에 대한 왜곡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데 대한 반박이다.

문화연대는 논평을 통해 “기윤실의 주장은 앨범 전체에 수록된 다양한 내용의 문화적 표현 행위들을 모두 청소년 유해성이란 잣대로 획일화 시키려는 자의적이고 배타적인 편견이 드러나 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가에 대해서는 일반적 규정의 논리가 아니라, 충분한 문화적 토론이 전제되고 난 후에 가능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연대는 “'할 줄 알어' ()가 청소년이 듣기에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박지윤의 앨범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표시, 포장 판매하고 전 수록곡을 방송 금지해야 한다. 또 대중음악 사전 심의제 도입하자’는 기윤실의 주장은 특정 종교적 성향을 가진 단체에서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청소년 유해성을 운운하면서 음반 사전 검열 반대운동을 통해 철폐됐던 사전 심의제를 다시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나아가 “특정 곡이 문제가 된다고 해서 기윤실과 같은 종교 단체가 앨범 수록곡 전체에 대해 방송 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청소년 유해성을 문화적 표현물에 과도하게 관철시키려는 무모한 발상”이라고 까지 지적했다.

기윤실은 현재 박지윤의 6집 앨범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해 달라’는 심의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고, 박지윤의 <할 줄 알어?> 뮤직비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측에 “<할 줄 알어?>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지윤의 6집 앨범은 선정성 논란 와중에 지난 달 27일 발매돼 벌써 11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