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통행.

풍년초2006.09.12
조회142

휴가 다녀 왔습니다.

울릉도루~~

혼자 가겠다고 베낭까지 사며

전의를 불태웠는데....

전화 한통에 동행이 생겼답니다.

 

정년퇴직후

급속도로 의욕을 상실하신 아빠가

의욕을 불태우며 말씀하시더이다.

나도 울릉도 가고 싶다.

같이 가자.

꼭! 가고 싶다.

 

허걱!!!

온 가족 여행도 아니고

아빠랑 단 둘의 여행이라~~~

 

결국

아빠를 모시고 울릉도로 향했습죠.

 

일년에 50일 밖에 볼 수 없다는 일출을 이틀이나 보고,

성인봉도 오르고,

그 비싸다는 참소라를 공짜로 얻어 먹으며,

참, 많은 걸 경험한 여행이었습니다.

 

연신 고마워 하시는 아빠를 보며,

참, 무정한 딸이었구나.

어릴때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가는건

당연한 거였는데,

어른이 된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다니는건

효녀라는 얻어로 추앙받아야 하는 일인지 생각하며

마냥 부끄러웠습니다.

 

울릉도 꼭~

한번은 가볼 만한 곳이더군요.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짙푸른 바다와

푸른물이 묻어 날것 같은 푸른 하늘.

바다 색 만큼이나 깨끗한 울릉도 사람들.

말로만 우리 딸이라 들었던 독도.

 

섬국화가 피는 가을에....

다시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