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석달이..

키르아200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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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면 괜찮아 지겠지..

 

조금 지나면 아물겠지.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던 내가 한심해.

 

나는 다를 줄 알았어.

 

그리고..

 

너도 다를 줄 알았어..

 

그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일 뿐인데..

 

그렇게 흔하디 흔한 사랑중의 하나일 뿐인데..

 

왜 나는 다르다고,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왜 억지로 잊어야만 내가 편해지는 걸까..

 

나쁜 기억이 아닌데.. 후회했던 날들이 아닌데..

 

행복하고 좋았던 일년동안의 기억들인데..

 

이제 그걸 잊어야 내가 편해지는 거니..

 

버린 사람이나, 버림 받는 사람이나..

 

둘 다 그 사랑에게 버림받은 거야..

 

가꿔왔던 시간들에게 버림받는거고..

 

아름다운 추억들에.. 버림받는거야..

 

이제, 서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겠지..

 

그것도, 너무 슬퍼..

 

니가 다른 사람을 본다는 것도 물론.. 화가 나지만..

 

그렇게 달라져 간다는 사실에..

 

시간이 지나면..

 

나도 자연스럽게 마음이 비워진다는게..

 

그게 너무 슬퍼..

 

그런 시간들이 아무렇지 않은게 된다는게...

 

그럼 우린 뭘 한거였지..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이건.. 뭔가 너무 웃겨..

 

그 모든것들을 자연스럽게 잊어가는 내 자신을..

 

보기가 싫어..

 

하지만.. 그렇게 해야된다는거..

 

그렇게 해야 내가 편하다는거..

 

그런 과정이.. 너무나도 흔해빠진 거라는거..

 

쉽다면서 자신있게 말한 그때의 내가 너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