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때려주고 싶은 내 친구 이야기...

음란시인2006.09.14
조회317

정말 엽기퐝당한 제 친구를 얘기를 할까 합니다...ㅠ.ㅠ

 

고딩때 알게된 친구임돠......지금도 졸라 친한데.......근데 이 놈이 몇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한번씩 진짜 살의를 느낄때도 많은데.....정말 오래 같이 지낸 친구 아니면 벌써 죽여 버렸을지도...;;;;;

님들이 한번 평가해 주세요....


먼저 이놈은 식욕이 왕성합니다........

그게 무슨 문제점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놈의 식욕은 조금 지나칩니다.....친한 친구다 보니 그 놈집에 가서 가끔 같이 밥을 먹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밥그릇이 거의 양푼 수준 입니다....거기다 고밀도로 압축된 밥을 내놓습니다....ㅋ전 그걸 먹는데 한참 걸립니다....사실 다 못 먹을 수준이지만 어머님 눈치가 보여서 억지로 먹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놈은 그걸 3분내로 끝장냅니다....;;;;;;원래는 그 양의 밥을 2그릇씩 먹지만 요새는 다이어트 한답시고 한 그릇만 먹더군요.....그래도 대단한 수준입니다....

그 놈이 우리 집에 놀러 오면 냉장고부터 뒤집니다.....배가 고프면(안 고파도 그렇지만...;;;)오만 걸 다 먹습니다.....먹다가 남긴 빵조각(한 며칠 된거....;;), 어제 저녁에 먹다 남긴 찌개 등등....(국물이 말라 붙어서 개밥 같이 된거...;;)심지어 먹을 게 없다고 생으로 모짜렐라 치즈(아시죠 피자 만들때 쓰는 치즈...)까지 먹는 것을 보았을 때 이놈이 제 정신인가 싶었습니다....

어떨 때는 자기 밥을 다 먹고 모자라다 싶으면 제 밥까지 달라고 합니다....;;;;

밥 먹을 때는 절대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어떤 유혹을 갖다 놓아도 밥 먹는 일에 충실하며 맛나는 반찬은 한 젓가락에 가득 집어서 끝장내 버립니다....
한 날은 멀리서 오랜만에 친구가 와서 같이 밥을 먹는데 멀리서 온 그 친구가 텔레비전을 보며 천천히 식사하는 동안 그놈자식이 맛나는 반찬을 하도 집어 먹길래 그 친구 먹게 그만 먹으라고 눈치를 준 적도 있습니다.....ㅠ.ㅠ

어떤 음식이든 바닥을 닦아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친구 2~3명이서 라면을 먹으면 항상 찌끄래기 국물과 건더기는 남은 밥에 싹싹 비벼져 그 놈 뱃속으로 다 사라집니다...)


그리고......졸라 빈대 붙습니다........

이 놈은 담배를 핍니다....그런데 담배를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아주 드물게 담배가 있는 날은 담배갑에 담배가 10개피도 안 남아 있습니다.....

그런 고로.....항상 내 담배를 얻어 피웁니다....ㅠ.ㅠ;;;;;

이상하게도 자기 집에 있으면 담배를 거의 안 피우는 놈이 저만 만나면 초특급 골초로 변해버립니다....밥을 먹고 숟가락을 딱 놓으면 담배를 달라고 쌩떼를 씁니다...그러고 담배를 피는데....재를 떨면 재떨이 떨어지는 것보다 방바닥에 흘리는 게 더 많습니다....그래서 제가 머라고 하면 그놈은 되레 방청소도 안하는 놈이 담배재 방바닥에 좀 흘렸다고 큰소리 치냐면서 대듭니다...ㅠ.ㅠ;;;;담배도 다 피지도 않습니다......3분의 1쯤 피고 나면 꺼버립니다.....그러고 삼십분도 안되서 다시 담배를 요구 합니다....

한 동네 사는 친구라 자주 둘이서 술을 마십니다....

그런데 이놈은 술 값을 5천원 이하로 갖고 나옵니다........어떨 때는 제가 쏜다는 소리를 한 적도 없는데 땡전 한푼도 없이 나온 적도 있습니다.....(물론 담배도 절대 없습니다.....)

친한 친구 생일날, 선물도 하나 안 가져와놓고 먹고 노는 거는 일등입니다....

그러고 물론 계산도 안 합니다.....

더 웃긴 건...........

그렇게 빈대 붙으면서 너무나 당당합니다............


저 같으면 미안해서라도 말이라도 곱게 하고 눈치 열라게 볼텐데 이놈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쓴 소리 씹 소리에 일가견이 있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말만 어쩌면 그렇게도 잘 골라서 합니다.....그놈이랑 얘기하면서 오만가지 상상을 했습니다...그놈 대갈빡을 도끼로 찍어버리는 생각, 목검으로 후려치는 생각, 망치로 깨부셔버리는 생각 등등.....절대 저 이상한 놈 아닙니다...그 놈 얘기 들을때만 그런 생각이 납니다....어찌나 사람 말을 잘 씹어대는지 얘기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분위기 깨고 지 생각을 '납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강요'를 합니다.....
자기 말이 절대적 진리라 항상 주장합니다.....

의심도 많아서 지 눈깔로 본 것도 안 믿습니다.
그 놈 기준에 의하면 세상의 모든 일 중 60~70프로는 구라, 거짓말, 사기가 됩니다......그놈말을 듣다보면 세상이 온통 부조리한 것들로만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은 또 지독시리 안들어서 친구가 좋은 뜻으로 권유하는 말도 절대 따르지 않습니다....그놈의 쓸데없는 똥고집을 보면 전래동화에 나오는 청개구리가 생각날 지경입니다....남이 억지로 시키는 것은 공짜로 황금을 준다고 해도 안 받을 놈입니다....오로지 자기 판단하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합니다....

 

게다가 게으름 대왕 입니다.........


스물 여섯 먹도록 알바 경험 없습니다....(단 하루도!!!!)

지금도 휴학중인데 하루종일 집에서 놀고 먹고 자고 합니다.......

나중에 머할꺼냐고 물어보면 산에 들어 갈꺼랍니다.......

욕 절라 하면서 바른 말 하라고 다그치면 자기도 멀 할지 모른답니다.....

학교도 정말 취업하기 힘든 대학에 다니면서 학점도 별로 안 좋습니다......

아무런 특기도 능력도 없습니다....젤 잘하는 건 먹는 거랑 자는 거랑 남 씹는 겁니다...

얼마전에 공무원 셤 준비한다고 학원에 다닌다드니 한달만에 때려 쳤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사주가 좋아 돈복이 많다고 점쟁이가 말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친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