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오라던분들....예단비1000만원?

나어떻해2006.09.15
조회3,801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9월 23일 양가 상견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의 집에서 혼사를 많이 급해 하셨기에 반대아닌 반대를 무릎스고 저희 부모님 설득해서 상견례 날까지 잡았습니다.

결혼후 남친집에 들어가 살기로했고 시댁어르신들 제 어려운 가정형편 아시기에 아무것도 필요 없다시면서 그냥 몸만 들어와서 살아라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자 친구집...집안도 크고 사실 제겐 조금은 부담스러운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너무나도 잘해 주시는 두분때문에 사실 돈에 대해 크게 생각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남자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은 취해있었죠.

그러더니 하는 소리가 아버지가 예단 말씀을 하시더래요..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이냐 했더니 예단비를 한장 이야기 하시더래요...몸만오라던분들....예단비1000만원?

저 잠이 확 달아 나덥니다.   자다가 봉창 두둘기는 소리도 아니고...

너무 당황스러워진 저는 그냥 남친한테 기분 그러니깐 나중에 통화하자며 끊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퉁퉁부은 얼굴로 출근했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데..어떻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형편 뻔한거..1천만원 아니...1백만원도 아쉬운 사정에 너무 난감하네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 반기시면서 시키려는 결혼도 아닌데..ㅠ.ㅠ

제가 너무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고....한숨만 나오네요.

솔직히 제 남자친구 32살이지만 직장도 없는 백수라고 해도 될껍니다.  집에서 농사짓는 어른들 돕고있는것이죠. 저도 시집가면 같이 농사짓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한번도 그런걸 후회해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어른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주위의 만류따윈 생각 하지 않고 결정한 제 선택이었죠.

그런데 지금 제 맘속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지 않을 수 없게 된걸.....

저 어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