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궁합 상극 음식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그 이유는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21%나 되는 지방은 평소 담백하게 먹던 사람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주게 되어 있다.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제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라도 설사를 일으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음식의 궁합면으로 보와 그러한 위험성이 있는 섭취방법은 결코 현명한 일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흔하게 먹고 있는 음식의 배합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맥주와 땅콩 땀을 흘린 다음 마시는 맥주 맛은 기가 막히게 좋다. 맥주는 친구와 정담을 나눌 때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음료로도 애용되는데 '마시는 빵'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여러 가지 영양소도 골고루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맥주는 알코올을 4--5% 가지고 있는 기호성 음료여서 마실 때 간단한 스낵이나 안주를 곁들이게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땅콩이다. 고소한 땅콩 맛이 쌉쌀한 맥주와 잘 어울리고 땅콩이 함유하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 B군은 간을 보호하는 영양 효율도 높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땅콩도 보관, 저장을 잘못하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까서 만들어진 것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먹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 땅콩은 껍질을 벗겨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환경속에서는 배아 근처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데 그렇게 되면 아풀라톡신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진다. 이 아풀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무심코 집어먹는 맥주 안주로 이런 것은 피해야 한다. 오이와 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오이와 무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하고 향미, 색깔, 씹히는 맛 등으로 식사에 변화와 풍족감을 준다. 오이에는 수분이 95% 정도, 무에는 90%나 들어 있는데 비타민으로는 C가 가장 많다. 오이에는 13mg, 무에는 15mg 가량 함유돼있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한다. 피부 미용과 관계가 깊으며 피부를 하얗게 하는 표백효과도 있고 감기 예방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동물성 식품에는 없으므로 채소나 과일에서 공급해야 한다. 무 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곁들이는 것이 오이다. 오이색깔은 흰 무와 어울리고 맛도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에는 비타민 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것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다. 따라서 무와 오이를 섞으면 무의 비타민 C가 많이 파괴된다. 김과 기름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손꼽히는 것이 김이다.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김 한 장에 달걀 2개분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있고 B1, B2, C, D 등도 들어 있다. 지방은 적은 편이지만 칼륨,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김은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소한 향미는 아미노산인 시스틴과 당질인 만닛 등이 있기 때문이다. 김에는 지방이 1%도 안 들어 있어 구울 때는 기름을 바르는 방법이 전래되고 있다.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는 것보다 색깔도 좋고 맛과 영양의 균형이 향상되는 좋은 방법이다.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는 김을 재는 일이 가장 귀찮은 것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김 가공품 김구이다. 밥상에 그대로 올릴 수 있어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이것을 처음 개발한 일본에서 기름과 소금을 재서 만든 구이김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 아무리 신선한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유통중 공기와 햇빛으로 산화가 되어 유해성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기름을 바르지 않은 구이김으로 바뀌고 있다. 도토리묵과 감 우린 나라 사람이 농사짓기 이전부터 먹어 온 식량은 도토리였다고 한다. 도토리는 주성분이 녹말이나, 특수 성분으로 타닌을 가지고 있다. 타닌은 떫은 맛을 내는 것인데, 미각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타닌은 수용성이므로 물에 우리면 많이 빠진다. 그 가루로 만든 것이 도토리묵이다. 도토리묵은 수분이 88%나 되며 100g에서 45kcal밖에 열량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비만증인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타닌이 남아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은 안 먹는 것이 좋다. 또 도토리묵을 먹고 후식으로 감이나 곶감을 먹는 것은 나쁜 배합이 된다. 감이나 곶감에도 떫은 맛을 못 느끼는 불용성 타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닌이 많은 식품을 곁들여 먹으면 변비가 심해질 분 아니라 빈혈증이 나타나기 쉽다.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서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설탕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는 루틴이 들어 있는데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환자들의 음료로 토마토 주스가 좋은 것은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적은데다 영양가가 우수하고 소화성이 좋기 때문이다. 토마토 주스는 1928년 처음 상품화되어 꾸준히 애용되어 왔다. 토마토 착즙에 소금을 0.5% 가량 넣고 살균해서 만들고 있다. 토마토 100g 중에는 나트륨 2mg과 칼륨 230mg이 들어 있다. 칼륨은 짜게 먹어서 생기는 나트륨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다. 나트륨 함량에 비해 칼륨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주스로 가공할 때 소금을 넣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소금의 양을 줄이자는 운동에 따라 소금을 안 넣고 만든 제품도 나오고 있다. 서양에선 토마토가 샐러드나 요리 재료로 이용되는데, 한국에선 식후 과일로 먹는 일이 많다. 후식으로 먹다 보니 단맛이 부족해 설탕을 듬뿍 쳐서 상에 내놓는다. 달아서 혀끝은 만족할지 모르나 영양적으로 평가해 보면 좋지 않다. 체내에서 설탕을 신진대사하기 위해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의 손실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커피와 프림 커피 원두에는 카페인이 1.3%, 타닌이 8% 정도 들어 있어 맛이 매우 쓰다. 볶아서 물에 우려 마시는 커피에는 카페인 0.04%, 타닌 0.06%가 들어 있다. 이 쓴맛을 중화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커피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런데 우유에는 너무 수분이 많아 커피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우유의 크림이 이용되어 왔다. 이 크림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개발된 것이 프림 또는 커피메이트 등이다. 식물성 유지에 물엿 등 여러 가지를 혼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다고 환영받게 되었다. 커피를 진하게 먹는 우리 나라 사람은 프림의 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설탕을 안 넣는데 프림은 3--4스푼 이상을 아무렇지 않게 타서 마시고 있다. 설탕 1g은 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데 프림은 5kcal 이상의 열량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고 체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프림이 안 들어 있는 묽은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근과 오이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아 100g에 4,100I.U.의 비타민 A의 효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를 오이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오이와 마찬가지로 생채를 만들 때 당근과 오이를 섞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이 아스코르비나제는 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채를 만들 때 식초를 미리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게와 감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대단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인데다, 감은 수렴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있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부패균의 번식이 잘 되는 수산물이며,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조개를 먹고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기는 하나 소화에 부담이 간다. 고사리는 섬유질이 3% 이상이어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문어를 함께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메밀과 우렁이 우렁이는 먹으면 귀신 누같이 밝아진다고 해서 귀안청이라고 불려 왔다. 우렁이는 단백질 10%, 지방 1.4%를 함유하는 담백한 식품이다. 그러나 조직이 단단해서 꼭꼭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맛이 색다르고 꼬들꼬들하다고 해서 빨리 먹으면 소화성이 우수한 메밀국수를 먹어도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간과 수정과 동물의 간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의 보고라고 한다. 특히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흡수되기 쉬운 철분의 함량도 많다. 간을 먹고 수정과를 먹으면 곶감 중의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 이용을 방해한다. 자고로 빈혈인 사람에게는 감이 나쁘며 몸이 차게 된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역과 파 미역은 칼슘, 요오드가 풍부한 저열량식품으로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하다. 이 알긴산은 '다이어트라 화이버'라 불리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침착 예방 효과와 농약 등 공해 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파도 미역과 마찬가지고 미끈미끈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역 요리에 파를 넣으면 너무 미끄러워 음식맛이 어울리지 않고 알긴산의 흡착력이 떨어지고 만다. 팥과 소다 팥은 떡고물이나 팥죽의 재료로 애용되는 곡류이다. 단백질이 21%, 당질이 56%나 들어 있고, 곡류 중에서 보기 드물게 비타민 B1이 많아 100g 중에 0.56mg이나 들어 있다. 그러나 팥은 단단해서 오래 푹 삶아야 한다. 그래서 빨리 익히려고 소다 즉, 중조를 넣고 가열하는 과학적 방법이 생겨났다. 빨리 무르기는 하나 비타민 B1이 소다와 만나 파괴되므로 옳지 않은 조리법이다. 선짓국과 홍차 해장국인 선지는 고단백에 철분이 많아 빈혈증에 특효를 가진 식품이다. 선짓국이나 순대를 먹고 홍차나 녹차를 마시게 되면 철분의 이용도가 반감되고 만다. 타닌산철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치즈와 콩류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치즈에는 100g 중 칼슘이 600mg 이상 들어 있다. 콩도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기는 하나 칼슘보다 인산의 함량이 월등히 많다. 치즈와 콩류를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는 뛰어난 채소이기는 하나 '옥살산'이 대단히 많다. 이것이 인체 내에서 수산석회가 되면 결석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근대라는 채소에도 수산이 많으므로 신석증이나 담석증의 염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옥살산은 물에 으깨어 씻거나 삶으면 많은 양이 분해된다. 우유와 소금, 설탕 우유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흔히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있다. 맛이 진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바르게 먹는 법으로는 볼 수 없다. 우유에는 알맞은 염분이 들어 있고, 짜게 먹으면 건강상 문제가 있다. 설탕을 먹으면 단맛 때문에 마시기는 좋아질지 모르나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진다. 우유는 꼭꼭 씹어 먹으면 우유가 갖는 풍미를 음미할 수가 있고 소화 흡수도 잘 된다. 1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 음식 궁합
음식 궁합 상극 음식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그 이유는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21%나 되는 지방은 평소
담백하게 먹던 사람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주게 되어 있다.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제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라도 설사를 일으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음식의 궁합면으로 보와 그러한 위험성이 있는 섭취방법은 결코 현명한
일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흔하게 먹고 있는 음식의 배합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맥주와 땅콩
땀을 흘린 다음 마시는 맥주 맛은 기가 막히게 좋다. 맥주는 친구와
정담을 나눌 때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음료로도 애용되는데 '마시는
빵'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여러 가지 영양소도 골고루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맥주는 알코올을 4--5% 가지고 있는 기호성 음료여서 마실 때
간단한 스낵이나 안주를 곁들이게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땅콩이다.
고소한 땅콩 맛이 쌉쌀한 맥주와 잘 어울리고 땅콩이 함유하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 B군은 간을 보호하는 영양 효율도 높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땅콩도 보관, 저장을 잘못하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까서 만들어진 것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먹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
땅콩은 껍질을 벗겨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환경속에서는
배아 근처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데 그렇게 되면 아풀라톡신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진다. 이 아풀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무심코
집어먹는 맥주 안주로 이런 것은 피해야 한다.
오이와 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오이와 무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하고 향미, 색깔, 씹히는 맛
등으로 식사에 변화와 풍족감을 준다.
오이에는 수분이 95% 정도, 무에는 90%나 들어 있는데 비타민으로는
C가 가장 많다. 오이에는 13mg, 무에는 15mg 가량 함유돼있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한다. 피부 미용과 관계가 깊으며 피부를 하얗게 하는
표백효과도 있고 감기 예방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동물성 식품에는 없으므로 채소나 과일에서 공급해야 한다.
무 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곁들이는 것이 오이다. 오이색깔은
흰 무와 어울리고 맛도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에는 비타민 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것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다. 따라서 무와 오이를 섞으면 무의 비타민 C가 많이 파괴된다.
김과 기름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손꼽히는 것이 김이다.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김 한 장에 달걀 2개분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있고
B1, B2, C, D 등도 들어 있다.
지방은 적은 편이지만 칼륨,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김은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소한 향미는 아미노산인 시스틴과 당질인 만닛 등이 있기 때문이다.
김에는 지방이 1%도 안 들어 있어 구울 때는 기름을 바르는 방법이
전래되고 있다.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는 것보다 색깔도 좋고 맛과
영양의 균형이 향상되는 좋은 방법이다.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는 김을 재는 일이 가장 귀찮은 것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김 가공품 김구이다. 밥상에 그대로
올릴 수 있어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이것을 처음 개발한 일본에서 기름과 소금을
재서 만든 구이김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 아무리 신선한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유통중 공기와 햇빛으로 산화가 되어 유해성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기름을 바르지 않은 구이김으로
바뀌고 있다.
도토리묵과 감
우린 나라 사람이 농사짓기 이전부터 먹어 온 식량은 도토리였다고
한다. 도토리는 주성분이 녹말이나, 특수 성분으로 타닌을 가지고 있다.
타닌은 떫은 맛을 내는 것인데, 미각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타닌은 수용성이므로 물에 우리면 많이 빠진다. 그 가루로 만든
것이 도토리묵이다.
도토리묵은 수분이 88%나 되며 100g에서 45kcal밖에 열량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비만증인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타닌이 남아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은 안 먹는 것이 좋다.
또 도토리묵을 먹고 후식으로 감이나 곶감을 먹는 것은 나쁜 배합이
된다. 감이나 곶감에도 떫은 맛을 못 느끼는 불용성 타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닌이 많은 식품을 곁들여 먹으면 변비가 심해질 분 아니라
빈혈증이 나타나기 쉽다.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서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설탕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는 루틴이 들어 있는데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환자들의 음료로 토마토 주스가 좋은 것은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적은데다 영양가가 우수하고 소화성이 좋기 때문이다. 토마토 주스는
1928년 처음 상품화되어 꾸준히 애용되어 왔다. 토마토 착즙에 소금을
0.5% 가량 넣고 살균해서 만들고 있다.
토마토 100g 중에는 나트륨 2mg과 칼륨 230mg이 들어 있다. 칼륨은
짜게 먹어서 생기는 나트륨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다.
나트륨 함량에 비해 칼륨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주스로 가공할 때 소금을
넣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소금의 양을 줄이자는 운동에 따라 소금을
안 넣고 만든 제품도 나오고 있다.
서양에선 토마토가 샐러드나 요리 재료로 이용되는데, 한국에선 식후
과일로 먹는 일이 많다. 후식으로 먹다 보니 단맛이 부족해 설탕을 듬뿍
쳐서 상에 내놓는다. 달아서 혀끝은 만족할지 모르나 영양적으로 평가해
보면 좋지 않다. 체내에서 설탕을 신진대사하기 위해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의 손실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커피와 프림
커피 원두에는 카페인이 1.3%, 타닌이 8% 정도 들어 있어 맛이 매우
쓰다. 볶아서 물에 우려 마시는 커피에는 카페인 0.04%, 타닌 0.06%가
들어 있다.
이 쓴맛을 중화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커피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런데 우유에는 너무 수분이 많아 커피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우유의 크림이 이용되어 왔다. 이 크림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개발된 것이 프림 또는 커피메이트 등이다.
식물성 유지에 물엿 등 여러 가지를 혼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다고 환영받게 되었다.
커피를 진하게 먹는 우리 나라 사람은 프림의 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설탕을 안 넣는데 프림은 3--4스푼
이상을 아무렇지 않게 타서 마시고 있다. 설탕 1g은 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데 프림은 5kcal 이상의 열량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고 체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프림이 안
들어 있는 묽은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근과 오이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아 100g에 4,100I.U.의
비타민 A의 효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를 오이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오이와
마찬가지로 생채를 만들 때 당근과 오이를 섞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이 아스코르비나제는 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채를 만들 때
식초를 미리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게와 감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대단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인데다, 감은
수렴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있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부패균의 번식이 잘 되는 수산물이며,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조개를
먹고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기는 하나 소화에 부담이 간다. 고사리는
섬유질이 3% 이상이어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문어를 함께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메밀과 우렁이
우렁이는 먹으면 귀신 누같이 밝아진다고 해서 귀안청이라고 불려
왔다.
우렁이는 단백질 10%, 지방 1.4%를 함유하는 담백한 식품이다. 그러나
조직이 단단해서 꼭꼭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맛이
색다르고 꼬들꼬들하다고 해서 빨리 먹으면 소화성이 우수한 메밀국수를
먹어도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간과 수정과
동물의 간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의 보고라고 한다.
특히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흡수되기
쉬운 철분의 함량도 많다.
간을 먹고 수정과를 먹으면 곶감 중의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
이용을 방해한다. 자고로 빈혈인 사람에게는 감이 나쁘며 몸이 차게
된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역과 파
미역은 칼슘, 요오드가 풍부한 저열량식품으로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하다. 이 알긴산은 '다이어트라 화이버'라 불리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침착 예방 효과와 농약 등 공해 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파도 미역과 마찬가지고 미끈미끈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역
요리에 파를 넣으면 너무 미끄러워 음식맛이 어울리지 않고 알긴산의
흡착력이 떨어지고 만다.
팥과 소다
팥은 떡고물이나 팥죽의 재료로 애용되는 곡류이다. 단백질이 21%,
당질이 56%나 들어 있고, 곡류 중에서 보기 드물게 비타민 B1이 많아
100g 중에 0.56mg이나 들어 있다.
그러나 팥은 단단해서 오래 푹 삶아야 한다. 그래서 빨리 익히려고
소다 즉, 중조를 넣고 가열하는 과학적 방법이 생겨났다. 빨리 무르기는
하나 비타민 B1이 소다와 만나 파괴되므로 옳지 않은 조리법이다.
선짓국과 홍차
해장국인 선지는 고단백에 철분이 많아 빈혈증에 특효를 가진
식품이다. 선짓국이나 순대를 먹고 홍차나 녹차를 마시게 되면 철분의
이용도가 반감되고 만다. 타닌산철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치즈와 콩류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치즈에는
100g 중 칼슘이 600mg 이상 들어 있다. 콩도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기는
하나 칼슘보다 인산의 함량이 월등히 많다. 치즈와 콩류를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는 뛰어난 채소이기는 하나 '옥살산'이 대단히 많다. 이것이 인체
내에서 수산석회가 되면 결석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근대라는 채소에도
수산이 많으므로 신석증이나 담석증의 염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옥살산은 물에 으깨어 씻거나 삶으면 많은 양이 분해된다.
우유와 소금, 설탕
우유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흔히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있다. 맛이 진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바르게 먹는 법으로는 볼 수 없다.
우유에는 알맞은 염분이 들어 있고, 짜게 먹으면 건강상 문제가 있다.
설탕을 먹으면 단맛 때문에 마시기는 좋아질지 모르나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진다. 우유는 꼭꼭 씹어 먹으면 우유가 갖는 풍미를 음미할
수가 있고 소화 흡수도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