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요금도 비싸고 핸드폰가격도 비싸지만, 예전에는 통화품질이 좋아서 SKT를 썼고, 번호이동 되기 전까지는 전화번호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썼고, 지금은 그냥 쓰던 것이니까 바꾸기도 귀찮고, 그리고 비싼만큼 뭔가 좋겠거니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제 KTF나 LGT도 통화품질이 괜찮지 않나요?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SKT나 별 차이 없다던데)
그런데, SKT 고객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더군요.
첫째, 어제 오전에 SKT 강남A/S센터에 갔습니다. 저는 2층에 올라갔는데, 창구가 10여개 있고 그중 5개 정도는 전화기수리A/S 창구였고, 5개는 통신서비스 A/S창구였습니다. 전화기수리A/S창구에는 1명의 상담원이 있었고, 통신서비스 창구에는 2명의 상담원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7~8명 정도 있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부터 상담하고 있던 한 사람이 2~30분째 계속 상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2~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제 앞 번호 중 3~4명은 기다리다가 지쳐서 가버렸는지 없더군요.
5개의 통신서비스 A/S창구 중 3개의 창구는 놀리고 있으면서 어제가 월말 요금 내는 날도 아닌데 손님이 2~30분 기다린다는 것은 문제가 조금 있지 않나요?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전화기수리A/S 창구에 있는 상담원은 2~30분째 놀고 있더군요. 그 상담원이 잠깐 통신서비스 상담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둘째,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임대폰' 문의를 하러 왔다고 했더니, 임대폰 문의는 옆 창구에서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임대폰' 문의창구라고 써 있는 종이를 붙여 놨더군요) 게다가 그 창구에는 아까 2~30분째 계속 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요.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이 상담이 끝나려면 아직도 멀어보였기 때문에, 그냥 나오다가 돌아서서 임대폰 전담 상담원에게 "임대폰 문의 때문에 왔는데, 한가지만 물어보겠다. 임대폰 신청하면 대충 얼마 후에 받게 되나?"라고 했더니, 상담원은 "임대폰 재고가 다 떨어졌는데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맥시멈으로 잡아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나?"고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그러면, 1달이 걸릴지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꼭 구걸하러 온 사람 취급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창구 1곳에서만 임대폰 상담을 하도록 정하고(이런 결정을 한 사람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재고도 없어서 얼마나 기다릴지 모르는 식이라면, 임대폰 서비스를 아예 안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셋째, SKT 강남A/S센터에서 있었던 일을 complain 하려고, www.sktelecom.com, sktmembership.com, e-station.com, ttl.co.kr 등의 사이트를 들어갔는데, 고객서비스게시판은 물론이고 '게시판' 자체가 없더군요. 상당수 업체들은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온라인 고객상담을 공개적인 게시판이 아니라 비공개적인 메일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는 합니다. 게시판 형태로 고객상담을 할 경우, 경험이 많은 상담원이 24시간 계속 해당 게시판을 모니터링 하고 답변도 즉시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LGT나 KTF보다 전화요금도 더 많이 받고, 매년 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 SKT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온라인게임회사에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LGT나 KTF 서비스 수준도 비슷하거나 더 나쁘다. 은행은 보통 2~30분 기다린다"고 말씀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작년에 전화 걸 일이 많이 생겨서 KTF로 핸드폰을 하나 더 샀고, KTF A/S센터도 몇번 갔는데, 제가 갔던 강남역에 있는 KTF A/S센터의 서비스 수준은 어제 SKT 강남A/S센터보다 높았고, 은행도 우수고객은 PB들이 바로 은행업무를 처리해주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당에 갔을 때, 4~5000원짜리 밥집은 아무리 불친절해도 조용히 밥먹고 나오고 그집에 또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6~7000원짜리 식당이나 불친절하면 음식이 맛있어도 그집에 다시는 안갑니다. 만약에, 1끼에 몇 만원씩 하는 레스토랑이나 까페 등이 불친절하면 한마디 해주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한끼에 4~5000원이 넘는 밥값에는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어제 SKT와 비교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치'에서 키위 그라니따(?)를 주문했는데, 시기만 하고 너무 맛이 없어서 카운터에 가서 "시럽 좀 주세요, 이거 너무 맛이 없어요"라고 했더니, 죄송하다면서, 원래 것은 버리고 더 달게 해서 새로 만들어주더군요. 솔직히.. 새로 만들어준 것도 그다지 맛이 없었지만, "이제 좀 괜찮네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더군요.
6천원짜리 커피전문점의 서비스와, 통화량이 많을 때는 월10만원도 넘게 나오고 타 회사보다 월1만원정도 돈을 더 내는 이동통신의 서비스. 어느 것이 더 좋아야 할까요?
그리고, 요금이 조금 저렴한 KTF나 LGT보다 SKT가 서비스 수준이 높아야 된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일까요? (한동안 SKT 몇몇 광고의 컨셉이 "조금 비싸지만 고품질 서비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KT, 비싼요금에 비해 고객서비스는 별로
안녕하십니까.
SKT가 요금도 비싸고 핸드폰가격도 비싸지만, 예전에는 통화품질이 좋아서 SKT를 썼고,
번호이동 되기 전까지는 전화번호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썼고,
지금은 그냥 쓰던 것이니까 바꾸기도 귀찮고, 그리고 비싼만큼 뭔가 좋겠거니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제 KTF나 LGT도 통화품질이 괜찮지 않나요?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SKT나 별 차이 없다던데)
그런데, SKT 고객서비스가 별로 좋지 않더군요.
첫째, 어제 오전에 SKT 강남A/S센터에 갔습니다.
저는 2층에 올라갔는데, 창구가 10여개 있고 그중 5개 정도는 전화기수리A/S 창구였고,
5개는 통신서비스 A/S창구였습니다. 전화기수리A/S창구에는 1명의 상담원이 있었고,
통신서비스 창구에는 2명의 상담원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7~8명 정도 있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부터 상담하고 있던 한 사람이 2~30분째 계속 상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2~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제 앞 번호 중 3~4명은 기다리다가 지쳐서 가버렸는지 없더군요.
5개의 통신서비스 A/S창구 중 3개의 창구는 놀리고 있으면서 어제가 월말 요금 내는 날도 아닌데 손님이 2~30분 기다린다는 것은 문제가 조금 있지 않나요?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전화기수리A/S 창구에 있는 상담원은 2~30분째 놀고 있더군요. 그 상담원이 잠깐 통신서비스 상담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둘째,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임대폰' 문의를 하러 왔다고 했더니, 임대폰 문의는 옆 창구에서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임대폰' 문의창구라고 써 있는 종이를 붙여 놨더군요)
게다가 그 창구에는 아까 2~30분째 계속 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요.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이 상담이 끝나려면 아직도 멀어보였기 때문에, 그냥 나오다가 돌아서서 임대폰 전담 상담원에게 "임대폰 문의 때문에 왔는데, 한가지만 물어보겠다. 임대폰 신청하면 대충 얼마 후에 받게 되나?"라고 했더니,
상담원은 "임대폰 재고가 다 떨어졌는데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맥시멈으로 잡아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나?"고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그러면, 1달이 걸릴지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꼭 구걸하러 온 사람 취급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창구 1곳에서만 임대폰 상담을 하도록 정하고(이런 결정을 한 사람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재고도 없어서 얼마나 기다릴지 모르는 식이라면, 임대폰 서비스를 아예 안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셋째, SKT 강남A/S센터에서 있었던 일을 complain 하려고,
www.sktelecom.com, sktmembership.com, e-station.com, ttl.co.kr 등의 사이트를 들어갔는데, 고객서비스게시판은 물론이고 '게시판' 자체가 없더군요.
상당수 업체들은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온라인 고객상담을 공개적인 게시판이 아니라 비공개적인 메일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는 합니다. 게시판 형태로 고객상담을 할 경우, 경험이 많은 상담원이 24시간 계속 해당 게시판을 모니터링 하고 답변도 즉시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LGT나 KTF보다 전화요금도 더 많이 받고, 매년 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 SKT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온라인게임회사에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LGT나 KTF 서비스 수준도 비슷하거나 더 나쁘다. 은행은 보통 2~30분 기다린다"고
말씀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작년에 전화 걸 일이 많이 생겨서 KTF로 핸드폰을 하나 더 샀고, KTF A/S센터도 몇번 갔는데, 제가 갔던 강남역에 있는 KTF A/S센터의 서비스 수준은 어제 SKT 강남A/S센터보다 높았고, 은행도 우수고객은 PB들이 바로 은행업무를 처리해주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당에 갔을 때, 4~5000원짜리 밥집은 아무리 불친절해도 조용히 밥먹고 나오고 그집에 또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6~7000원짜리 식당이나 불친절하면 음식이 맛있어도 그집에 다시는 안갑니다. 만약에, 1끼에 몇 만원씩 하는 레스토랑이나 까페 등이 불친절하면 한마디 해주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한끼에 4~5000원이 넘는 밥값에는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어제 SKT와 비교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치'에서 키위 그라니따(?)를 주문했는데, 시기만 하고 너무 맛이 없어서 카운터에 가서 "시럽 좀 주세요, 이거 너무 맛이 없어요"라고 했더니, 죄송하다면서, 원래 것은 버리고 더 달게 해서 새로 만들어주더군요. 솔직히.. 새로 만들어준 것도 그다지 맛이 없었지만, "이제 좀 괜찮네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더군요.
6천원짜리 커피전문점의 서비스와, 통화량이 많을 때는 월10만원도 넘게 나오고 타 회사보다 월1만원정도 돈을 더 내는 이동통신의 서비스. 어느 것이 더 좋아야 할까요?
그리고, 요금이 조금 저렴한 KTF나 LGT보다 SKT가 서비스 수준이 높아야 된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일까요?
(한동안 SKT 몇몇 광고의 컨셉이 "조금 비싸지만 고품질 서비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