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조건빼고 다 좋은 우리 회사...ㅡㅡ;;

이나2006.09.15
조회946

새로생긴 대기업 협력업체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슴다...전졸이고요...

 

하루에 무려 11시간 반 이나 일합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반...ㅡㅡ+

정규 근무시간은 5시까지이지만 연봉에 7시반까지의 잔업수당이 포함된거라 일 해야 합니다.ㅅㅂ

식사는 회사에서 삼시세끼 다 나오는데 아침은 먹으려면 월급에서 출금됩니다. 14백원...ㅡㅡ;;

 

촐퇴근은 통근차로 합니다. 출근때는 집에서 10문도 안되는 거리에 차가 오고요

퇴근때는 시간따라 다른데 집 근처까지 오는 것도 있고 버스로 10분정도 거리에도 오고요...

 

주 5일에 빨간날과 토요일은 노는게 원칙인데

일 많아서 나와야 한다면 특근 수당 나옵니다. 4만원 조금 넘게..

특근날은 5시까지이고요,.

시간외 근무는 7시반 이후부터 적용되는데

한시간 꽉 채워야 수당이 나오며 수당이...시간당 5400원인가 됩니다.

야근은 밤 11시반부터 새벽 4시까지 꽉 채워야 나오고 수당은 2만원이고요...

만약 특근 하나도 안 하고 시간외 근무도 안하면...세금 제하고 102만원인가 나옵니다...ㅡㅡ

11시간 반이나 일하는데...ㅠㅠ 꺼이...

 

그래도 직장상사분들이 신사같은 분들이고 사무실에서 아무도 담배 안피웁니다.

실장님 두분이랑 사장님 한분 계시는데요(다른 실장님은 근무지가 다름)

세분다 담배 안피우시고...(피웠다 끊으심...사장님은 원래 안피우심)사무실에서 절대 금연.

성희롱, 모욕적인 발언 전혀 없습니다. 성희롱 하다가 위에 올라가면 100% 해고당합니다.

 

직원들에게 싫은소리 하나 안하십니다.

그런데 다른 협력사 사람들이 우리 직원에게 못되게 굴면... 하는 업무 특성상

본사 정직원들이나 타 협력사 사원들과 부대낄 일이 조금씩 있습니다.

본사 직원들은 조용한데 다른 협력사의 아주 42코 하나가 있어요,...,저보다 열살 많은 애아범...

한번이라도 같이 일해본 사람은 다들 이를 부득부득 간다는...

장가간것 조차가 미스테리라는 30대 중반의 애아범...

우리팀에 와서 아락바락 거리다가 딱 걸려서는...ㅋㅋㅋ

그 조용한 실장님들이 와락와락 소리질러가며 싸워줍니다...ㅋㅋ

 

직원 컴퓨터가 완전 고물딱지면...회의실 좋은 컴이랑 바꿔줍니다.

사람들도 그럭저럭 괜찮고요...분위기가 마치 고등학교 같습니다. 대부분 20대이고요...

 

그래서 정말 끄억 하고 쓰러질 월급이지만...(퇴직금만 별도고 보너스 성과급 상여금 하나도 없음)

그냥 마음이 편해서 다니고 있어요. 인제 6개월 되었네요...

하는 업무 특성상  작업 스케줄따라 움직이는 일이라 일 없을 때는 팽팽 놀 수도 있고요...

일 없으면 팽팽 놀고 일 많으면 잔업에 특근에 철야까지 해야 하는 극과 극...

 

그런게 예전 직장에서 돈은 좀 받았어도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리로 왔는데요...

 

 

그래도...마음 편한게 좋겠죠?

자꾸 근무조건에 대한 불만이 생겨서...

이제 내년이면 20대 중반이라 옮기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쭉 다닐 생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