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 根 談 05

수호천사200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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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 根 談 05

 

 

 

 

 

[前 - 41]

 

 

 

念頭濃者는 自待厚하고 념두농자 자대후 待人亦厚하여 處處皆濃이요 대인역후 처처개농 念頭淡者는 自待薄하고 념두담자 자대박 待人亦薄하여 事事皆淡이니라. 대인역박 사사개담 故로 君子는 居常嗜好에 고 군자 거상기호 不可太濃艶하며 亦不宜太枯寂이니라. 불가태농염 역불의태고적

 

생각이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후하고 남에게도 후하여 곳마다 생각케 함이요. 생각이 약은 사람은 자기에게 약으고 남에게도 약아서 일마다 약게 하니라.그러므로 군자는 항상 좋아하고 즐김에 지나치게 고아서는 않되며 지나치게 동떨어져 적적해서도 않되는 것이니라.

 

 

 

 

[前 - 42]

 

 

 

彼富면 我仁이요 彼爵이면 我義니 피부 아인 피작 아의 君子는 固不爲君相所牢籠이니라. 군자 고불위군상소뢰롱 人定이면 勝天하며 志一이면 動氣하나니, 인정 승천 지일 동기 君子는 亦不受造物之陶鑄니라. 군자 역불수조물지도주

 

누구에게 부가 있으면 나에겐 인이 있음이요 누구에게 벼슬이 있으면 나에겐 의가 있으니 군자는 임금이나 대신에게 농락되지 않느니라. 힘을 다하면 하늘도 이기고 뜻을 모으면 천기도 움직이게 하나니, 군자는 조물주에게 받은 운명도 거역할 수 있느니라.

 

 

 

 

[前 - 43]

 

 

 

立身에 不高一步立이면 입신 불고일보립 如塵裡에 振衣하고 여진리 진의 泥中에 濯足이니 니중 탁족 如何超達이리요. 여하초달 處世에 不退一步處면 처세 불퇴일보처 如飛蛾投燭하고 ○羊觸藩이니 여비아투촉 저양촉번 如何安樂이리요. 여하안락

 

입신에 한 걸음 앞서 높이지 않으면 먼지 속에서 옷를 터는것 같고, 흙탕물에 발싯는 것이니 어찌 깨칠수 있으리요. 처세에 한 걸음 물러서 있지 않으면 나방이 불에 날아 드는것 같고, 양이 울타리에 끼이는 것이니 어찌 안락 하리요.

 

 

 

 

[前 - 44]

 

 

 

學者는 要收拾精神하여 학자 요수습정신 倂歸一路니라. 병귀일로 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면 여수덕이류의어사공명예 必無實詣며, 필무실예 讀書而寄興於吟○風雅면 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 定不深心이니라. 정불심심

 

배우는 사람은 정신을 가다듬어 하나로 모아야 하니라. 덕을 닦으면서 공을 세우고 명예를 얻는데 뜻이 있다면 틀림없이 깊은 조예는 없으며, 책을 읽으면서 시를 읇는 풍류나 잡기에 흥미를 느낀다면 핵심에 이르지 못할 것이니라.

 

 

 

 

[前 - 45]

 

 

 

人人이 有個大慈悲하니 인인 유개대자비 維摩屠○가 無二心也요, 유마도회 무이심야 處處에 有種眞趣味하니 처처 유종진취미 金屋茅詹이 非兩地也니라. 금옥모첨 비양지야 只是欲蔽情封하여 當面錯過면 지시욕폐정봉 당면착과 使咫尺千里矣니라. 사지척천리의

 

누구든지 사람마다 자비심은 있으니 수행하는 사람과 회자수도 마음이 다르지 않음이요, 곳곳에 좋은 씨를 기를수 있으니 호화로운 집과 초가집이 땅이 다른 것이 아니니라. 다만 욕심에 덮이고 감정에 막혀서 실수가 섞이고 어긋나면 지척이 천리가 되는 것이니라.

 

 

 

 

[前 - 46]

 

 

 

進德修道에는 要個木石的念頭니 진덕수도 요개목석적념두 若一有欣羨이면 便趨欲境이니라. 약일유흔선 변추욕경 濟世經邦에는 要段雲水的趣味니 제세경방 요단운수적취미 若一有貪著이면 便墮危機니라. 약일유탐착 변타위기

 

도를 닦아 덕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목석같은 생각을 가져야 하니 만약에 좋은것에 부러움이 한번이라도 생기면 세상 끝까지 욕망은 내닫게 되니라.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경영하는 데는 구름과 물이 흐르는것 같은 맛에 즐거움이 있어야 하니 만약에 한번이라도 탐욕에 집착하면 위태로움에 떨어 지느니라.

 

 

 

 

[前 - 47]

 

 

 

吉人은 無論作用安祥이요, 길인 무론작용안상 卽夢寐神魂도 無罪和氣니라. 즉몽매신혼 무죄화기 凶人은 無論行事狼戾요, 흉인 무론행사낭려 卽聲音○語도 渾是殺氣니라. 즉성음소어 혼시살기

 

길한 사람은 상서롭고 삶이 안정된것은 말 할 나위 없음이요, 잠자는 동안에도 정신과 혼이 기운이 온화해서 죄가 없느니라. 흉한 사람은 하는 일이 거칠고 사나운것은 말 할 나위 없음이요, 말하고 웃는 소리에도 살기가 나오느니라.

 

 

 

 

[前 - 48]

 

 

 

肝受病卽目不能視하고 간수병즉목불능시 腎受病卽耳不能聽하여 신수병즉이불능청 病受於人所不見이나 병수어인소불견 必發於人所共見이니라. 필발어인소공견 故로 君子는 고 군자 欲無得罪於昭昭어든 욕무득죄어소소 先無得罪於冥冥이니라. 선무득죄어명명

 

간이 병들면 눈이 보이지 않고 콩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아, 병은 사람이 볼수 없는 곳에 생기나 반드시 사람이 볼수 있는 곳에 나타나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밝은 곳에서 죄를 얻지 않으려 거든 컴컴한 곳에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것 이니라.

 

 

 

 

[前 - 49]

 

 

 

福莫福於少事하고 禍莫禍於多心하나니 복막복어소사 화막화어다심 唯苦事者라야 方知少事之爲福하고 유고사자 방지소사지위복 唯平心者라야 始知多心之爲禍니라. 유평심자 시지다심지위화

 

일이 적은 것이 복중에 복이고 마음 많이 쓰는 것이 화중에 화 이나니 오직 힘써 일해 본 사람 이라야 일이 적은 것이 복인줄 알고 오직 마음 다한 사람 이라야 마음 많이 쓰는 것이 화인줄 알것 이니라.

 

 

 

 

[前 - 50]

 

 

 

處治世에는 宜方하고 처치세 의방 處亂世에는 宜圓하며 처난세 의원 處叔季之世에는 當方圓竝用이니라.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待善人에는 宜寬하고 대선인 의관 待惡人에는 宜嚴하며 대악인 의엄 待庸衆之人에는 當寬嚴互存이니라. 대용중지인 당관엄호존

 

태평한 때에는 마땅히 단정해야 하고 어지러운 때에는 마땅히 원만해야 하며 어중간한 때에는 단정한 것과 원만한 것 같이 해야 하는것 이니라. 착한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마땅히 너그럽게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마땅히 엄격해야 하고 여러 사람을 대할 때에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같이 지녀야 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