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먹는다는거 내가 대신 사냥해준다고 집에가서 밥 먹으라고 그랬어. 아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엄청나지 않니?"
"...-_-으..응."
따뜻하다 못해 엄청 뜨거운걸.. -_-;
역시나 우리 가족이었다. 덜덜덜..
날 바라보며 말하시다가 화면으로 향해 고개를 돌리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경악하시며 말하셨다.
"헉!!! 너랑 수다 떠느라 누어버렸잖아!!! 렙따 됐다!!"
"...-_-;;; 어..엄마.. 누어버렸다느니, 렙따라느니.. 하는 말은 일반인들은 못 알아 듣는 다구.. '사냥하던 캐릭터가 죽어버렸잖아. 레벨이 다운되어버렸어.' 라고 했어야지.."
"야, 이자시가~! 지금 농담이 나오냐!? 너희 아빠한테 죽었다... 야.. 휴야"
"네-_-?"
"이리와봐. 앉아봐."
"...왜?"
엄마는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한 채로 있는 나를 자리에 앉게했다.
그러고서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리셨다.
"당분간 나 찾지마라!! 아빠에겐 모른다 그래!!"
쾅!~!
-_-;;;;;
엄마의 가출이었다. -_-;
열두번째 가출.. -_-;;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곤 했다.
그러면 어머님은 외갓집에 가서 게임에 접속하여.. 아버지께 귓말을 넣어서..
사죄를 한 다음에서야 -_-;; 집으로 돌아오곤 하셨기 때문이다.
.... -_-
아아.. 지금 이런 사소한(?) 집안 일에 신경쓸때가 아닌데..
은별씨는 어디갔지.....
아참!!
순간 나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게 있었으니..
예전에 그녀와 피씨방에서 만났을때.. 카운터에서 몰래 훔쳐보았던 아이디가 떠올랐다.
kanasye.
카나시이..
슬프다라는 뜻의 일어.
뜻까지 찾아보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난 서둘러 메신저를 실행 시켰고..
그녀의 아이디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접속해있기를 바라면서...
by 도도한병아리
자격? 사랑에 자격이 어딨어요? 그런 기준은 누가 정한거죠? 사랑은 자기가 하는거라구요! 왜 자신의 마음을 숨겨요! 도대체 왜!! 상처 받을까봐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는거냐구요!!? 언제까지요? 도대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껀데요? 왜... 제가 들어가지 못하게.. 그렇게 막고 있냐구요.... ..왜.......
은행 여직원 꼬시기 대작전 14
14.
어라..? 아는... 사이인가?
그러고보니 도희도 매일 은행에 온다고 그랬다.
그러면 둘이서 알고 있는건 당연한 사실인가?..
그런데 뭐란 말인가... 이 어색한 분위기... 분명 뭔가 있다!!
그 적막한 분위기를 깬건 나였다.
"은별씨 여기서 뭐해요!?"
"아..저..그게..."
설마.. 날 기다리고 있었던거....?
나와 한 약속 때문에??....
나중에 연락한다고 그랬는데..왜 바보 같이 기다린거지..?
아.. 생각해보니..
좀 있다 연락한다고 했었다.
그럼 그것 때문에.. 기다린 거란 말인가..
난 순간 미안한 감정 교차되고 있었다.
옆에 있던 도희가 조금 쌀쌀 맞은 말투로 은별씨에게 말했다.
"휴하고는 아는 사이야?"
"어..? 응..응.. 우리 단골 고객이야..."
"그런데 이름까지 아네?"
"알고 지낸지 꽤 됐어."
그 순간 도희가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그래..? 그런데 퇴근 안하구 여기서 뭐 해?"
"으..응? 그..그냥.. 바람 좀 쐴까하고..."
"혼자??..."
"...으..응..."
왠지 둘 사이에 틀 낌이 없었다. 뭐지 이 느낌은...
왠지 질문이 꼭 추궁하는 것만 같았다. 은별씨가 잘 못한게 뭐 있다고..?
게다가 언니일텐데 말투가 왜 저러지?...
도희가 착하긴 한데.. 말투가 원래 좀 저런가?...
"장휴."
"어..응?"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있는 날 꺼낸 것은 도희였다.
도희의 부름에 난 도희를 바라보며 대답했고, 도희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나 집에까지 데려다줘~"
"어..?"
순간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데 도희가 나 팔짱을 끼고서는
날 이끌기 시작했다.
"얼른~"
도희는 왜 은별씨에게 인사도 안하고 사라질까?...
하긴 처음 부터 인사따위는 하지 않았었다. 아는 척을 하긴 했지만..
그 정도로 친한 건 아니란 말인가? 그래도 말을 놓을 정도면...
게다가 지금 이 상황!!!
내가 좋아하는 은별씨 앞에서!!!!
다른 여자와 팔짱을 끼다니!!!!
그것도 모자라서
집에까지 데려다 줘야하다니!!!
지금까지 날 기다린 은별씨는 어쩌고?
그렇다고 도희의 말을 딱 짤라서 거절하는 성격도 되지 못 한다..
난 당황한 체 도희에게 이끌려 은별씨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은별씨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슬프게 변하고 있었다..
....
은행을 지나 골목길로 접어들었을때였다..
이건 아니잖아!!!
난 도희의 팔을 살짝 빼면서 말했다.
"저기 도희야."
"응?"
"나 아까 약속 있다고 그랬잖아.. 지금 약속이 늦었거든. 빨리 가봐야 할꺼 같아."
"피.. 뭐야? 그럼 나 혼자가라구?"
"미안. 다음엔 데려다 줄께."
"그래? 꼭이다!!"
"으응."
그녀는 조금 아쉬운 듯한 말투를 내뱉고서는 뒤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평소 차를 주로 타던 그녀였을테다.
오늘 좀 오래걸어서 다리가 아플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뾰족구두를 신고 있는데..
나 때문에.. 아무 말하지 않고서.. 걸은건가?
그런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다가 은별씨 생각에 서둘러 은행으로 걸음을 옴겼다.
은행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난 주위를 서성거리며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으..은별씨!!?
도대체 어디 간거야!! 그 짧은 시간 안에 사라져버리다니...!!
"은별씨!!!?"
난 큰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외쳐보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주변을 거닐던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녀가 향했을 만한 곳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그녀의 집이 저 골목길 사이니까.. 저 쪽으로...
골목길은 아무도 거닐고 있지 않았다.
당연히 은별씨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은별씨!!!"
한 번더 소리내에 불러보았지만 주변은 고요할 뿐이었다.
"...."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놓친 듯 한 것만 같다.
차라리... 은별씨가 시선에서 사라지기 전에 돌아왔어야 했는데...
이제야 겨우 그녀랑 친해지나 싶었는데...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난 발걸음을 옴겨 게임방으로 향했다.
아버지 얼굴이라도 보면 왠지 기분이 나아질 것만 같았다.
우리 아버진 유쾌하신 분이니까.
피씨방 문을 열고 들어섰을땐.. 낯익은 사람이 있었다.
검고 긴 머리를 선풍기바람에 휘날리며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는 그녀는..
바로..
엄마! -_-;
"엄마? 집에 안가고 뭐해?"
무심한 표정으로 엄마가 말했다.
"사냥."
"-_-..아부지는?"
"집에 밥 먹으러 갔어."
"...그래도 밥은 집에서 드시는구나."
내가 이렇게 중얼거린 이유도 다 따로 있었다.
난 우리 아부지가 평소에도 맨날 컵라면이나, 식당에서 시켜드시는 줄로만 알았다. -_-
사냥-_-하느라 그런 모습을 자주 보이셨으니까.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니..!!
그래.. 밥은 집에서!!
역시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시켜먹는다는거 내가 대신 사냥해준다고 집에가서 밥 먹으라고 그랬어.
아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엄청나지 않니?"
"...-_-으..응."
따뜻하다 못해 엄청 뜨거운걸.. -_-;
역시나 우리 가족이었다. 덜덜덜..
날 바라보며 말하시다가 화면으로 향해 고개를 돌리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경악하시며 말하셨다.
"헉!!! 너랑 수다 떠느라 누어버렸잖아!!! 렙따 됐다!!"
"...-_-;;; 어..엄마.. 누어버렸다느니, 렙따라느니.. 하는 말은 일반인들은 못 알아 듣는 다구..
'사냥하던 캐릭터가 죽어버렸잖아. 레벨이 다운되어버렸어.' 라고 했어야지.."
"야, 이자시가~! 지금 농담이 나오냐!? 너희 아빠한테 죽었다... 야.. 휴야"
"네-_-?"
"이리와봐. 앉아봐."
"...왜?"
엄마는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한 채로 있는 나를 자리에 앉게했다.
그러고서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리셨다.
"당분간 나 찾지마라!! 아빠에겐 모른다 그래!!"
쾅!~!
-_-;;;;;
엄마의 가출이었다. -_-;
열두번째 가출.. -_-;;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곤 했다.
그러면 어머님은 외갓집에 가서 게임에 접속하여.. 아버지께 귓말을 넣어서..
사죄를 한 다음에서야 -_-;; 집으로 돌아오곤 하셨기 때문이다.
.... -_-
아아.. 지금 이런 사소한(?) 집안 일에 신경쓸때가 아닌데..
은별씨는 어디갔지.....
아참!!
순간 나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게 있었으니..
예전에 그녀와 피씨방에서 만났을때.. 카운터에서 몰래 훔쳐보았던 아이디가 떠올랐다.
kanasye.
카나시이..
슬프다라는 뜻의 일어.
뜻까지 찾아보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난 서둘러 메신저를 실행 시켰고..
그녀의 아이디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접속해있기를 바라면서...
by 도도한병아리
자격?
사랑에 자격이 어딨어요?
그런 기준은 누가 정한거죠?
사랑은 자기가 하는거라구요! 왜 자신의 마음을 숨겨요!
도대체 왜!!
상처 받을까봐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는거냐구요!!?
언제까지요? 도대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껀데요?
왜...
제가 들어가지 못하게.. 그렇게 막고 있냐구요....
..왜.......
아직..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