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쟁이가 돌아온다

노므현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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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어이가 없드만...여덟시 반쯤 되갓고 집으로 몇 번을 전화 오드만은 핸드폰으로도 오네...

내 핸드폰 같으면 받을건디 본게 엄마 핸드폰 이드라고...근갑다허고 밥 차려갓고 먹을라고 준비헌디

내 핸폰에 부재중 전화사고쟁이가 돌아온다본께 엄마드라고...

 

급헌 일인갑다허고 전화 받았드만은 '햇볕난다 하우스에 문 열어라?'사고쟁이가 돌아온다

이런 니기미...

 

어지간허면 전화질 허지 말라면 더 전화 질 허고 자빠졌드만...

내가 세살 먹은 애도 아니고 햇볕나면 하우스 올리는거 모르나?

하우스안에 고추을 말리고 있는데 햇볕나면 고추가 살마져븐께 문 등을 열어 두지...

 

남의 집 일 갓으면 열심히 일이나 끼대 헐것이제는 미쳤다고 전화 질인지...

더럼게 허지 말라는 짖은 골라 허드만...

 

완전히 노무현 띠사고쟁이가 돌아온다라니가...

 

망할늠의 행주는 설겆이만 많이 있다 싶으면 쇠수세미.수세미.행주을 물에 처 박아두고...

그렇다고 행주가 평소에 깨끗허면 모르는데 곰팡이가 슬어 있고...

내가 간혹 햇볕에 말리긴 허지만 엄마가 말린 경우을 못 봤으니가...

곰팡이 쓴 행주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왜 버리냐고 지랄이고사고쟁이가 돌아온다

 

2단짜리 식기대는 사다 낫는데 무거운 큰냄비까지 거그 다 올려 놓고사고쟁이가 돌아온다

그믄큼 무거운 냄비는 가스렌지 옆패 어퍼 두라해도 말을 안듣드만...

물이 빠져야 한다나사고쟁이가 돌아온다

 

망할늠의 전화을 대꾸도 않고 끊어 부럿는데 밥 먹고 있는데 앞집 할머니가 오드만...

'므현이?' 예라 대답허고 식탁에 앙자갓고 밥 먹고 있는디 '엄마 한테 전화 왔드만...햇볕 난다고

하우스 올리라고!?'사고쟁이가 돌아온다사고쟁이가 돌아온다왠 꼬라지...

 

나이가 얼추 팔십이 가까운디 다혈질 답게 썩어도 준치드만...

내가 대답허고 안내다 봤다는 거지...

 

어이가 없어갓고 원사고쟁이가 돌아온다

 

그렇게 꼬라지 부리고 살라면 칼 들고 질 거리 지나가는 늠 아무나 쑤시지...

꼬라지만 살아갓고 원...

 

그나, 사고쟁이가 외국서 놀다가 돌아 오네사고쟁이가 돌아온다

남은 임기도 얼마 안남았는데 사고나 치지 말고 지냈으면...

시간 많은께 영철이허고 남규 동생 특별사면 헐 궁리나 허고사고쟁이가 돌아온다

 

입만 벌렸다허면 사고 쳐갓고 입만 벌리면 구리네가 나니 원사고쟁이가 돌아온다

 

그나, 태풍도 무사히 지나갓네...

비는 많이 왔지만 바람이 안불었은께 나락이 쓰러지지는 안았것지...

오후에 피 뽑으러 가면서 둘러 봐야지사고쟁이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