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텔이용 카드내역서를 봤네요.

박순덕2006.09.19
조회67,023

두번째입니다..남편카드이용내역서에 모텔이름이 찍혔네요.

작년11월경에 한번봤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3살짜리 딸아이와 뱃속에 7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남편은 자주 세이클럽을 이용해서 여자들을 만나는거 같습니다.

미혼도 있고 기혼도 있고,

한여자와 계속 만나는거 같기도 하고,

작년11월경 처음알았을땐 정말 대판싸웠습니다.

그뒤로 외도사실을 인정하고 또그런일이 있으면 이혼하겠다는 각서도 썼구요.

그렇지만 그뒤로도 남편은 외도를 하는거 같습니다.

카드에 찍힌건 두번이지만 현금도 있으니 외도사실이 더 많겠지요.

핸드폰도 자주 잠겨있고 자주 통화내역이랑 문자를 지우는거 같은데

가끔 남편이 깜빡하고 못지우거나 한걸 제가 발견하기도 했어요.

글고 어디나갔다가 잠시 제가 자릴 비운사이에 전화통화도 하는거 같고..

얼마전엔 간단히 살게있어서 남편이랑 아기만 차에 두고 물건사고 차에 오니 핸드폰을 끊더라구요.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후배라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집에 왔죠.

집에오자 남편은 바로잠들고 아기가 아빠핸드폰을 가지고 놀다 통화버튼을 눌렸지요.

제가 뺐어서 받았는데 여자더라구요.

조금전에 그 여자랑 통화했다는 얘기겠지요.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도 암호처럼 저장되어 있더군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은 성질도 고약합니다.

시댁에서도 내놓은 사람이지요.

작은일에도 성질을 잘내고 물건던지고..

아기가 어릴땐 남편이 물건던지고 하는걸 보고 기겁을 하고 울기도 했어요.

그런 아기를 보고 이런 남자를 아이 아빠로 계속 두어야 하는걸까..걱정되더라구요.

그래도 그동안 제가 많이 얘기하고 타이르고 그래서야 되겠냐고 그런걸 보고 자라면 애들도 그렇게

된다고...이래저래 요즘은 좀 나아졌는데..

하도 답답해서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그냥 이혼하고 아이둘 키우며 살면안될까? 그러기엔 조금 자신이 없습니다.

갓난아이를 데리고 일을 하며 살기가 힘들죠..

그래서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뱃속의 아기도 낳아서 남편한테 맡기고 큰아이만 내가 키우기로 하고 이혼할까?

지금 아이때문에 전업주부이지만 둘이서는 살 자신이 있거든요.

남편은 첫째아이 임신했을때도 참 무심했었지만 둘째때도 그렇습니다.

집안일 안도와주는거야 당연하고 머가 먹고 싶다 그러면 내일먹자..머 그런식이고,

반찬도 어지간한거 안먹습니다. 김치 나물 야채 안먹습니다.

된장찌개해주면 국물만 먹고 참치김치찌개 해주면 참치만 골라먹고...

시댁에서도 그럽니다. 그래서 시댁가면 어머니 무조건 고기 굽습니다...

어머니 말론 예전엔 안그랬다고 하는데 ....

하루는 어머니가 김밥말아주셧는데 김밥에 햄안들어갔다고 안먹는댑니다...

하여튼 남편은 좀 힘든사람입니다..

둘째 가진걸 알았을때 낳지않으려고 했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대부분 거절하고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수술을 반대하더군요..

도대체 계속 이렇게 외도를 할거면서 왜 반대를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마지막엔 뱃속아기를 초음파로 보는데 도저히 수술못하겠더군요..

5-6주 됐는데도 머리 손 발  다 생겼더라구요.

그냥 점일땐 생명처럼 안느껴졌는데..

병원에서 한참 울고 나서 생각했지요.

그래 만약에 어렵게 되더라고 나혼자 키워야지...나믿고 생긴생명인데...

임신초엔 첫째와 다르게 입덧이 좀 있어서 첫째까지 보려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남편 참 안도와주더라고요...

도와달라 그러면 짜증내고 그러다 성질부리고 싸우게 되고...

처음엔 싸우더라고 살려면 저 성질좀 고쳐야지 생각했는데, 저도 지쳤서 이제 어지간하면 성질

안건드릴려고 합니다.

근데 이런생각하다 보면 정말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는걸까 싶어요..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첫째도 뱃속아기도 남편한테 못맡길거 같으면 둘째가 놀이방 갈때까지만 참고 살자..

그리고 그때까지도 남편이 저러면 아이들 내가 키우고 이혼하자..

근데 이런생각하며 정말 2-3년을 더 버틸수 있을까요?

혹시 제가 미치지나 않을까요?

그렇게 살려면 지금 남편의 외도를 모른척해야 할까요?

아님 말로 잘 이야기해서 사는동안이라도 서로 잘해보자고 한번더 노력하자고 해야 할까요?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남편의 반응 뻔합니다.

성질좀 내다가 저도 성질을 내고 좀 싸우고 (그동안 아이들은 또 불안해야 하겠죠)

기분좋을때 잘이야기하면 잘하겠다고 하겠죠.

이런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당장 헤어지고 싶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성질내겠어요..

제 남편 같으면 벌써 한성질 냈겠네요.

정말 어떻게 하는게 아이들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심지어 남편을 위해서 좋은 선택일까요?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

이런일 친정이고 친구고 시댁이고 어디 이야기  할데가 없어서 여기 올립니다.

 

 

또 모텔이용 카드내역서를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