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기고간 빛때문에 술집에 나가려고합니다..

.,,.2006.09.20
조회64,417

 

 

-----------

 

 

정말 아직 세상은 너무너무 살만한곳이라는걸느낍니다...

 

남겨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펑펑 많이도 울었네요

 

곪아터져서 아픈 상처를 칼로 찢어서 농을 긁어내고.. 꿰메고 피를 펑펑 쏟듯이..

 

정말 댓가없이 치료받은듯이요..

 

악플이 아니라 정말 쓴 약과같이 따끔한 말씀주신분들도계시고..

 

조심스럽게 힘내라고 말씀해주시는 친언니오빠 같은 분들이많이계셔서 너무너무 힘이많이됐어요..

 

빛을 왜 이쪽에서 갚냐고 답답한듯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이계시는데

 

이혼전에그래도 부부라고 어머니께서 자신앞으로된 집을 담보로잡아

 

근근히 쓰러져가는 아버지사업 생계나이어나가자고 내주신빛이 지금은 고스란히 저희몫이 됐네요..

 

실질적으론 어머니 앞으로 된 빛이 절반을 넘습니다..

 

그리고 착한제동생과는 연연생이구요 형편때문에 입대를 일찍했습니다..

 

말이 동생이지 참 오빠같은 동생이예요.. 휴가나올적마다 누나 맛있는것..이쁜것..사주겠다고..

 

군인 월급 얼마된다고...그거 줄려고하고.... 됐다고해도,,

 

그때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

 

너무너무 감사해요 너무너무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도모르겠고

 

한마디한마디에 너무너무 과분하게 힘을얻고있기때문에..

 

정말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도 몰라서 .. 이렇게 글을 덧씁니다.

 

태어나서 별별 일을다 겪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부단 지금뿐만아니라 어릴적부터.. 아버지께서 너무 일을 많이치셔서

 

한여름에 집 살림에 압류가 들어와서 냉장고 티비도없이  쉰 반찬과 밥을 억지로넘겨본적도있고..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아들이 찿아와 되려 우리한테 입에담지못할욕을 한적도있고..

 

빛..노름..여자..술..폭력..

 

여태 내어쓴 빚들이 우리의 생계를 위한것이 아닌 사귀는여자들과 즐기고 사치하는 비용이란것..

 

아직도 전 우리아버지가 왜 불쌍하다고 느껴지는걸까요..

 

제가 아빠를 미워하기라도하면 좋겠습니다..

 

 

 

한마디한마디.. 정성들여 조언해준분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정말 진심으로 인터넷.. 글.. 이상으로 너무너무 고마워하고있어요..

 

제가 지금 받은 따듯함.. 진심 .. 차곡차곡 기억하고 간직해뒀다가

 

꼭 다른곳.. 다른사람에게 베풀도록할게요..

 

모두들 항상 가는길 하시는일마다 행복하기만을 빌어드리는게 해드릴수있는전부라는게 아쉬워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감사하고 한마디한마디 절대 빼놓지않고 새겨듣는걸로 보답할게요.

 

꼭 리플하나도 빼놓지않고 감사하면서 꼭..꼭 읽어볼게요.

 

이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

 

전화..돈..사채...

 

은행이자..

 

저 이제겨우 스물한살..입니다..

 

빛..사채이자..대출이자.. 이런거 생각도 안해보고살았고

 

곱게 아르바이트해서 용돈이나 벌어써서 부모님 부담줄어드리는게 효도하고생각하고

 

그냥그냥 학교착실히다니면서 아르바이트 조금조금 해가면서..

 

공부하면서.. 남처럼... 다른애들처럼.. 그렇게 살았죠..

 

갑자기 청천벽력같이 빛더미에 앉으니까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나가시고.

 

평생 몸고생이란거 안해보신엄마가 일을 나가십니다..

 

대단하신 우리아버지..

 

은행빛.. 여기저기 내쓰신것도 모자라서..

 

사채를 쓰셨나봅니다..

 

전화가옵니다 집으로..거의 협박조입니다 ..

 

 

그날은 하루종일 공부고뭐고 돌아버릴것같죠..

 

지금은 전화로끝내지만 아빠하고 연락이 더 안되고 돈이 안들어가면

 

집으로 찿아오겠죠..

 

하.. 며칠전에는 제 명의로 사채를 쓸려고했나봅니다..

 

전화오면 묻는데 대답이나하고 돈을 내달라고 하랍니다..

 

전화중에 대충듣고보니 사챕니다.. 아무리 몰라도 이건 아니다싶어서 돈을 안냈습니다..

 

제이름으로 냈다가 누구인생을망치려구요..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너무너무너무 화가나고 분하고 ....

 

화가났습니다 내앞으로 사채를 얻어쓰고 안갚을꺼뻔하면서 자식인생마저 망치려구요?

 

학비도 못준답니다

 

병원비도 알아서 벌랍니다..

 

완전히 버려졌습니다..

 

어머니역시 좋은 몸상태도 아니라 많이벌어봐야 한달에 70벌까말까한데..

 

걱정말고 학교만다니랍니다..

 

엄마 말은 저렇게해도 저 졸업못시킵니다..

 

한달에 아빠 빛내쓴거 이자만해도 거진 50씩은 꼬박꼬박 들어가야

 

대출낼때 담보잡은 집이 안넘어가는데

 

생활비에 제학비를 무슨수로 댑니까..

 

당장 또 며칠뒤에 이자를 내야합니다..

 

엎친데 덮친다고 날씨마저 쌀쌀해져가는데 집에 기름도 떨어진지오래라

 

온기도없어 눅눅한 방에서 억지로잠을청하고

 

둘이서 새벽에 찬물에 머리감고 샤워하고.. 그렇게 나갑니다.......

 

잠이오질않습니다..

 

한달동안 생각했습니다..

 

내가 도데체 어떡해야하냐고..

 

모든게 내가 못난탓인거같고..

 

아빠가 엄마와 나 내동생을 버린것에 분노하고.... 원망하고....저주하고..

 

잠을 한숨도못자고 날을꼬박새고 학교를나가고...

 

동생 엄마 너무사랑합니다..

 

엄마고생하는거 진짜 보기싫습니다..

 

동생 없이다니는것도 못참겠습니다..

 

동생 휴가나오면 맛있는거 먹이고싶고.. 돈걱정 안하게하고싶습니다..

 

그래 나만 ..좀 험한일 하면 세명이 돈에 시달리지않겠다...

 

이판국에 내가뭐라고 ... 떠먹여주는거 먹고 앉아있는것같고....

 

이제 피할수도 없게된거같네요..

 

노래방도우미란거 할려고합니다.

 

중심잘잡아가면서 몸버리지않고 깨끗하게만 하면된다..

 

솔직히 많이무섭습니다 좋아서 하는거아니고 좋은일아닌것도 잘압니다..

 

순해빠져서 세상 깨끗하고 좋은것만 보고살던것도 이제 끝이라고생각하니까 많이 슬픕니다.

 

누구 원망같은거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화는많이납니다. 아버지란 인간한테 완전히 실망했거든요.

 

오늘도 잠자긴 글렀군요 세시간을내리뒤척이다 결국에는 컴퓨터를 켭니다..

 

뭐라도 해야 생각을 안할수있을것같거든요.

 

열심히살겁니다..

 

우리엄마 고생안시킬겁니다..

 

이제 넋두리도 이걸로 끝낼겁니다..

 

죽는것보다는 어떻게든 살아야하니까요...

 

사라지는것보다 어떻게든 남아있는게 나으니까요..

 

 

아버지가 남기고간 빛때문에 술집에 나가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