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투정...

@.@2006.09.21
조회737

울 신랑...우체국 공무원입니다...

저 울 신랑이랑 결혼하기 전엔

공무원 정말 편한 직업인줄 알았어요,,,

칼출근,,,칼퇴근...주 5일 근무..빨간날 무조건 휴일,,

근데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이더군요...

요즘엔 일요일도 출근합니다..

추석 전엔 소포가 그렇게 많이 밀려서 일이 많데요...

그리고 추석 연휴가 있는 주...완전 징검다리 휴일이잖아요...

근데도 추석연휴 딱 3일만 쉰다네요...빨간 날도 다 출근하고..

명절땐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속상해 하니까..울 신랑 하는 말이 철도청 공무원들은 명절도 출근이야..그러는데..

암 말도 못하겠더군요,,,,ㅠ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근히 물어 봤더니...

크리스마스도 출근을 해야한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랑 연말연시가 또 엄청 바빠서 12월달은 휴일이 없대요..ㅠㅠ

뭐...거기까진 그렇다고 하지만...정말 속상한건.,...

제가 11월 말이 출산예정일인데...

그때 어쩌면 옆에 있어주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강화도고 친정은 대구인데...제가 출산을 친정에서 하거든요...

그래서 애기 나올때 옆에 있으려면 연차나 월차를 써야하는데...

11월 말~1월 1일까지 우체국 완전 비상근무체제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와이프 출산문제니까 국장도 이해는 해줄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 막 바쁜데

자기까지 빠지면 다른 직원들 한테 미안하다면서...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ㅠㅠ

첫 출산이라서 엄청 무서운데...옆에 잠시라도 있어줬음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군요...ㅠㅠ

사정이 그래서 이해는 하지만...속상하고 불안해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

왜 강화나 근처 김포,,인천에서 출산하지 않고 대구까지 가냐고 하신다면...

시댁엔 저 산후조리 보살펴 주실분이 없어요...

시어머니 재생불량성빈혈이라 편찮으신 분이고...시누들은 아무래도 좀...

그래서 친정으로 가려구요...친정밖엔 없잖아요~~

그냥...신랑입장 이해는 하지만...조금은 섭섭한 마음에

여기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니 시원해 지네요...

요즘 추석시즌이라 퇴근도 매일 늦고...바쁘게 일하는 신랑이 안쓰럽고..

그리고 요즘같은 불황에 그래도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해 주는 신랑이 든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애기 나올때 옆에 있어주지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많이 서운하고 살짝 불안해집니다..

이왕 공무원 하는거 편안한 공무원 지원하지...같은 월급 받고 힘든 우체국 공무원 쪽으로 갔냐고...

정말정말...배부르고 말도 안되는 철없는 투정을 오늘 아침에 신랑한테 해 버렸네요...ㅠㅠ

다른건 몰라도 출산때 옆에만 있어준다면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