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심한 대학생일까요

...2006.09.22
조회193

저는 올해 현역으로 대학을 들어왔습니다.

20살이 된다는건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나이를 채웠다 뿐이지 사람이 갑자기 철이 드는건 아닌가봐요.

 

대학 들어가면 무슨 능력이라도 생기는 줄 알았나봐요.

 

등록금 처음 내주는거만 내주고 앞으로 대주지 말라고 막 부모님한테 그랬거든요.

근데 알바를 해보니까 그게 아니였어요, 돈 버는게 힘든일이구나 싶었습니다.

방학동안 2학기 등록금 모은다는게 절반은 커녕 1/3 겨우 모았습니다.

 

저 정말 옷같은거 하나도 안 사고 사고싶은거 꾹꾹 참아가면서 모았어요.

결국 2학기 등록금도 부모님이 마침 곗돈 탄걸로 내주시고,

정말 죄송했습니다.

 

지금은 개강을 해서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는 알바를 하고있어요.

 

 

근데 얼마전 동기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무슨 부모님한테 용돈을 타쓴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한 3~5만원 받는 줄 알았어요(제가 고3때 받은 용돈이라서..)

근데 무슨  30만원 50만원을 받아쓴다는거에요.

 

오늘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이 녀석, 작년까지는 저랑 같이 "우리 20살되면 부모님한테 더이상 신세지지말자"라고

약속했던 녀석인데.. 이 녀석도 한달에 20만원 좀 더 받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저한테 알바를 좀 더 했으면 하는 눈치에요.

 

 

제 주변이 너무 호강에 겨운 대학생들인가요..?

 

저는 저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학교도 저랑 맞지 않는터라 우울한 참인데 .. 이래저래 참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