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정말싫어2006.09.22
조회512

어린시절.. 동생은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이 자꾸 떨어져서

갑자기 쌍꺼플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 그때의 기억이 너무 무서워서.. 억만금을 준대도 못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 당시 동생의 눈에 꽂혀있는 실밥에 삐죽히 새어 나와있던 피를 보고선 말이죠.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어언 10년도 더 된 시절이었죠.

그렇게 쌍꺼플에 대해 무서워 하던 저도..

화장을 하고 남자랑 사귀고, 특히... 요즘 연예인들..

앞트임 뒷트임이 기본까지 되는 시대가 되다보니..

그 옛날 동생의 기억은 잊어버린채..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나도 쌍꺼플~~~~~~ 이러면서 외치면서 살다가 엄마의 극도움으로 하게 되었어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이런 저런 병원 오지게 알아보다가 한군데 가게 되었어요.

굳이 절개법 할 필요가 없대서 매몰법을 하는데..

왜 그렇게 아픈겁니까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쌍꺼플 수술했다는 애들 모두 입모아 하는 소리가..

고통에 대해서는 걱정 하나도 하지 말고, 붓기나 잘 빠지라고 기도나 하라고 하더만..

수술실 들어가고 반쯤 지나니까 고통이 엄습해 오지 뭡니까.

 

그 당시만 해도.. 원래 그런줄 알았어요.

속이로.. 이 친구년들.. 만나면 족치리라.. 생각하면서..

지들이 아팠다고, 생구라 까면서 난테도 고통을 겪으라고 하다니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이런 생각만 들었죠.

 

의사 샘도.. 저보고 엄살이 심하다고.. 뭐 그러더군요..

 

그러다 실밥뽑으러 간날.. 엄마가 왠지 저를 따라 병원을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전 몸은 그럭저럭 살집이 있는데, 얼굴만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정말 살이 너무 없어서

매일 엄마가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거든요.

암튼.. 엄마가 얼굴 통통하게 하는것좀 물어본다고 따라 간다고 나서는 겁니다.

아무생각없이 같이 병원에 가서, 눈 실밥도 뽑고 깡마른 얼굴 상담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수술을 잡을줄이야 ㅡㅡ;

자가지방이식 수술이라고.. 의사샘은 환자들은 고통없는 수술이라더군요.

2시간짜리 수술이지만 간단한 수술이라고...

젠장. 쌍꺼플 수술보다 4배는 긴 수술인데.. 간단한 수술이 아니었던 겁니다!!!

 

쌍꺼플 수술하고 나오는 길에 너무 아파서 다시는 내 수술받지 않겠다

다짐한게 엊그제인데.. 얼굴이 통통해진다는, 간단하고 고통없는 수술이라는

한마디에 혹 넘어가서 ㅡㅡ; 바로 수술날짜 잡고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엊그제 시술받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겁니까 ㅠ.ㅠ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코안 레이져 시술을 2번 받았는데,

2번다 마취가 제대로 안되서, 제일 센 마취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마취가 제대로 안되서 고생 심하게 한적이 있었죠.

의사샘에게 혹시나 말했어요. 이런적이 있는데 혹시 제가

마취가 좀 잘 안되는 체질이 아닐까요? 하고...

혹시나 해서.. 의사샘도 알아야 할꺼 같아서요.

 

암튼. 아침일찍 도착해서 링겔도 맞고, 얼굴에 어느곳에 지방을 넣어야 할지

싸인펜으로 막 낙서를 하시더군요.

시술하기전 사진도 여러컷 팡팡 찍고.

내 절대 남 앞에서 쌩얼로 사진찍힌적 없는데 이렇게 대 놓고 찍혀야 하다니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다리지방을 빼려면 속옷을 안입어야 한다는군요 헉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그래서 민망한 부분은 거즈로 완전 가리고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아 이렇게 쪽팔릴수가.

윗옷은 허리위로 테이프 감아놓고, 엉덩이 까고 수술실에 누웠습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그리고 소독은 친절히 남자간호사 분께서 열심히 해주시더군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좀 있다 의사샘께서 이제 잠올껍니다... 이러더군요...

정확히 몇초후에 사물이 2개로 보이더니, 정확히 1초뒤에 다시 1개로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멀쩡하더군요 ㅡㅡㅋ 궁금했습니다. 수면 마취가 된건지.

그리고는 엉덩이에 마취주사라고 놓는다더군요. 얼마나 아프던지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마취약 퍼지라고 제 허벅지를 열심히 주무르더군요.

수술대 위에 엉덩이 까고, 허벅지를 주무르는 손길을 느끼는 기분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정말 민망합니다;;;

아 왜 수면마취가 안되는건지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차라리 수면마취가 되었으면 민망하지나 않지.

다리에서 지방 빼는데 마취가 약간 덜 된 부분은 정말 아프더군요.

수면마취가 안되었으니 오만 감각과 어디부분 지방을 빼는지 다 아니까

겁도 많이 나고 정말 무섭고..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 오지게 울었어요.

 

제가 너무 아프다고 악악 거리니까 20-30분만에 지방빼는 작업을 그만하시더군요.

나가시면서 의사샘이 묻어군요. 기억나냐고. 전 다 기억난다고 했죠.

의사샘 한마디 '어? 기억나면 안되는데?' 이러고 나갑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지방을 뭐 어디에 넣어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지방을 골라내야 한다더군요.

전 옷 다 입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얼굴에 주입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아 또 무서워집니다.

1시간만인가.. 의사샘이 들어왔어요.

또 말합니다. 잠이 올꺼에요~~~

정확히 몇초후 어지럽더군요. 수술실 위의 불들도 뱅글 뱅글 돌고~

사람들도 머리위로 막 뱅글뱅글 돌고....

빛을 향해 이리저리 어지럽게 막 쫓아가고 있는데...

(아마 그 사이 얼굴에 마취약을 놓았나 봅니다. 얼굴에 마취약 놓은건 기억이 안나거든요)

사람들 얼굴이 보입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헉; 그런겁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수면마취가 풀려가고 있는거였죠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더불어 그 몇분사이에 얼굴에 놓은 마취도 풀려가고 있더군요.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마취가 풀리는건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입술부분에 아무런 감각이 없다가, 입술 끝부분 부터 점차 감각이 돌아옵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이런~ 아직 시술도 안하고 있는데.

 

무서워서 눈만 껌뻑껌뻑 거리고 있는데 의사샘이 준비가 다 되셨나봅니다.

얼굴에 9군데 칼질내는거 다 느껴지고, 소리 다 들리고..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코부분 지방넣는데 코랑 입은 거의 마취가 풀려서 정말 아팠어요.

아악~~~~~~~~~~~~~~~~~~~ 아파요~~~~~~~~~~~~~~ 엉엉엉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눈물 줄줄 흘리면서, 애들 너무 울면 꺽 꺽 거리잖아요.

정말 그렇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의사샘은 제가 수면마취되었고, 그런중에 아픈줄 아셨나봅니다.

아프긴 뭐가 아파~ 다른사람보다 마취약 2배로 많이 넣었으니까

겁 먹지 말고, 한숨 자라고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그나마 볼 쪽은 안아픈데, 입술쪽 하니까 또 정말 엄청 아프더군요.

이미 시술한지 시간이 꽤 되어서 마취가 많이 풀렸나봅니다.

또 꺅 거리면서~ 너무너무 아프다고.. 엉엉엉 울었죠.

의사샘이 놀라면서.. 어허 무슨 겁이 이리 많냐고~

지금 다른 사람보다 마취약 3배나 더 많이 들어갔다고.

안아픈데 왜 이렇게 엄살이 심하냐고 합니다.

전 정말 세포 뜯고 통과하는 소리, 세포 하나하나가 아픈데 말이죠.

너무 아파서 수술대를 손으로 잡아 뜯고, 발버둥 치고 난리도 아녔죠.

 

겨우 시술이 끝나고 의사샘 가셨습니다.

전 정말 펑펑울고 있으니, 수술 도우신 분들이 엄청 놀라시더군요.

이때까지 그리 많은 환자들, 지방이식수술 해도 이런경우 처음 본다고..

다들 잠들어서 모르고, 편하게 수술 받던데 저처럼 울고, 힘들어 하는 환자 처음 본다더군요.

 

조금 있다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도 걱정 많이 하셨나봐요.

의사샘이 수술실 나가면서 엄마한테..

따님분이 마취가 너무 잘 풀리고, 마취가 잘 안되고 해서

다른사람보다 4배정도 투약 더 했는데도 고생좀 했다고.

자기가 많이 혼냈으니까 많이 위로해 주라고 했다더군요.

 

사실 수술대위에서 의사샘이 좀 부드럽게 하셨음 아마 너무 펑펑울어서

수술 못했을것 같네요. 정말 엄하게 혼내셔서 울음 참느라 숨도 못쉬고 그랬거든요.

 

울 엄마 저 보더니 눈물 글썽이십니다.

얼굴은 퉁퉁 부어있지, 아파서 울고있지...

괜히 너무 깡마른 얼굴 좀 통통하게 해주려 했다가 애 잡았다면서..

어찌나 자책하시던지..

딸래미 이뿌게 해주시려다 엄마 자책감에 쓰러질뻔 했거든요.

 

지방빼 다리도 아파죽겠고, 바늘 뚫고 지나간 얼굴도 아파 죽겠고.

눈물은 안그쳐지고.. 제가 정말 환장할뻔 했네요.

 

수술 다음날 소독하러 병원에 오라길래 어제 병원 다녀 왔어요.

의사샘이 물으시더군요. "어제 기억 거의 안나죠?" 라고.

"의사샘~ 저 수면마취 하나도 안됐어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하나하나 다 기억나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헉. 기억나면 안되는데~ 우아 술 진짜 잘먹나보네~

다른사람 보다 4배로 마취약 많이 넣었는데~" 라고 하시더군요~

 

에고 그렇게 기나긴 저의 수술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습니다.

얼굴은 지방넣느라 부어서 인상 조금만 써도 엄청 아픈 상태구요,

허벅지 뒷부분은 지방빼느라, 멍도 들고 정말 아픕니다.

화장실 가면 지방 딱 뺀 부분만 변기에 걸리더라구요.

화장실 가는게 정말 무서울정도네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ㅋ

 

아빠는 얼굴에 손 대는걸 정말 싫어라 하셔서~

쌍꺼플 정도는, 속눈썹이 안으로 나서 시력 떨어져서 했다고 하며 되는데...

얼굴에 지방 넣는건 정말 혼날 일이라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엄마랑 저랑 완전 비밀하에 하는거거든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근데 조금 있음 엄마 생신에, 추석에.. 줄줄이 행사가 있네요.

생신은 밖에서 하신다고 하시고, 추석까지 붓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추석때 참석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ㅋㅋ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인어아가씨의 장서희 아시죠?

한밤때 얼굴 퉁퉁부어서 나온모습.. ㅋㅋ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저도 지금 제 모습이 그래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정말 고생 많이하고, 엄마도 제가 이런 결과 나올지 모르고 많이 속상해 하시고 그랬지만~

엄마의 딸 사랑으로 겪은 일이니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딸래미가 얼마나 얼굴에 살이 없어서 그지처럼 보였으면 이러셨을까 하구요~~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엄마와 저와의 극비인 일이라.. 어디 말은 못하겠구..

제가 겪은건 어디다 말은 하고싶구 해서 여기를 빌려서 글 한자 적어봅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에고.. 아직도 얼굴의 세포하나하나가 바늘에 통과되어서

투둑 투둑 끊어지던 그 소리를 잊을수가 없네요.

음.. 그게  어떤 소리냐면요..

귀 뚫을때 나는 소리 있죠? 세포가 통과되면서 찢어지는..

퍼지직 이라해야하나.. 암튼..

그런소리를 깨어있는 상태에서 온 얼굴에서 느낀다는건..

정말 유쾌하지 못한 일이에요.. ㅋㅋ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수술실에서 나오면서 그런생각두 했어요.

지금 얼굴을 잡아당기면.. 얼굴이 아마 뜯어질꺼야~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라고;;; ㅋㅋㅋ

다들 마취 잘 되셨으면 합니다 마취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가 있는거니??

마취가 잘 안된다는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에고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으실 분이 한분이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

저의 잡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