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에서 꼬신 그녀 *-_-* 하나.

Lovepool2006.09.22
조회13,222

 

 

러브풀>Lovor 님..

Lovor>네?

러브풀>제 장미 꽃을 받아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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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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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군바리다. 그러니깐 나의 몸 값을...

스카우터(드래곤볼에 나오는 전투력 측정기 -_-;)로 정확하게 측정해보면..




띠띠 ~ 띠띠~ 하면서..




쓰...레...기...값

이라는 값이 매겨지는...그런 군바리다.-_-;






난...내일 이면...

상병 정기휴가를 나가기로 예정 되어있다..

그렇기에..고참이고 자시고..건들면..가만 안둘꺼라는 오기가 생긴다..-_-+





최병장 : 야....러브풀 씹색기야!!





훗..어떤 씨뱅이가 날 건들였네...? 하하..





러브:상병 러!! 브!! 풀!!





어쩔수 없자나..군댄 걸-_-;;





최 병장:내일 집에 간다고...개기고 싶지?

러브:아닙니다!! 제 휴가..국가에 반납하겠습니다!!

최병장:지랄.....그...위장군기 여전하군..


-_-;;





으음...그래..뻐큐~ 그만 하길 바란다...-_-;









이제..몇시간만 있으면..

자유를 가진다...

지금 이순간...난 너무나 행복하다..^^








라고 생각했는데...-_-;







나만의 정보원..-_-;

김일병 이...급한 통신을 나에게 전해다 준다..-_-;



김일병:러브풀 상병님!!

러브풀:왜 지랄이야..!!

김일병:러브풀 상병님...돋땠습니다..!!!

러브풀:-_-;;야이..미친자식아...뭐..돋?어느 안전이라고!!뒤질래?!!

김일병:-_-;; 주,주의 하겟습니다!!하지만..정말 씹 같은 통신입니다!!

러브풀:-_-;;;이런 개자식을 봤나?!! 대가리 박어!!

김일병:넵!!



신속히 대가릴 박는 김일병..-_-;

나도 군대에선 이럴수밖에 없었다..-_-+



러브풀:자..무슨 일인데 그래?


다시 일어서는..김일병...입을 연다..


김일병:그.그게...


러브풀:대가리는 박고 예기해...


김일병:-_-;;넵..!!




사랑스런 김일병..-_-

분명히..날 조카 씹어대고 있을것이다..!!



김일병:내,내일...정기휴가...가...근무인원 땜에..미,밀렸습니다..!!








씨;발....-_-;








그렇게 국방부가 원망스러운적은 첨이였다..




러브풀:야!!김일병!!그딴 개소리는 누구 한테서 들었어..?!!!


그때...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으니..


이병장:내가...말해줬다..이 새끼야!!어쩔래?


러브풀:충~성 ~!! -_-;휴가..반납하겠습니다.


이병장:지랄..






으음..독자들도 예상했겠지만...



이병장:하하.뻥이다.짜식..놀래가지곤..

러브풀:아닙니다!!



그래..뻥이였던것이다.-_-



그래..거기까진 다 좋았는데..

내 옆에 있던..사랑스런 김일병..

손으로 입을 가리며..뭐가 그렇게 잼있는지..

킥킥대며..웃어대고 있었다..-_-;






물론 휴가를 나오기에 앞서..

난 김일병을...개패듯 팰수밖에 없었다....-_-;











난...지금...집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창문 밖을 바라다 보며..

100일 휴가 나왔을때를 생각하고있었다.



그래..

내가 100일휴가 나왔을때...정말...

세상은 전부 내꺼라는 생각이 들 정두로 기뻤다.

하지만..난 100일 휴가 기간동안...

스타크래프트만 하다가 복귀 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더랬다..-_-;;





그랬기에...!!

난..이번 휴가를...그런식으로 시간낭비 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결심을 하고 있는중이였던거다..-_-






사실..그리고..이번 휴가를 나오면서 내가 단단히 결심을 한게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펜팔 친구를 찾는것이였다..수줍...-_-;;

과연..낮짝 도 전혀모르는...의문의 군바리랑 펜팔을 할 여자가..

있긴 있을까?라는 아주 당연한 의문이 들었으나..-_-;

나만의 굳건한 신념을 믿고 싶었다.









그랬기에..

난...휴가나온 첫날 부터..

겜방에서 채팅만 죽어라 해대고 있었다..-0-





그 겜방은..우리 동생이 아르바이트하던 겜방이였다..




하여튼..

난..미친듯이..

의문의 군바리에게 편지 한통 써줄..

천사같은...여자를 찾고 있는중이였다..-_-

그런 내 모습을 본..

동생은..내 자리에..재떨이를 툭~ 던지며 말한다.



"지랄..감히 군바리 주제에..넘볼껄 넘봐라!!!"



-_-;



재떨이를 동생에게 다시 던져버렸다..-_-;












처음엔...

난 정말 순진하게도..


- 군바리랑 팬팔해주실 천사같은 여자분오세요!!


라는 지랄 같은 방을 만들었다..-_-




30분간...그 채팅방은...적막했고..고요했으며...썰렁했다.-_-;

그렇게..아픈 가슴을 쥐어짜며..

나가기 버튼을 누를려는 그 순간!!

어떤 여자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러브풀>하이..방가여~ ^^

Girl>군바리냐?

러브풀>-_-;; 그.그런데여..

Girl>정신차려라..정신차려!!



### Girl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


-_-;;









그랬다..

채팅하는 여자들 사이에선...군바리란..

공공의 적이였던 것이다.-_-;







내가...7일이란...-_-; 아까운 시간을

채팅에만 열심히 퍼부은 후에야..

난..군바리가 채팅에서 여자에게..접근할때..

필수로 알아두어야할 작업의 기본지침서를...-_-;

어떤 채팅고수에게 들을수 있었다..-_-;





그 채팅고수 왈..



"군바리가 작업을 하기위해...제일 기본은..신분위장이요..그건 필수요..진리이니라.."



라고 지껄여댔던 걸로 기억된다...-_-;






그렇게..스승에게 새로운 방법을 터득한...난...

다시 3일동안..열심히 채팅방을 돌아다녔으나..

작업은 쥐뿔...-_-

여중생.심지어 초등학생...에게..

바보 취급만 당할 뿐이였다..-_-;







썅..!! -_-;; 그냥...스타나 할껄..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_-;

으아아악!!!이제..부대 복귀까지는 5일남았다!!

하지만 지금껏 여기에다..쳐 부은 시간이 있던지라..

그 세계에서 손을 떼기란 쉬운게 아니였다.-_-;

기필코...펜팔친구를 찾아..

군생활을...행복하게 보내리~!!

라는 굳은 다짐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_-;







그날도...

그렇게 채팅방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중..

Lovor라는 아뒤를 가진...여자를....만나게 되었다..


...



......



.............





그 채팅방엔..나를 포함해 4명이 있었고..

내가 그방에 들어가기전에...이미 그방은 분위기가 제법 좋은편이였다.


써니>하이..러브풀님 방가여..소개~~ ^^

러브풀>넹..저는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부산사는 남자입니다~ ^^


-_-+


그때 내 모니터 화면을 보던...동생이..전원스위치를 누를려는걸

간신히 막았다..-_-;





그렇게..친절하게 소개가 끝나자...

그 방안에 있던 3명은 다시 날 쌩까고..-_-

자기들끼리 이야길 나누기 시작했다.-_-;


써니>어제..남자친구가...반지주더라..히히히..

Lovor>그래?

태권V>이야..써니 좋았겠다..

써니>물론 좋았지~!!!너무 행복해~~ 히히

Lovor>부럽다..^^

태권V>난...내일 여자친구랑 100일인데..장미꽃을 사다줘야겠다..

Lovor>와...나두 받아봤으면..!!




결정했다...

내 목표물 조준 완료...Lovor -_-+




러브풀>저기..Lovor님..한번두..못 받아보셨어여?

Lovor>아?네...^^




-_-+ 첫 시도가 시작되었다.




써니>Lovor언뉘...!!곧 앤 생길꺼야~~

Loveor>고마워..

태권V>그래그래..

러브풀>Lovor 님..

Lovor>네?

러브풀>제 장미 꽃을 받아주시겠습니까?


-_-;


지금은 절대~ 네버~ 이렇지 않다..-_-;


Lovor>네..???


## 러브풀 님께서 Lovor님께 장미 꽃을 주셨습니다 ##


-_-;;




써니.태권V> -_-;;


Lovor>아...


써니>앗.자,작업이닷!!


태권V>이런...드디어..늑대의 정체를...


써니>눈에 선하다..저사람..속 보인다..!!



그랬다..의외로 반응은..

정말로 씹같았던 것이다...-_-;;




그렇지만..

이정도로 물러 설 내가 아니였다..-_-;

10일동안 채팅방에서 헛탕을 친 나는...

기본적으로 철판이 아주 단단히 깔려있었던 것이다.

나의 2차 시도는 계속 되었다.-_-;



러브풀>Lovor님..제 장미를 받아주시겠습니까?

Lovor>아...그,그건..

태권V>이봐요!!이제 장난 그만쳐요!!

써니>착한 Lovor언니...그만 건드리시고..좀 나가 주시죠~!!

태권V>기다려봐..내가 방장이니깐..강퇴 시킬께!!




-_-;;그래.지랄을 해라!!지랄을.




내가..그방에서..

변태, 치한, 개 양아치 로 변신하는데에는...

참으로 순식간이였다..-_-;







난..Lovor 란 아뒤를 가진 그녀를 첨 봤을때부터 호감이 갔더랬다..

물론..장난 스런 그런 감정은 절대 아니였으며..

그녀에게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다만..나의 외로움을 조금만이라도 그녀가 덜어주길 바랬던거뿐이였다..





난 강퇴 당할때 당하더라도 할말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들어...

그녀에게 말했다...





러브풀>네...여러분..절 강퇴시켜도 좋아요...하지만...Lovor님..


Lovor>네...


러브풀>장미 꽃...그것만큼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Lovely>아....


써니>^^


태권V>^^


러브풀>^^;






### 태권V님께서 러브풀님을 쫓아내셨습니다 ###







씨!발..!!! -_-;











이런..내가..지금 뭐하는 짓인가..

채팅에서 친구를 찾다니...역시..내가 바보였었어..




그렇게 생각하며....채팅을 포기하고..

종료시킬려는 순간...!!!

누군가 나에게 쪽지를 보내왔다..









Lovor 님이 보내신 쪽지..


-러브님..저두 그방에서 나와버렸어요..

-저 잼있게 해주셔야되여..^^













그렇게 모니터 화면만을 쳐다보던..난....

내 입에 물려있던..담배가..

내 무릅위로 툭~ 떨어진것두 몰랐더랬다...-_-;;







...계속..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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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를 연재하다 말고 갑자기 사라졌던 Lovepool입니다.

 

동거녀 이후 첫 글이네요.

 

사실..그동안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에선 간암이라고.. 진단을 내리더군요.. 

 

한동안 멍해있었죠...~

 

잡소린 그만 하고...아무튼 저에겐 그런 일들이 있었답니다~

 

 

 

독자: 암이라는 새끼가 글은 뭐하러 올리는 겨??

 

 

 

하고 물어보시면 사람 참 뻘쭘합니다..-_-;;

 

유일한 취미 생활이니까요.. ^_^

 

간만에 찾아왔으니 많이들 리플 달아주세요~ㅎㅎ;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