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아가....

mi10292003.03.10
조회1,165

아가!  엄마야....

우리아기 그동안 잘 있었니?

엄마는 미안하지만, 잘 지냈어..

그럭저럭 밥도 잘먹고..잠도 잘 자구...

미안하구나..보고싶구나..뼈속까지 아파오는 그리움을 어떡하면 좋니?

우리아기..세상에 태어나서 너무빨리 엄마곁을 떠나서 이름도 지어주지 못했는데..

이제야 네 이름을 지었어..

유나.박유나..어때?맘에들어?

네가 태어나기전에 이름을 지어서 한번이라도 불러줬어야 했는데,

널 보내고 나서야 이렇게 부르게 되었구나..미안하다 유나야..

그곳에서도 네 이름이 필요할것 같아서..

다른사람들은 부를수 있는 이름이 있는데, 우리 아가만 이름이 없으면 넘 슬프고..

속쌍할것 같아서...

우리유나..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지?

엄만 씩씩하게 살려고 무척 애쓰고 있어..

힘들지만,매일 유나생각에 울고 있음 우리유나가 싫어 할것 같아서...

내일이면 우리유나 백일이 되는데..

만약 살아있다면 백일이라고 기념촬영도 하고..잔치도 했을텐데..

사람들의 축하도 받으면서...

며칠전부터 엄마꿈에 자꾸만 부처님이 보이는데..왜그런지 모르겠네..

눈을 못뜰정도로 환한 빛속의 부처님..

좋은뜻이 겠지?  우리유나가 좋은곳에서 잘지내고 있다는 뜻이겠지?

유나야..

엄마는 우리 유나가 너무나 보고싶고..

만져보고 싶고...

안아도보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니?

지금 엄마가  너무도 후회가 되는게,왜 큰병원에 가질않구..개인병원에서 널 낳았는지,

화가나..그렇지 않았다면 네가 그렇게 가지도 않았을텐데..

태어났을때 그렇게도 건강했잖아..

그런데,고작 이틀을 살고 엄마곁을 떠났니?

아직 못준 사랑이 너무도 많은데..그렇게 가버렸니?

우리유나 다시 엄마찾아 올꺼지?

다시온다면 그때 못준 사랑 더 많이 줄께..그때 다시는 널 보내지도 않을꺼야.

엄만 오늘도 우리유나 생각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있구나..

비록 이틀을 살고 갔지만 아직도 네 얼굴은 생생하기만 한데..

꿈에서라도 한번만.딱 한번만이라도 널 볼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유나야..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야 해..

아프지 말구..우리가 다시 만날때까지 정말 정말 행복해야돼?

엄마가 우리 유나  너무나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한다 유나야.....

보고싶구나 유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