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중절수술 상담부탁드려요..(저 그20주 유도분만 해봤습니다)

경험자2006.09.23
조회8,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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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날을 떠올리게 될줄.. 생각지못했는데..

 

저도.. 파혼을 해야해서..

20주인데 유도분만을 했습니다.

돌려서 낳아야한다는데 겁도 없었던 저는.. 망설임도 없이.. 수술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일반병원에서 수술.. 잘 안해줘요. 왜냐면 산모도 너무 위험하고..애기도.. 다 생겼거든요.

찝찝해서 수술을 피하죠.. 하게 된다면 100만원은 거뜬히 넘구요.

저같은경우 14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글쓴님, 하루만에 하시길 원하는것같은데..

초산이시죠?..... 절대 하루만에 불가능하구요..

 

저 그날 오전 11시에 병원에 들어가서.. 12시에 입원하고.. 자궁벌어지는약넣고..촉진제넣고..

그다음날 오후 1시에 퇴원했습니다..

 

자궁.. 초산부일수록 잘 안벌려지구요.. 막 간호사들이 자궁이 얼만큼 벌어졌는가 볼려고

손도 넣고 그럽니다. 자궁벌어지는 약 때문에 밑에가 상당히 아프거든요?

그것때문에 간호사들이 손넣으면 진짜 눈앞에 별이 왔다갔다해요.

출산시의 진통보다 두배로 시간이 걸리는데요..

왜그런고하면.. 나와야 할 아기가 아니기때문에.. 나올위치가 아니기때문에

뱃속에서 돌려서 나와야되는데.. 애기가 천천히 돌면 시간은 더 길어지구요..

 

가장 끔찍한건요..

애기가 돌아가는게 다 느껴지거든요?..

님이 윗옷 뒤집어까고 보면 배가 뭉툭한게 움직이는게 보여요..............

 

애기도 괴롭고 님도 .. 괴롭고..

그거 절대 마취주사 안놔주구요.. 무통분만 뭐시기 이런것도 안됩니다.

자궁벌어지는약 넣는 그순간부터 고통시작이구요..

 

 

저같은경우 .. 그때 그 진통 겪으면서.. 파혼 정말 후회했어요.......

아니,파혼하더라도 이아기는 낳는건데.......하면서 가슴쳤지만..

늦은후회였죠..

 

저기요...

외도..... 싹싹 빌어도 안되던가요.....

님이 아이맡아서 키울순없는건가요...

 

그래도 뭐 수술하시겠다면..... 제글이 충분히 답변이 되었는지요..?

찝찝함때문에.. 수술해주는 병원 거의 없구요,.. 아마 통사정을 해야될꺼에요..

저같은경우도 통사정했거든요..... 파혼해야된다구..

 

수술비는 무조건 100만원 넘구요..

입원시간은 이틀정도.. 오늘 들어가서 내일 퇴원하는 형식이요..

수술끝나고 나서 진짜 산후조리하듯 움직이면 안되구요..

수술끝나면 진짜.. 퇴원할때 걷는것도 힘든걸 느낄꺼에요..

먹는것도 조심해야되구요.. 젖도 나옵니다... 젖 안나오게 병원서 처방해주긴하는데..

브래지어 보면.. 그래도 조금씩 나오는거 본인스스로가 알구요..

 

진통 겪으면서 .. 토할거 다토하고.. 쌀거 다싸고.. 하게되요. 워낙 힘을 주다보니..

 

아기를 만나는 과정이라면 .. 견딜수있는것들..

내아기를 포기하기위해 하는과정.. 절대 제정신으로 못버팁니다..

저도 제정신 아니었구요..

그수술후 신경정신과 다니고..  죄책감때문에 어디 나다니지도 못하고..

생각외로 .. 많이 끔찍하거든요?

 

제발.. 심사숙고하세요......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