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흡연

후 ~2006.09.23
조회36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살의 학생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저희 어머니가 흡연을 하시는걸 이젠 좀 막고싶어서요..

잘해드릴 일 만 남았는데...말입니다...

 

몇일전에 저희 어머니의 30~34살의 일기를 보고,

그리고 이제 클만큼 컷기에

이런저런 가족사들도 얘기해 주신다며 , 해주신 얘기듣고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하나,케이크하나 해드리고 생색 냈던,

제 지난날을 반성하는 뭐 그런....

 

 

저희어머니 얘기를 조금 해드리자면..

1살때 외할아버지(제 기준으로)위암으로 돌아가시고,외할머니랑 사시다가,

2살때 외삼촌이 유복자로 태어나셨고,

딸이라서 외할머니 집안에서도 환영받지못하시고, 그렇게 커오시다

7살때 외할머니가 도망가셨답니다.. 남자인 외삼촌은 집안에 맡겨지고요.

외삼촌과 그렇게 헤어지게 돼셨고요.

 

그렇게 고아원에서 크셔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극적으로 다시 찾아온 외할머니랑 사시다가,

 

23살때 저희아버지랑 얼굴도모른채 결혼하셔서,

저 낳으시고,미역국 한그릇 겨우 겨우 얻어먹고

3일만에 다시 일하셧다고합니다..

저희 양할아버지의 구박으로 말입니다,

 

자고있는데 ,아침8시에 물을 끼얹으면서 까지 일을시키셨다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저,동생 잘키워주셨습니다.

 

 

 

제가 4살땐가 외할머니가 또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4학년때 할머니가 폐암으로돌아가시고,

할아버지는 저희아버지가 할머니 뱃속에있을대 ,폐암으로 돌아가셨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쓰는 이유는

이렇게 저희집안 어르신들이,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기때문입니다.

또 ,암은 유전이 강하다고 들었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장이 ㅇ안좋으셔서 ,밥을먹고나서 먹은걸 다시 토해내셔야 잠이 온답니다..

 

또 ,뭔 이윤지 모르겠지만,흡연시기와 맞물려, 갑자기 쓰러지시는 일도있으셨고,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할때가많았고,

심지어 응급실에 2번이나 실려가셨습니다.

 

너무 걱정이되서  조언이나 구하고자....이렇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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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1때 ,

키보드에 떨어진 담뱃재를 발견했습니다.

 

저희어머니가 컴퓨터를 시작하게 된 시기와 ,컴퓨터 주변의 담뱃재의 발견시기가

거의같았죠.

 

아버지는 컴퓨터를 안쓰시기에,"이게 뭔일이지 ? "

하고는 그냥 넘어가곤 했었죠.

 

근데 갈수록 심하게 재가 떨어져있곤 했습니다.

그떄부턴 걱정이 됐습니다.

"우리 엄마가 담배를 ... ? "

이런 생각 까지 하게됐죠.

 

 

2002년 ,저는 당시 한창 유행하던 아폴로눈병에 걸려

학교를 조퇴하고,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현관문앞에 왔는데,

담배냄새가 많이나더라고요.

역시 "누가 담배피는갑다.."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화들짝 놀라시더군요

 

뿌연 연기로 가득찬 방안,

그리고 ..어머니 손에 들려있던 '에쎄'

 

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말도 안나오더군요,

황급히 담배를 끄시더니 ,어떻게 왔냐면서 물으십니다.

그러곤 밥을채려주시고,

표정관리 못하고,묵묵히 밥을먹는 제 앞에 앉으셔서 절 바라보고계십니다.

여느때와 같이 ...

 

원래 전 어머니랑 정말 친하게 말도잘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웃고그러거든요.

 

그날 , 서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눈병으로 몇일 집에있는동안,계속 담배를 태우십니다. 옥상에 나가셔서요.

아 ...어린 저는 담배냄새 풍기며 들어오는 엄마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몇일뒤에 못참고 담배피지말라고, 화를 버럭내버렸습니다

좋게말하면 될 것을요.

 

저희어머니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이렇게 살아 오는동안 ,너무 힘들었다시면서....

 

전 무작정 싫었습니다.

담배피시는거,너무너무요..

옆집사람들이 찾아올정도로 소릴 질렀습니다.

목이메어서 숨을 헐떡거리면서 혼자방에들어가서 울었습니다..

 

 

시집오시기 전 까지 담배를 피셨다더군요.3년정도,

너무힘드셔서,적적하고 외로우셔서 그렇게 얼떨결에 담배를 다시 들게 되셨고요...

 

아...가슴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몇달이지나고,

계속 담배를 태우십니다.

 

이젠 놀랍지도않고,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그당시에)

 

그러다,제가

외로워하시는 엄마에게 ,음악방송을 가르켜 드렸습니다.

마이크도 사다드리고, 금연을 위해 박하사탕과,미니지압기 도 함께말이죠.

 

너무좋아하십니다.

밖에나가는걸 싫어하시다보니,

그렇게 사람들만나고 ,좋아하는 음악 ,다른사람들에게 들려줄수있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담배는 태우셨고요....

 

그렇게 몇달동안 음악방송을 즐겨하시다가,

잃어버린 동생, 멋지게 어른이 되신 제 외삼촌을 찾으셨습니다.

 

38년만의 재회, 그렇게 제가 가르켜드린 음악방송을통해 만나서, 더 기뻤죠.

 

삼촌이랑 술을 한잔하게 됐습니다.

제가 엄마가 담배를피는데...어떻게 끊게좀 도와달라고...말씀드렸죠.

삼촌께서 "앞으로 우리 38년 아니,380년도 길지 않게 느낄만큼 즐겁게 살자고,담배끊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고개를 끄덕이시며,눈물흘리시던 그땐............

끊으실줄알았는데..말입니다.

 

2006년 9월 지금까지 담배를피우십니다, 더많이요...

이토록  아무리 주위사람들이 금연을 요구해봤지만

이제 끊기 너무 힘드시답니다,끊을생각도 이젠 잘 안드신다고요....

 

꼭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어떻게 뭐라 말씀드려야할까요,

어떻게해야 금연하실까요,

 

인생  선,후배님들

멋진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