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이 아름다운 이유

보 스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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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이 아름다운 이유

 

 

낙엽이 아름다운 이유 오늘도 버릇처럼 향기 진한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섰습니다. 오래된 친구처럼 항상 그곳에 서있는 은행나무 잎이 오늘 따라 노랗게 채색되어 감을 보고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됩니다. 얼마 후면 형형색색의 고운 빛을 한 가을낙엽들은 가녀린 바람결도 이겨내지 못하고 힘없이 져버리고 말겠지요. 지난 한여름 날... 빛을 이용하여 양분을 만들어 나무의 생명을 책임졌던 나뭇잎은 밤새 세차게 몰아치던 거친 비바람과 폭풍에도 끄덕없던 푸르른 모습이 당당하기까지 했었는데...

 

가을 낙엽이 아름다운 이유

 

님들!!
그거 아세요?
가을이면 낙엽이 꼭 져야하는 그 이유를요...


제 할일을 다한 낙엽은
자기가 키워낸 나무에게
제가 한 일을 자랑하거나 생색을 내려 하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나무뿌리가

수분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지고
나뭇잎을 통하여 증산작용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방지하고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낙엽은 스스로를 떨궈 내어
그 생을 다하는 거랍니다.

 

혹시 나무에게 폐가 될까 하여
제 스스로를 희생하는
가을낙엽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건
아마도 영롱한 빛으로 채색된
단풍의 화려함 때문만은 아닌 듯합니다.

 

오늘 날, 자꾸만 잊혀져 가는 듯한

속 깊은 참 사랑을 다 쏟고

스러져가는 낙엽은
잊혀질 제 모습이 못내 아쉬워
사람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새겨두기 위해
아름다운 색으로 스스로를 단장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보잘 것 없는 작은 일 하나 가지고도
생색내기 바빴던 뭇 사람들의
거친 발길들 아래 떨어진 낙엽은
말없이 흙과 섞이어
또 다시 아름다운 헌신을 준비하려 합니다.

 

*-- 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