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부인이라면...

...200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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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취업을 나와 직장 생활을 한지 벌써 몇년...

어린 나이에 신랑을 만나 뭣도 모르고 이렇게 살게됬지만

나름대로 꿈이 있었지요.

지금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만으로 살림하는 여자들이

그렇게 부러울수 없습니다. 결혼생활 내내 직장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집안일 절대 도와주지 않았구요.

그리고 지금... 아기를 가졌어요.

모두가 축복해주고 기쁜일이지만 사실 첨엔 얼떨결에 생겨서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하지만 어제 병원에 가서 아기의 심장뛰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제 정말 나도 엄마가 되는 구나 라는 기쁨도 잠시...

여러가지가 너무 힘듭니다.

이녀석 얼마나 유난스럽게 나올려고 벌써부터 입덧이 장난이 아니에요.

작은 사무실에서 몇명의 직원이 일하는데 저희 사장님 담배 장난 아니게

피우십니다. 손님까지 데리고 와서 같이 피우시더라구요.

속이 울렁울렁거려 혼났습니다.

창문도 열지 않고 담배 피우는데 정말 회사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는 이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형편이 넉넉치 않아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자분들 아기낳으신 분들...

초기에 얼마나 졸린지 아시죠?

사장님 꼼짝도 안하시고 사무실에 계십니다.

참고로 사장실 따로 없습니다.

점심먹는게 두렵습니다. 너무 졸려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런지... 아기를 위해서 벌수있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데...

지금 마음 같아선 그만 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