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그린다님..쪽지 받고 지금 답글 올려드립니다.

팜므파탈2003.03.11
조회233

온라인상의 만남을 부정적으로 보는 저이지만,

일단 님께서 실제로 만나보셨고 좋다는 판단이 서셨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더 편하네요.

하지만 두 분 다 서로에게 보이지않는 방어벽을 치고 있는 건 분명하네요.

진실인지를 떠나서..

남자분은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적령기라 선을 봐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야 하고,

님께서는 예전에 상처 때문에 어떻게 하면 헤어질 때 상처를 덜 받을까..를 먼저 생각하시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계약만남을 제시하시는 님께서는 그분을 분명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판단은 두분께서 하시는 거지만 저는 님께서 원하시는 데에 촛점을 맞춰서 생각해봤습니다.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일단 상대방에게 기대하고 의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제가 항상 되뇌이는 것 중에 하나인데요,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오류 중에 하나가,

자신의 이상향에 하나 둘 맞춰나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주길 바라고..저렇게 해주길 바라고..전화를 몇번 해주길 바라고..사랑한단 말을 몇번 해주길 바라고..일주일에 몇번이상 만나길 바라고..등등..

사람을 파악하려면 장기간을 두고 한발짝 뒤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2월말에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 되지는 않았네요.

3개월 계약만남이라..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그 남자분도 동의하신다면 한번 만나보세요.

하지만 너무 깊이 빠지지는 마세요.

이미 상대방도 님에게 벽을 하나 두고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을 이미 한단계 알고계신 님이니까 그것도 주의하셔야 겠네요.

아마 그 사람은 님을 만나면서 많은 조건을 스스로 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님이 굳이 맞추실 필요도 없고, 어떠한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하시는 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