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

미래의CEO2006.09.28
조회1,643

평소에도 네이트 톡톡 매니안데요~

알바경험담 페이지가 있는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글을 쭉 읽어보니깐 공감가는 글도 많고 재밌는글도 많아서

저도 세달반만에 천만원 가까이 벌었던 알바경험담을 말해볼까해요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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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닥이야기니 불법성인pc방이니 시끄럽잖아요~

제가 일했던건 한창 성인오락실이 활개치던 작년 겨울쯤이였어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내손으로 벌어야 했던 난 성인오락실이란곳을 알게됐죠.

처음엔 제가 담배도 안피고 냄새조차 무지 싫어했던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그래서 주위에 성인오락실에서 일하는 친구들한테

거기서 무슨일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음료갔다주고 담배심부름하고 멘트만하면 된다고

팁도 많이 나오고 괜찮다는거예요~

그래서 2달만 참자... 이 생각으로 면접을 보러 갔더랬죠

첨엔 전단지를 보고 페이가 제일 쎈 데를 갔었는데

인상이 좋아서 쓰고 싶다고 1월 1일부터 출근하라는거예요~

근데 전 맘먹은김에 당장 일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구함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곳에 가서 면접을 또 봤어요

그때 제가 제대로된(?) 알바는 거의 처음이라  이력서도 준비안하고

지나가다 현수막 보고 들어왔다고 몸만 딱 갔었는데

사장님이랑 작은사장님이 저를 너무 잘보신거예요~

오픈전이였는데 당장 내일부터 출근해서 일배우자고

일단 전 알았다고 하곤 집에 갔죠..

첨에 갔던곳은 180에 식비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데였고

두번째 갔던곳은 160에 식비제공이였는데

일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오픈은 힘들다고

텃세가 쫌 있더라도 기존에 가는게 좋다고 해서

담날 말도 없이 출근안했어요.. 어차피 오픈전이라;

근데 전화가 와서 정말 친하게 왜 안나왔냐구..

그래서 시간대가 안맞아서 엄마가 말린다고 그랬죠

그러니깐 시간조정 해준다고 일단 나오보라기에

또 잘하면 저만 돈을 더 주겠다는거예요-

그래서 나가서 시간도 제가 편한대로 하고

장사가 잘되면 10~20 더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일을 시작했어요..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몰랐구요

알고보니 인원은 다 구했었는데

제가 인상이 좋아서 중간타임에 한명 더 쓰는거였다구..

그렇게 몇일 나가서 게임룰도 배우고 인사법 멘트등을 익혔죠

오픈날은 정말 힘들더라구요ㅜ 담날 나가기 싫을 정도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서 거의 절뚝절뚝 ? ;;

암튼 전 완전 초보였는데 경험자들 멘트랑 비교하면서 뭐라하구

제가 자존심이 쎄서 종업원처지에 사장님이 뭐라하면 울컥하거든요,

그래서 말대꾸도 하고 그랬는데 암튼 예쁘게 봐주셨어요..

사모님이 맛있는거도 많이 시켜주시고

손님들 먹으라고 비치되있는 과일도 맨날 먹고 싸가기까지;;

설날엔 떡 값으로 10만원 더 주시고 식비도 항상 5000원까지..

그래서 첫달엔 팁빼고 170정도 벌고 맛있는거도 많이 먹었어요^^

일 하다보니 손님대하는법에도 요령이 생겨서

두달째부턴 실장으로 올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월급도 180에 식비제공까지..

가게가 유흥가쪽이라 젊은사람들이 많았어요~

손님들이랑 친해지니깐 팁도 더 많이나오고

뭐 먹고 싶냐고 맛있는거도 사다주시고

어떤분들은 실장이라고 챙겨주시기까지..

담배 심부름하고 남은돈 주시면 그것도 컸구요,

사모님이 딸같다면서 일잘한다고 용돈도 주셨어요~

그래서 두달째엔 200정도 벌었네요..

원래 등록금 벌려고 시작했었는데

제 꿈이 바뀌는 바람에 등록을 포기하면서

일 그만둘 핑계도 없어지고 세달째도 일을 하게 됐어요.

가게서 밥을 먹을때 항상 계산이 일정치 않아서

3달째부턴 월급 180에 식비 15만원을 돈으로 받기로 했죠..

근데 월급이랑 식비 따로 다 받고도 식비 가게서 내줬어요;

부장님은 밥 안먹은날엔 따로 5000원을 챙겨주시기까지..

3달째부턴 제가 원해서 야간으로 했는데

한달에 2번쉬면서 12시간씩 일하다보니 몸이 완전 가드라구요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

원래 앉아있음 안되는데 2달째부터 거의 앉아있구.. 버릇이 되서..

언니들도 휴게실에서 다 쉬게 해주고 밥 다챙겨먹이고

제가 면접봐서 뽑은 언니들이라 코드도 잘맞아서

정말 친하게 다들 잘지냈었어요~ 솔직히 편하게 해주니깐 좋았죠 뭐;

음료나 간식같은 물품도 제가 다 시키고 일은 잘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보면 사장님 입장에선 제가 마이너스였죠...ㅎㅎ

그래도 손님들이랑 친하고 친절하게 잘하니깐

예뻐해주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사장님도 잘봐주신거 같아요~

또 제가 종종 사장님없을땐 손님들 나두고

막 놀고 앉아있다가 사장님오시면 변신모드;;

그래도 손님들 다 이해해주시고 나중엔 거의 셀프..

지금 생각하니깐 완전 미안해진다는-_- 어익후

암튼 야간에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자고

 마감하면서도 의자에 앉아서 자고 이동중에 자고

고의는 아니였지만 일하면서 매일 잤어요;;

그래도 사장님이 새벽엔 손님 별로 없으니깐

더 자라고 해주시고..........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

암튼 그렇게 세달반정도 일하면서

돈을 거의 900정도 벌었던거 같아요~

식비 나오는거 다 모으고 팁이랑 기타수입이 쫌 있었거든요,

그땐 일하면서 피로누적땜에 없던 다크서클까지 생기고

나름 힘들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살짝 좋았던거 같아요~

손님들도 그랬었거든요.. 너희 가게만큼 일편하게 하는데 없다구..

딴데 아가씨들은 계속 서 있는데 너흰 맨날 앉아서 논다면서;

그당시 가게 주위에 게임장 엄청 많았는데 뭘 믿고 그랬는지ㅋㅋ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절이 아주 살짝 그립네요;;;

스무살에 통장잔고 700~800 에 엄마용돈도 200정도 드렸었는데..

솔직히 어디가서 그렇게 편하게 일하면서 그 돈 벌겠어요~

암튼 다들 알바 열심히 하시고 부자되세요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나의 화려했던 알바이야기